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니 청용이 니가 한 인터뷰가 있어서 읽어봤다.
그런데 인터뷰 말미에 '국민들에게 죄송'라는 문구가 있더라. 
야! 청용아! 그런 마인드로 축구하지 마라. 뭐가 죄송하냐? 국민이 너 축구하는 거랑 무슨 상관 있다고?

축구협회 세금? 축구협회는 정몽준 사조직이라 정몽준 돈으로 하다시피 했으니까 세금이랑 상관없어. 
국민의 성원? 국내리그등 우리나라 같이 축구 인기 없는 나라가 본선진출국 32개국 중 어디에 있냐?

축구는 그냥 니가 재미를 느끼기 위해, 니 스스로 즐거워 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는게 가장 좋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국민의 성원을 위해? 이딴 거는 니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국민의 기대라는게 결국 선수들에게 부담감 주는 것 밖에 더 되냐?

청용이 뿐만 아니고, 우리나라 운동선수들, 제발 지고 나서 국민께 죄송 - 이라는 말 좀 하지 마라.
죄송하려면 니 자신에게 죄송해라. 그것도 만약 니 스스로 열심히 안했을 경우에만 말이지.

저번에 핸드볼 국가대표가 결승전에서 지고 나서 '국민들에게 죄송' - 이라고 말 하더라.
어이가 없지. 뭐가 죄송한데? 
우리나라 국민 누가 돈 들여서 핸드볼 후원하며 입장권 끊고 관람해주냐?
선수들은 그런 부담감 가질 필요 없다. 오히려 단호히 호통을 쳐라. 태극기 달고 나올때만 관심 갖냐고.

국민께 죄송 - 이런건 군사정권 후진국 시절의 국가주의적 사고방식인데 아직도 잔존하네.
이제는 이런 사고방식 갖고 있지 마라.
니들은 본선진출국중 가장 축구 인기가 없는 나라의 국가대표들인데도 세계 16등 안에 들었다.

청용이 인터뷰가 마치 
은메달 따고도 고개 푹 숙이는 선수의 기운빠진 어깨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네.
은메달 땄다고 한탄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세계에서 무려 2등씩이나 한건데 말이지.
청용아! 이제 이런 류의 사고방식을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