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ly on Democracy 3]
흑자전환에 성공한 오징어 대통령!
여유자금과 추진력을 얻고 본격적으로 미국 개혁에 나서기 시작한다.
범죄와의 전쟁을 끝낸 오징어는 이제 경제살리기에 들어가고...
사실 경제살리기 라는 것이 GDP를 최대 수치로 끌어올리는 것인데,
나중에 설명 드리겠지만 이 GDP라는 것이 굉장히 다양한 정책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쉽게쉽게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미리 GDP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깔아두는 것이 중요하죠.
사실 지금 경제 관련 정책을 펴는 것은 GDP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후술하는 걸로 넘기고 일단 턴을 넘기겠습니다.
[올라갈 신용도는 올라간다]
드디어 신용등급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단계만 더 내려갔으면 C
2.0 인데, 빚을 줄인 효과가 바로 나타납니다.
신용도가 내려갔을 때 자본주의자들의 지지도와 GDP가 소폭 깎이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신용도가 올라가게 되면 보시다시피 자본주의자들의 지지도와 GDP가 상승하게 됩니다.
현 미국 국채 수준의 신용도를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이 추세대로면 신용회복은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30대, 공부에 미쳐라 - 40대, 공부 다시 시작해라 - 공부하다 죽어라]
그놈의 공부 공부가 뭐라고 직장 끝나고까지 학원 가야하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범국가적인 근로자들의 기술향상을 위해서, 그깟 학원이 대수입니까!
미국에 학원문화 같은건 사실 거의 없는데학구열에 불타는 중장년층을 위해 야간대학, 원격교육에 관련된 자금을 빠방하게 지원해줍니다.
덕분에 생산성도 덤으로 늘어나게 되니 아주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정책의 핵심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부정적 이벤트 중에 Skills Shortage, 즉 숙련근로자 부족 사태를 없애는 것입니다.
저 정책이 발효되고서 3-4턴 내로 해당 부정적 이벤트는 끝날 것이라고 장담하죠.
[월요병에 걸린 한 직장인이 주말출근으로 월요병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과한 근무에 시달리다 보니 직장인들이 과중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근무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군요. 확실히 미국 시나리오를 보면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정책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뭐 그래봤자 한국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유럽에 비하면 노동조합 같은 것이 잘 보장되지 않는 곳이기도 하죠.
이건
아직 급한 문제가 아니니 일단은 나중에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대통령으로서 시행해야 할 정책이 좀 있어서 말이죠...
[음주는 우정을 망가뜨리고, 사고, 중독, 질병, 죽음을 불러옵니다(...)]
현재 미국 내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이벤트 중에 하나가 alcohol abuse, 즉 알콜중독자가 있기 때문에 시급히 도입해야 되는 정책 중 하나입니다.
중앙의 alcohol consumption(주류 섭취량) 옆에 (12) 라고 쓰여진 수치가 정책이 완벽히 적용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즉 금주 캠페인을 시행하고 나서 12턴, 또는 12분기 = 3년이 지나야만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완전하게 볼 수 있다는 말이죠.
그 전까지는 표시된 효과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게 되어서 바로바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예방 캠페인 같은 경우 사람들의 인식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정책이니 바로 효과가 적용되기는 힘들겠죠?
주류 소비를 별다른 반대 없이 줄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정책이므로 초반에 바로바로 찍도록 합시다.
참고로 스크린샷 밑의 타이틀은 저 정책 설명 중의 일부를 직역한 내용입니다;;
[청년실업은 미래를 위한 창업을 통해 취직을 해결하고 또 중동에 나가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앞으로 청년들을 위해서 하는 많은 정책 중 하나임을 알고 있으며 창업을 통해 자영업자가 이렇게 또 나라를 살리면서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스타트업 장려 캠페인, 즉 벤처 투자를 장려함으로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의 정책입니다.
사실 이 정책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GDP가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영업자와 자본주의자들의 표를 얻기에는 안성맞춤인 정책이죠.
자본주의자들의 표를 최대한 많이 얻어 둬야 하므로 경제살리기 정책과 더불어 같이 시행해 줍시다.
[저의↑ 장래희망은↑ 사장님이↑ 되는 거↑ 입니다↑]
Young Enterpreneur Scheme, 즉 번역하자면 청년사업자 계획입니다.
창업을 하고자 하는 미래의 사업가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 및 조언을 통해 향후 사업을 벌일 때 도움이 되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이것 역시 사실 GDP 향상에는 크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아닙니다만, 역시 자본주의자들과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좋은 정책입니다.
정책 시행 비용도 적은데다가 시행에 필요한 정치력도 적은 편이라 역시 시행하기에 부담이 없는 편이죠.
자본주의자들의 지지는 미리 얻어둘수록 좋으니 예산 책정을 최대한도로 설정합시다.
[자본주의의 돼지들이여 단결하라!]
재계 회의를 설립하는 정책이니까 우리 나라로 치면 전경련 정도 급의 조직이 되겠군요.
이러한 정책을 설파함으로서 중소기업 및 대기업의 이익을 대표할 수 있는 조직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움직임을 자본주의자들이 싫어할 리가 없죠.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 아니겠습니까? 예산은 만땅으로 책정합시다.
여태까지 발의한 정책 중 이게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GDP에 영향을 주는 정책인데요,
전체 효과가 적용되는데 걸리는 턴이 24턴, 즉 6년인 데다가 그 효과도 미미한 편입니다.
그렇다면 왜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이러한 정책을 폈을까요? 제 의도는 다음 편에 설명드리겠습니다 ^^
힌트라면 여태까지 제가 시행한 정책의 공통점을 보면 아실 수 있을지도?
[신용등급 원상복귀]
또다시 신용등급이 올라서 B가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위쪽의 GDP가 상승했다는 표시가 뜨죠?
경제 회복을 위한 처방전이 슬슬 효과를 보기 시작할 타이밍이란 소리입니다.
물론 현실에서 소득세를 20퍼센트 올리는 미친짓을 했다가는 대공황이 오겠지만 이건 게임이니까요 ㅎㅎㅎ
대공황 이전에 탄핵먹고 쫓겨날듯 아니 애초에 그런 법안에 찬성할 국회의원이 있나?긴축정책을 시행하면 경제가 위축되어서 불황이 찾아오는 것이 경제원론적으로 맞는 얘기입니다만 이 게임에선 GDP가 하락할 수 있는 최저치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놓고 빚을 갚읍시다. 어짜피 저 넘치는 재정도 이런저런 정책 통과시키면 금방 말라버리니까요.
[막장 의료시설은 이제 안녕]
다음으로 손댈 중요한 부분이 의료시설 개선입니다. 오유에서도 한때 식코 얘기도 나오면서 미국 의료 실태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죠?
게임상에서도 현실고증을 위해 기본 세팅은 Life-threatening, 즉 응급실 정도나 간신히 운영할 수 있는 예산만 책정되어 있습니다.
국민건강 역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이므로 예산을 왕창 늘려줍시다.
Some prevention 정도의 단계면 아마 한국 수준의 예산책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예산 지출이 1500억 달러 정도 늘었군요.
그와 더불어 빈곤층, 퇴직한 어르신들, 공무원들의 지지도를 얻고 취직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입니다.
다만 자본주의자와 부유층이 좀 싫어하네요. 자기들도 혜택 보는 주제에 불만은 많습니다.
[반동이다! 전위대! 전위대!]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유색인종 집단에서 불만을 이기지 못하고 국가전복(!)을 노린다는군요.
음... 별로 유색인종들에게 해가 될 만한 정책은 따로 한 것이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유색인종들 쪽으로 신경을 안 쓴게 문제가 되었겠죠? 빈민가 문제도 계속되고 있었으니까요.
총맞고 빠른 게임종료를 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유색인종 집단을 달래줄 만한 정책을 펴야 합니다.
시바스리갈을 멀리합시다그나마 이쪽은 안정시킬 수 있는 효과 직빵 정책이 몇 개 있어서 다행이네요. 암살당하기 전에 재빨리 움직입시다.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기를 청하였으나 윤허하였다(?!)]
이와 더불어 내각 인원 중에 불만인원이 생겼다는 첫 번째 경고가 떴습니다.
제가 기다리고 있던 시그널인데, 이 정도 상황이 되면 내각의 충성도가 좀 떨어졌다는 얘기가 됩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내각 설정은 마구잡이로 되어 있어서 제가 시행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내각 인원도 꽤 있기 때문이죠.
지금 공공서비스 쪽 장관이 정책에 불만이 있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는데, 황희 정승급도 안되는 낙하산을 붙잡을 생각 따윈 없습니다.
충성도가 떨어지면 그와 비례해서 제 정치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정책을 시행하고 조종하는 유일한 자원이 정치력이라고 말씀드렸죠?
그 수입이 줄어들면 제가 매 턴마다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듭니다. 내각 개편이 시급한 상황이죠.
자, 정부 출범 1년 반만에 레임덕의 위기에 몰린 오징어 대통령입니다.
앞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다음 편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