1편 반응은 아주 아주 구리구리 하네요...
뭐 꼭 봐달라고 구걸하거나 추천을 달라고 구걸하진 않을게요.
그냥 아래 댓글 쓰기 위에 버튼 세개중에 제일 왼쪽것을 눌러주시면
3대가 복받으실겁니다.
스펙타클하게 테크트리를 올려서 15사단 신교대에 왔습니다.
문제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15사단 신교대는...
민통선 안에 있습니다.
전군 유일이라고 하는게 그게 밑장빼기인지는 알리 없습죠..
저희 중대가 입소했을때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누구나 아시겠지만 공병대 아저씨들이 들락날락 하면서
다른 목수분들이랑 같이 희희낙락 하는중이었죠.
입소식을 하기 전 더블백을 놓으러 막사로 가는데...
희안하게 저희 막사는 연병장 한쪽에 있더라구요.
다른중대와는 차원이 다르게...
컨테이너박스 였습니다.
네.. 그 공사중인 막사가 저희 중대가 있던곳이라더군요.
ㅅㅂ....-_-
저희 중대는 4중대... 즉...
화기중대 였습니다.
덕분에 조교들이 근육질들...
지금이라면 환장하면서 좋아했겠지만...
당시에는 성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이라서 그냥 남자냄세가 싫었죠.
때가 9월인지라 낮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은 강원도의 2계절을
하루에 완샷으로 느낄 수 있는 계절이었습니다.
모든 훈련에 예외없이 FM진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흉의 전적으로 인해 마지막주 행군은 군장을 메지 말라고 하더군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눈치가 아우...-_-
신교대에서의 일상은 즐거웠습니다.
칼각을 배워서 언제나 상점은 점호때마다 땄는데...
이로 인해서 연락할 사람도 없는 전화시간 혹은 PX이용권을 매주 받았죠.
뭐 그때는 급조한 여친이 남아있을리 만무하니
PX갔는데 들어갈때 기세는
"PX를 통째로 털어버리겠다!!"
하지만 현실은...
"니 주머니 빵꾸남 ㅋ"
참 많은 생각을 해봤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희멀건은 뭐할려나... 고문관st이라서 갈굼당할라나...
나중에 들은 말로는...
저희 어머님께서는 제 소지품 소포를 받고...
축배를 드셨다 합니다. 드디어 해방이다!! 라시면서... -_-
아 참고삼자면...
앞에 말씀드린것과 같은 이치로 15사단 신교대는...
수료식때 외박 외출 가족면회 이딴거 없음 ㅋ
그렇게 재미난 신교대가 마감될 즈음..
조교들은 각 연대에 대한 교육을 아주 '간략'하게 합니다.
제일 ㅈ되는 케이스는 38연대 GOP라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견학을 가봤던곳은...
계단이 1개당 무릎높이가 기본이라면서...
섹터 투입할때 투입로 경사가 70도에 가까우면서 길기도 해서
투입할때 50분 걸린다고...
그때까지만 해도 거기만 안걸리면 좋겠다 했습니다.
네...
거기에 제가 감 ㅋ
ㅅㅂ....
자대배치 받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신고를 시킵니다.
한명이 대표로 신고를 하는데...
연대 대대 둘다 제가 신고했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신교대 성적이 7위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켰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포상 이딴거 없음 ㅋ
그냥 섞여가는놈이 최고임.
대대 전입신고를 마치고 자비로운 대대장님께서 대대OP에서 브리핑을 해주시면서
"우리는 최전방에서 선택받은 용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군 2%만 투입할 수 있는 GOP에 있는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때당시는 뭐가 뭔지 몰랐으니 자부심 순간 철철 넘침 ㅋ
지금 생각해보면...
대대장이 약팔았음 ㅋ 샹세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대장님이 질문 있냐고 하시길레 저는 당당히 손을 들고 외쳤습니다.
"연초 보급이 신병에게 언제 나오는지 알고싶습니다! "
희멀건뿐만 아니라 본인도 고문관st이었던듯-_-
대대장님이 껄껄 웃으시며
"야 정훈장교야 너 담배잇으면 저놈좀 줘랔ㅋㅋㅋㅋㅋ"
대대막사로 내려와서 저와 제 동기 3명 총 4명은 하루를 더 대기했습니다.
저희 중대만 멀리있어서 차로 가야된데요...ㅋ
독립중대라서 자주 얼굴 보기도 힘들데요....
하루 대기하면서 대대본부 사람들을 만나게 돼었는데...
어디서 낯익은사람이 있는겁니다...
그 낯익은 사람을 따라서 대대주임원사님이 오셨는데
주임원사님 왈.
"너희 신병 밖에서 다들 알고있는 사람이지? 인사해 정용준병장."
"안녕하세요. 정용준입니다."
네... 그 정용준병장은...
장혁입니다..-_-
어짜피 다른중대 아저씨라서 그냥 '요'자 쓰면서 인사하고 악수해줬어요.
키는 안큰데 얼굴이 겁나작았어요.
그래서 그때 생각했죠...
그래. 얼굴과 몸매를 주시고 키를 빼았아가셨구나....-ㅅ-
같이 담배도 피라고 하셔서 같이 담배빨면서 반갑다고 팬질좀 했어요.
그때는 분대장이었고 뭐 나중에 전역할때까지도 열심히 했구요...
같이 샤워도 했는데 지금같았으면 하앍하앍했겠지만...
그때는 그냥 동경의 눈빛정도... 몸은 진짜 조각...+_+
하루뒤 해가 넘어갈 즈음...해서 저희 중대에서 저희 데려가려고 왔어요.
그리고 해가 떨어지고 중대에 도착을 했죠.
GOP투입한지 한달도 안된 시점이라서 다들 적응하느라 정신 없던때였는데
중대장과 면담을 했습니다.
제 생활기록부를 보시면서...
"넌 기흉있었으니까 남산은 못가겠다."
그때는 몰랐지만 남산이 뭔지....
나중에는 중대장이 고맙더이다...-_-
동기 2명은 오작교로, 저는 홍콩으로 배치되고...
남산배치된 동기는 단독소대로 멀리 있어서 섹터타고 넘어가야된다고
바로 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장구류도 없이 더블백메고 부중대장이 남산 데려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저는 저희 소대에 배치받게 되었습니다.
소대장님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
훈남....+_+
하지만 성격이 좀 독특하셨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통신병과 둘이서 조용히 말했답니다.
"야... 이번에 우리 소대에 또라이 하나 온다...ㅅㅂ...-_-"
3편은 시간 나면 쓸게요~
다들 즐거운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