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하게 볼 수 있는 득표율]
다음 화면에서 각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얼마나 저에게 투표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이 겹치기 때문에 자본주의자들이 73%나 저에게 표를 줬다고 해서 자본주의자들의 만족도가 높지는 않다는 거죠. 그렇게 괴롭혔는데
득표율 100% 달성한 그룹이 빈민층이고 그 바로 아래가 99% 득표율로 보수주의자들이군요.
중산층은 제가 세금을 워낙 많이 부과했으니 그러려니 칩니다만, 진보 진영 득표율은 제가 그쪽 편의 봐준 법안 통과시킨 것도 꽤 되는데 좀 괘씸하군요.
아무튼 선거는 이겼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시다.
[초록불 일색인 변화 비교표]
집권 당시와 비교했을 때 주요 지표가 어떻게 변동했는지를 나타내는 표입니다.
건강 증진과 범죄율 감소가 눈에 띄는군요. 교육 상태와 가난은 애시당초 양호해서 제가 큰 신경을 안 썼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온 듯 합니다.
평등 수치와 환경 수치도 올랐구요, 실업률도 확 잡았으면서 탄소 배출량도 줄었습니다. 참고로 실업률이 36%나 떨어진게 아니라 실업자가 36% 줄은 겁니다.
확실히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던 수치는 거의 다 잡았군요. 좀 더 넘겨봅시다.
[모든 지표가 긍정적일 순 없는 법]
다음 화면에서 가장 의의를 두고 싶은 건 인종 갈등 감소네요. 저 정도면 이제 인종 갈등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보면 됩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다 보니 석유 수요도 많이 줄었고 덩달아서 가격도 내려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졌는데, 특히 빈민층 소득 수준이 확 올라갔군요. GDP도 약간 올라간 수준이지만 직전에 금융위기 타격 맞은 것을 생각하면 양호합니다.
국제 교역량이 소폭 감소한게 맘에 안드는군요. 빨강색은 눈에 거슬립니다.
[화폐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은 경제 회복의 신호]
주류 소비량이 10% 줄었습니다. 일단 음주 근절 캠페인이 효과를 보고 있기는 한 모양이군요.
심하다 싶으면 주류세를 강하게 먹여서 알코올 중독자들을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금주령? 웬지 금주령 법안이 진짜 있었던 것 같기도
교통량이 10% 줄은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교통 혼잡도가 높아지면 이것 역시 GDP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관광객이 15% 정도 줄기는 했지만 그렇게 의미있는 지표는 아니므로 넘어갑시다. 환경문제같은 더 중요한 이슈가 있으니까요.
[중간고사는 잘 치뤘다]
중요한 수치는 많지 않지만, 눈에 띄는 점이 임금과 구매력 상승이군요.
특히 구매력이 66%나 올랐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게임 시작 당시에는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역시 복지 정책 -> 빈민층 소득 증가 -> 구매력 증가 -> 경제 살리기 메커니즘은 데모크라시 3을 궤뚫는 최고의 공략법입니다.
아주 만족스럽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은 것 같군요. 즐거운 기분으로 집권 5년차를 시작해 봅시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려면 너보다 낮은 사람이 널 지배하게 된다. - 플라토]
재선 후 첫 번째 리포트입니다. 노숙자 문제가 바로 해결된 상황이군요. 아주 좋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경제 상황이나 예산 상태가 나오지 않네요.
지지율 상황이 나오지 않는건 이해가 갑니다. 뭐 재선된 상황에서 지지율이 지금 중요한가요?
재선이 되었어도 할 일은 많이 남아 있으니 빨리 게임을 재개합시다.
[이 정책을 위키리크스가 좋아합니다]
일부 보험 회사나 대부업체, 정부에서 기밀로 가지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정보를 일부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찬성 측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들도 모르는 채 감시당하는 것이 싫다고 합니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기밀로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차없이 정보공개를 실행합니다. 어짜피 보수 측에서는 더 표를 얻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본격 지지층 배반 게임
[이번 기회에 새차나 한대 뽑아볼까]
재집권은 재집권이고 일은 일이죠. 신차 구입 보조금 제도를 통과시킵시다.
오래된 차일수록 배기오염이 심해지니 새로운 차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급해서 차를 몰더라도 환경오염이 덜 되도록 하자는 취지의 법안입니다.
덕분에 자동차 사용은 조금 늘겠지만, 환경 오염과 이산화탄소 배출도 잡고 또 천식 유행을 직접 잡아줄 수 있는 정책이니 마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만에 자동차 애호가들을 만족시킬 만한 정책인데다가, 유가 하락에도 기여하고 심지어 GDP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어김없이 예산을 팍팍 배정해 주도록 합시다.
[새 차 뽑은 김에 버스도 좀 타볼까(..?)]
버스 지원금입니다. 역시 자동차 사용을 잡을 만한 정책으론 대중교통 만한 게 없죠.
다만 정책 자체는 자동차 애호가들이 돈낭비라고 꽤 싫어하는 편이니 일단은 적당선의 예산을 책정하는 것으로 합의를 봅시다.
일단 출퇴근 하는 회사원들이 좋아하는데다가 버스를 많이 사용할수록 자동차 사용량이 줄어드니 환경엔 도움이 됩니다.
거기다가 빈민층 소득도 올라가게 되구요. 물론 또다시 따라오는 자본주의자들의 깨알같은 반대
[넌 또 뭐냐?]
한동안 진보 쪽 정책을 통과 안 시켰더니 이 모양입니다. 이번엔 진보 측에서 정부전복을 노리는군요.
취임한지 반년도 안됐다 이것들아!단지 편지 몇 통 써서 정부에 반대하는 수준이 아니라 몇몇 극렬 분자들이 제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간신히 유색인종 운동가들 달래줬더니 이번엔 진보 진영이 문제군요.
도데체 만족을 언제 쯤 할 건지... 집권 하자마자 비명횡사 하기 전에 얼른 진보 정책을 내놓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