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샤 커뮤니티는 맨날 눈팅이나 하고
가끔가다 덧글 한 두개만 달아본 잠수족입니다..;
다른 게 아니고 여성분들이 아셔야 할 소식인거 같은데 어디다 적어야 많이 알까
하다가 미샤 게시판을 이용하게 됐어요;
물론 저도 여자구요ㅠㅠ
아시는 분은 아실거 같은데, 요즘 강도들은 미리 범행할 집들을 사전조사 하고 다닌대요.
그래서 거기에 여자가 사는지 남자가 사는지, 언제 비어 있었는지 등등을 표시한다던데
보통 초인종 옆 위 아래에 살짝 볼펜으로 써논대요.
~~라고 저도 방금 알았어요; 동생이 가르쳐 줬거든요;
집에 오는길에 동생에게 문자를 받았는데 모르는 표식이 우리집 초인종옆에 생겼다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했더니,
사실 동생이 좀 이런쪽으로 겁도 많고 조심성도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그 이후로 계속 우리집을 체크하고 다녔대요.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생긴거에요;;;
일단 표시는 보통 ◎ 이거랑 α (알파모양), x 자 이렇게 세개 정도.
알파는 여자를 뜻하는 거고 X자는 남자를 말하는 거라던데,
자세하게 표시마다 어떤 뜻이 있는 줄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떤 표시는 집에 없던 횟수, 혹은 집에 사는 사람 수를 체크하는 거라던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어요, 제가 범인이 아니라;;
여튼 놀라서 같은 층 다른집들 다 살펴보니 표시가 있는 집도 있고 없는 집도 있고
제각각이고; 우리집처럼 알파 표시된 곳, 엑스자 있는 곳,
그리고 특이한 건 남자가 사는 집이었는데 (둘러보러 갔을 때 남자 목소리가 들렸거든요)
필기체로 h 가 써 있었어요.
경비아저씨께 (저는 오피스텔에 삽니다) 문단속들 잘하라고 방송이라도 한번 부탁했지만
아저씨는 보아하니 한잔 걸치신거 같고ㅠㅠ 에이 그런일 없어! 하시는데,
솔직히 경비아저씨가 경비를 본다 한들
오피스텔에 사는 사람 다 외우진 못하잖아요; 모르는 사람이 들락날락 했을 수도 있죠.
게다가 cctv는 복도엔 없고 엘리베이터에만 있거든요ㅠㅠ
그리고 우리 오피스텔,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여자간호사들이랑 여대생들도 많이 살아요..
여튼 사정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요약하겠습니다.
1.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다세대 주택에 사시는 분들! 초인종 위 아래에 볼펜으로 뭔가 표시가 없나 살펴보세요.
2. 표시는 보통 α 알파모양, × 엑스자, 혹은 ◎ 동그라미 두개에요.
3. 유성볼펜으로 써놔서 그냥은 안지워지고 아세톤으로 지워야 해요.
4. 집에 열쇠+도어록+걸쇠 있으신 분들은 있는대로 다 조심하시고!
5. 밖에서 부시럭 소리가 나면 일단 내선전화의 '현관'키를 눌러 확인합시다!
6. 특히 저녁시간에 귀가하시는 분들은 낮에 나갈 때 부터 불 켜고 다니셔요!
7. 그리고 인터넷에서 안 건데 지역마다 표시가 다를 수도 있대요;
지금 경비아저씨는 대수롭지 않아 하시는데
혹시 우리집이 얼마 후 9시 뉴스에 나올 배경이 될지도 모르고;;
해서 겁나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오는 알리바바처럼 다른집에도 다표시해버릴까ㅋㅋ;;;;
하다가 아세톤으로 살금살금 다니면서 동생이랑 표시만 다 지워놨어요.
우리집 말고도 몇군데 더 있더군요;
그런데 ◎ 이 표시가 된건 우리집 뿐이어서 더 겁나요ㅠㅠㅠㅠ
전 휴학생이라 저녁에 과외 다니고 동생은 학교 다녀서 아침에 나가고
완전 밤 아니면 둘다 항상 혼자 있거든요ㅠㅠ
님들도 암튼 조심하시구요!
초인종 옆 확인해 보셔요!! 콘크리트 벽에 볼펜으로 하는 표시라 잘 안보일 수 있으니까
꼭 꼭 확인하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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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넷에서 퍼온 글이에요.
전 가족들이랑 같이 살아서 그나마 괜찮은데...
아무튼 무섭네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얘기같음 ㄷㄷㄷ
세상을 알기엔 아직 어린나이.. 세상에 의지하기엔 이미 커버린 나는 이 혼돈속의 정리를 원한다
두가지 세계에서 외면당한 서러움 나와 같은 공허속의 이름.. 신세대.
우리를 바라보는 포장된 시선들은 배부른 소리를 하지 말라고 한다. 그때가 좋았다고 한다
그건 나약한 사고이다 어느 시간속에 존재하건 자신의 행복은 자신의 책임이다.
시대의.. 시간의 책임이 아니다.
나와 같은 신세대여..
아무런 대책없는 미래에 대한 넋두리 이젠 닥쳐주었으면 한다.
냉정한 내 사고에 숨이 막혀오는 때도 있을것이다.
나약한 영혼이 되버릴수 밖에 없다면 그 도피의 끝은 결국 죽음조차 되지 않을것이다.
영원히 죽지못해 깨어있을수 밖에 없는 날개를 잃어버린 추락하는 영혼이 될수밖에 없을것이다.
나는 두가지길중 사람들의 발자취가 없는 가시밭길을 택하련다.
나의 선택쯤에 따르는 고통은 견딜수 있다. 가시를 밟으며 피를 흘릴지라도
새로운 곳에 내가 먼저 갈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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