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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tion_258857
    작성자 : House
    추천 : 14
    조회수 : 1405
    IP : 121.139.***.238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4/08/10 01:53:53
    http://todayhumor.com/?animation_258857 모바일
    [이작소/BGM] 즐거운 일상을 노래하는 밴드부, K-ON



    http://youtu.be/5Hg8GhsVpRM
    ---케이온 : 날개를 주세요

    우선 글쓴이는 일상물 장르를 좋아한다. 특히 학창물 일상물의 장르를 말이다.
    그 이유는 우선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왜 나는 저렇게 즐기지 못했나?', '더 많은 것을 해볼 수 있었을텐데..'
    와 같은 아쉬움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 많은 학창일상물 애니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반복해서 본 애니메이션인 K-ON을 소개해볼까한다.
    K-ON(이하 케이온)에 대한 추천글, 리뷰글, 분석글들은 워낙 유명한 애니메이션이기에 인터넷 상에 넘쳐나지만
    글쓴이는 이번 기회에 본인이 케이온을 보면서 느꼈던 점을 중심으로 케이온을 소개해볼까한다.
    (그저 반복해서 봤을 뿐이기에 원작은 어떻고 작화는 어떻고 등의 깊은 분석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1. 노래

    K-ON!! (케이온) 2기 20화[00-18-31].JPG

    일단은 밴드부가 애니메이션의 주된 배경이기에 노래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들이 그렇듯 상당히 괜찮은 곡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괜찮은 곡들을 몇가지 소개하면
    1. Don't say Lazy (1기 엔딩곡)
    2. 밥은 반찬 (제일 신나는 곡으로 학원제에서 부름)
    3. U&I (유이가 우이와 음악실의 소중함을 느끼고 직접 작사한 곡)
    4. 후와후와타임 (음.. 이건 글쓴이는 별로 안끌리는 곡이지만 인기가 많다.) (유이가 노래연습으로 쉰 목소리로 부른 곡이 있는데.. 그게 더 좋다!)
    5. Listen!! (2기 1쿨 엔딩)
    6. No, Thank you (2기 2쿨 엔딩)
    7. 천사를 만났어 (아즈냥을 위해 밴드부멤버가 불러준 곡)
    8. go! go! maniac (2기 1쿨 오프닝)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곡이기에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난 뒤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음악이 나왔던 장면이 다시 그려지면서 감상하기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쓴이는 mp3에 이 곡들을 넣고 다니며 숨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온에서 나오는 모든 노래들은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들이 직접 연습하고 부른 곡이라서 더욱 공감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유이의 연주실력 성장, 밴드부 내의 친구들끼리의 화음, 가끔은 불편한 점, 여러 에피소드들이 녹아든 공연을 보여주기에
    공연에서 나오는 노래들의 목소리들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일 수도 없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거나 정말 가수들이 잘!! 부른 노래라면
    애니메이션에 집중하거나 공감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이온 노래는 밴드노래이기에 신나는 노래가 많은 편이다. 대부분이 신나고 빠른 템포의 노래라면 위의 곡들 중에서 U&I 와 천사를 만났어 정도가
    약간은 그래도 느린 느낌의 곡이다. 아무튼 노래는 모두 좋다.
    특히, U&I의 경우 유이의 성우를 맡은 '토요사키 아키'께서 정말 그 상황에 녹아들어서 감정을 담아서 부른 것 같아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애니메이션 감상 후 꼭 들어보길! 두번 들어라!

    2. 음식

    케이온이 쳐묵온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케이온 내의 캐릭터들은 정말 많이 먹는다.
    학교에서도 먹고, 친구 집에서도 먹고, 여행가서도 먹고, 미행하면서도 먹고, 공연 전에도 먹고...
    밴드부의 명칭은 '방과후 티타임' 그러나 본인 생각에 방과후 먹방 이었다면 좀 더 반영이 잘된 밴드명이라고 생각할정도니...
    특히 쿄애니의 특성상 작화붕괴 (일명 작붕)라는 안좋은 그림체가 별로 없음을 고려하더라도
    가끔 보여지는 음식의 묘사는 캐릭터의 동작묘사나 표정묘사에 드는 노력의 3배 정도는 되는 노력을 쏟은 듯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작화 설명은 안한다고 했지만.. 음식 묘사 퀄리티는 케이온만의 또다른 특징이라고 생각해서...)

    19.jpg
    32.jpg
    36.jpg
    37.jpg
    42.jpg
    62.jpg
    63.jpg
    96.jpg

    예를 들어 이런것들(그중에 극히 일부).. 직접 케이온을 보면서 스샷을 찍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데식스님의 블로그에서 몇가지의 스샷을 가져왔습니다.

    3. 캐릭터 (관계)

    ㄱ)히라사와 유이 : 주인공 of 주인공. 덜렁대고 눈치도 없는 천연캐릭터. 그만큼 실력도 없고 밴드부 멤버에게 민폐가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때문에 많은 에피소드가 생기고 케이온이 재미있을 수 있는 원동력.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거나 천재와 같은 무서운 성장속도
    또한 의외인 면. 밴드부에서는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단발인 것이 취향저격.

    ㄴ)히라사와 우이 : 유이의 여동생. 헤어스타일만 같아지면 구분을 못할 정도로 유이와 닮았다. 가슴크기로 밴드부 고문선생님은 알아차릴 수 있다!
    매사에 똑 부러지고 언니를 챙겨주는 든든한 서포터 및 천재를 가르쳐주기도 하는 초천재. (유이보다 더 완벽하게 기타를 다룬다.)
    집안일은 우이의 몫. 언니의 뒹굴거리는 모습을 좋아하는 이해할 수 없는 취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취향존중.

    ㄷ)타이나카 리츠 : 밴드부 리더이자 드럼 담당. 터프한 면이 여고에는 꼭 있는 남성다운 캐릭터. 매사에 대충대충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뛰어나다.
    아키야마 미오를 놀리는 것이 특기. 

    ㄹ)아키야마 미오 : 밴드부에서 베이스와 모에를 담당하고 있다. 수줍음과 여성스러운 면이 타이나카 리츠와는 완전한 정반대이면서도 리츠와는 베프.
    유이 다음으로 에피소드에 많은 기여를 의도치않게 해주게 된다. 

    쓰다보니 이러한 인물소개는 이작소의 추천이라는 목적에는 부합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깨알같이 나만의 의견을 넣을 수도 있고
    일단 쓰기 시작한거니까 중요한 인물 정도는 끝마치도록 하자.

    ㅁ)코토부키 츠무기 : 부잣집 아가씨. 밴드부에서는 키보드와 뜬금, 그리고 장소제공을 맡고 있다. 츠무기 덕택에 별장으로 합숙을 떠날 수 있다.
    츠무기는 상당히 뜬금없지만 깨알같은 능력의 소유자로 흘려보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일단 힘이 무지 좋아서 무거운 음악장비나 키보드들을
    불끈불끈 들고 다닌다. 친구들과의 스스럼 없는 행동이나 일상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뜬금없는 행동(꿀밤맞기, 가격깎기, 불량식품먹기)들을 한다.
    그렇지만 캐릭터 자체가 무난무난하다보니 역시 다른 캐릭터들에 묻히는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고 없으면 어색해질 상황이 많으니.. 약방의 감초
    같은 캐릭터랄까..게다가 눈썹은 단무지다.

    ㅂ)야마나코 사와코 : 전 사쿠라가오카고등학교 경음부 멤버이자 현 사쿠라가오카고등학교 경음부 고문. 밴드부에서는 고문으로서 약간의 가르침과
    유니폼 제공을 담당하고 있다. 극 초반에 자상하고 청순한 이미지가 깨지는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딱히 활약이 없다. (후에 졸업앨범을
    수정하러 가거나 결혼식에서 만나거나 등등 사소한 역할) 유이는 사와짱이라고 부른다. 나중에는 학교에서 모두가 사와짱이라고 부른다. 

    어.. 멤버하나를 빼먹었네

    ㅅ)나카노 아즈사 : 일명 아즈냥. 밴드부에서는 기타와 미오의 모에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담당한다. 성실함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아즈냥을
    제외한 멤버들을 연습으로 이끌려고 하나 유이와 리츠의 페이스에 말려 점점 물들어 가고 만다. 글쓴이의 생각에 아즈냥의 진정한 역할은 두가지
    뿐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로, 케이온을 연속해서 연재하기 위한 '후배'로서의 존재감. 둘째로, 유이의 터무니없음과 덜렁댐을 강조하기 위한
    상식적이고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의 캐릭터로서의 배경...ㅠㅠ (아즈냥의 팬분들에게는 죄송하다.)

    ㅇ)마나베 노도카 : 유이의 베프였었다. 유이가 경음부에 들어가고 나서는 약간 노도카로부터 독립하는 모습을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 성격으로 정말 확고하게 캐릭터를 유지하고 어필하는...뭐랄까.. 리얼한 캐릭터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성실하고 준비된 모습을 보이며 학생회장으로 리더쉽도 좋고 경음부가 마지막으로 만드는 홍보영상에서조차 경음부에게 '조언'을 하는
    (이 장면이 노도카의 캐릭터로서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노도카가 없었으면 유이는 진짜 그냥 아우.. 이정도나봐 애니에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반이 우이, 반이 노도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ㅈ)스즈카 준 : 아즈카의 친구로 가끔 나옴.

    4. 사건들 (에피소드)

    케이온 내에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몇가지만을 간략히 소개하고 그 느낌을 적어보겠다.

    ㄱ)유이의 경음부 가입
    유이가 경음부에 가입하고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은 (처음에는 정말 답도 없음) 이 애니의 가장 중심축이다.
    기타를 사기위한 알바와 보컬연습으로 인한 해프닝, 첫공연, 공연에서 실수, 작곡, 합숙에서 의외의 면 등등 유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나 자신도 지금보다 점점 성장해 갈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애니메이션을 자꾸 보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애니 볼시간에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하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기분탓이겠지.
    ㄴ)고문 사와짱
    청순하고 자상한 사와코 선생님이 졸업앨범과 녹음테이프로 인해 이미지가 깨지고 나서는 거의 유이&리츠화 되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실에서도 (남자기때문에?) 청순하고 이쁘고 자상한 그런 여배우같은 느낌의 여자는 멀리서 바라보기에는 좋아보이지만
    이미지가 깨지고 난 뒤 사와코 선생님같은 여자들이 더 끌린다. 적당히 드립(?)도 날릴 줄 알고 내지를 줄도 아는..
    그렇게 여자에 대한 나의 취향을 2D애니에서 또 한번 깨우치게 된다.
    ㄷ)공연
    케이온에서는 공연 장면이 꽤 많이 나온다. 공연의 화려함과 퍼포먼스는 엔젤비트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케이온의 공연에는 또다른 맛이 있다.
    바로 가수들의 공연같지 않고 정말 학교에서 아마추어들이 친구들과 교감하면서 공연한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
    앞서 말했듯이 성우들이 직접 연습해서 부르는 것도 한몫할 것이고 노래의 가사들도 일상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MC유이의 멘트들과 공연중간중간 친구들과 가사를 나누는 장면들도 이러한 느낌에 한 몫한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공연들은 끝나고 나서의 자신들이 자신들에게 하는 평가와 느낌에 대한 말도 달라서 성장하는 느낌을 준다.
    학교 뿐만 아니라 라이브하우스(다른 공연장),동네장기자랑, 락페스티벌(전문적인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나누는 말들), 해외가게공연, 해외페스티벌공연(정말 성장)-해외에서의 공연은 극장판-와 같은 배경의 성장도 주목할 거리중 하나.
    ㄹ)그리고 일상생활
    위의 경우들은 약간 음악에 대한 내용들이었다면 그와는 좀 동떨어진 소재들이 사실 나에게는 더 매력적인 요소이다.
    바로 학창시절을 표현해주는 일들.. 성적, 문화제에서 다른 동아리들과의 얘기들, 보충수업, 선배들과의 얘기들, 동아리홍보, 수학여행, 연극,
    졸업앨범 촬영, 시험 등등 내가 겪었던 학창시절과 비교하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아, 나도 저런 면이 있었지.', '그 친구들은 잘있을까?'
    '시험 ㅠㅠ 나도 진짜 싫었지.' , '나도 저런것들 좀 해볼걸' 하는 애니메이션과 어떤 감정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나도 겪은 일이기에, 초능력물과 스릴러물, 추리물 등은 아무래도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라서 이런 면에서는 일상물이 더 좋은듯하다)
    케이온을 보게되면 추억에 젖는 휴가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이 귀엽고 발랄한 것도 좋지만

    당신이 일상물을 좋아하고 학창물을 좋아한다면 케이온을 적극 추천한다. 
    아마도 당신은 어떠한 에피소드 때문에라도 당신의 학창시절과 비교하고 그리움을 느끼고 긍정적인 아쉬움을 느끼며
    재미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K-ON!! (케이온) 2기 25화[01-36-22].JPG


    이 글은 애니메이션 게시판 콘테스트 <이 작품을 소개합니다>의 참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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