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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hegenius_2575
    작성자 : 새성
    추천 : 24
    조회수 : 2336
    IP : 180.227.***.41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3/12/19 02:44:57
    http://todayhumor.com/?thegenius_2575 모바일
    인물의 재평가- 콩메이커 임요환
    임요환은 누구인가?
     
    K-7.jpg
     
    공식 소개에 보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게이머'라고 나온다. '테란의 황제'로 불리며 수많은 명경기와 전략, 미칠듯한 드랍쉬과 마린 컨트롤로 유명세를 떨쳤고 스타가 유행할 당시 '스타는 몰라도 임요환은 안다' 라고 할 정도. 그의 유명세는 짤 하나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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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국무총리와 함께 사진을 찍는 위엄
    머리가 커서 임대갈, [임] ,  임대가르시아등으로 까였으나 그의 리즈 시절을 보면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폐인,더쿠처럼 생겼다는 편견을 단번에 부술정도로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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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의 리즈 시절
     
     홍진호와의 인연을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다. 스타1 프로게이머 시절 홍진호와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며 둘이서 경기를 하는 날이면 '임진록'이라 부르며 모두가 열광했다.
    3067086530_af83981d.jpg
     
      그리고 충격의 3연벙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거 하나 설명 하는 글로 한챕터 쓰고도 남으니 자세한건 위키를 참고하자.
     
    간단히 설명하면 4강에서 임요환이 극초반 러쉬를 3번 연속으로 성공시켜 허무하게 끝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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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호 삼연벙을 당한 직후 숙소에도 돌아가지 않고 COEX에서 한강까지 미친듯이 달리다가 근처 PC방에서 자신을 책망하면서 그냥 저그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한다. 시즌1 비하인드 영상에서 보면 홍진호가 성규에게 '형한테는 364일이야. 그날 지웠어' 라고 할 정도.
     
    스타2로 전향해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가 은퇴후 현재 PC방 운영과 프로 포커플레이어를 하고 있다고 한다.
     

     홍진호를 준우승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더 지니어스 게임에 참가하였으나 연이은 헛다리 집기, 공기화된 비중, 홍진호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며 도시락, 병풍, 약체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과연 병풍에 불과한가? 그가 밝힌 콩메이커의 꿈은 한낱 꿈에 불과한 것인가?  필자는 '현재는 그렇다' 라고 말하겠다. 또한 '그러나 각성만 한다면 능히 4강에 들만한 인재다' 라고 하겠다. 이제  임요환의 플레이의 문제점과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자.
     
     
    2. 더 지니어스에서 임요환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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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요환의 당찬 포부
     
      현재 임요환의 플레이의 문제는 너무 홍진호와 함께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임요환이 프로게이머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맥이 협소하고,  게임방송외에 방송에 많이 나가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출연자중에 친한 홍진호에게 의지하며 항상 같이 가려고 하고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전략이다.
     
      일단 홍진호는 게임을 인맥이 아닌 게임룰을 이용하여 풀어나가려는 플레이어이고, 철저하게 실리를 중시하는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홍진호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플레이어와 연합하려 하고, 필요한 숫자 만큼의 인원하고만 연합하려한다. 이는 홍진호가 시즌1때 '오픈 패스 게임'에서 혼자 헤쳐나갈수 있다고 판단하자 과감히 노 연맹을 공언한 것이나, 시즌2 2회전에서 노홍철의 인맥과 포섭력(실제로 노홍철은 1회전에서 아주 손쉽게 조유영, 이다혜, 남휘종등 브레인을 포섭하는데 성공했다)을 노리고 연맹을 제안하는 모습이나 이후 노홍철이 가만히 놀고 있을때 타박하는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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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상황에서 홍진호가 옛날 인맥 하나에 기대어 무조건적인 연맹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홍진호 입장에서 보면 가뜩이나 전시즌 우승자로서 견제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프로게이머인 임요환과 연합을 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높여 더욱 입지가 좁아지는데, 임요환은 별 인맥도 없고, 쓸만한 협상카드도 없고, 뛰어난 게임감도 없는데 동맹을 요구하는 플레이어일 뿐이다. 따라서 임요환은 1회전에서 홍진호에게 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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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임요환이 의미없이 살아서 남휘종에게 잡아먹혀서 적 동맹을 도와주는 꼴이 되면서 더욱 굳혀졌고, 게임에서 홍진호가 임요환에게 냉담하게 구는 것을 보면 잘 알수 있다. 홍진호는 철저하게 능력과 실익을 요구하는 것이다.
     
    3. 임요환의 잠재력
     
    글을 쓰다보니 옛 테란의 황제의 굴욕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 (유정현을 분석할때와는 반대).  그러나 임요환은 이대로 퇴출당하는 병풍이 될 것인가? 복마전같은 더 지니어스 게임에서 살아남을 임요환이 가진 잠재력은 없는 것인가? 그의 잠재력을 살펴보자.
     
    임요환도 1회전에서 홍진호에게 까이면서 어느정도 눈을 떳는지 2회전 부터 적극적으로 게임을 이해하려 하고 쓸만한 플레이어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재밌는게 1회전에서 워낙 병풍에 호구 플레이를 하다보니, 유정현과 같은 호구무적(護具無敵)의 클록킹 플레이를 한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다른 플레이어가 만만히 여기고 쉽게 임요환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했고, 별 경계심 없이 번호를 오픈했다. 사실 이때 임요환은 게임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만한 위치에 있었다. 왜냐면 첫번째로 X를 받아서 낮은 번호로 시작하는 좋은 번호를 가지고 있었고 많은 플레이어들의 번호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조유영(3번)과 이다혜(4번)만 확실하게 포섭하면 하위번호권 동맹을 결성하여 게임을 쉽게 끌고 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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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놈의 콩바라기, 콩메이커 기질을 못버리고 홍진호에게 의존했다. 임요환의 입장에서는 홍진호가 초기번호 1,2번이 아니었을 경우 연결될 가망이 없기 때문에 그냥 버리고 갔어야 했다. 그걸 일단 염두에 두고 홍진호의 번호를 캐고 1,2번이면 동맹을 제안하고 아니라면 그냥 털고 일어 나던가 나중에 혹시 모를 데스매치에서 살려주는 조건을 확실히 얻는 대가로 홍진호와 딜을 했어야 한다. 그런데 홍진호에게 스트레이트 동맹을 맺을 번호만 알려주고 자신의 제외되는 어벙한 계획을 제시한다. 이는 모두 게임의 시야가 홍진호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홍진호는 홍진호.  임요환은 임요환.  이렇게 따로 놓고 객관적으로 생각했다면 쉽게 눈치챌 수 있는 상황에서 임요환이 보여준 플레이는 아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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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다행이도 이때를 기점으로 드디어 임요환의 콩바라기, 홍진호 의존도가 감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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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정신차린 콩메이커
     
      어쨌든 임요환의 공으로 홍진호는 쉽게 연합을 결성 할 수 있었고, 홍진호 연합을 중계함으로써 확실하게 줄을 댄것은 차선책으로 인정할만 하다. 만약에 홍진호 연합이 패해서 데스매치에 갔더라도, 임요환은 재경처럼 처참한 패배는 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일단 X로 시작해서 X가 되어 데스매치에 나갈 확률은 낮고 또한 적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원한에 의해 데스매치에 나갈 확률도 거의 없다. 또한 '호구' 이미지와 연맹에 대한 줄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요환이 탈락했을 가능성은 낮았다고 본다.
     
      그후 데스매치에서 제외되고 마음 편안한 상황이 되자, 이제야 임요환의 잠재력이 빛을 발한다. 이때의 임요환의 플레이는 흡사 주식시장에서의 검은손 '작전세력'을 떠올리게 한다. 임요환은 데스매치에서 가넷을 걸어서 두배로 받을 수 있다고 안 순간 이미 '왕따작전 (작전주)'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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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자신을 대신해서  작전을 실행할 행동대장으로 이은결(바지사장)을 포섭해서 얼굴로 내세웠다. 데스매치 대상자 두명을 제외한 플레이어들이 모였을때 이미 임요환은 밑밥을 뿌려서 플레이어들의 마음을 딸랑딸랑 하게 만들고 결정적인 한마디 '가넷을 버는게 낫지 않아요?' 는 이은결에게 넘겨서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리고 바로 '그래 내말이 그거야'라고 찬동하면서 작전(주가조작)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작전을 완성하고 난 다음 하는게 바로 빈약한 자신의 투자금을 불리기 위해 홍진호(투자은행)에게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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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호와 딜을 하는 콩메이커
     
     
      그리고 홍진호에게 우려낸 가넷으로 노홍철에게 두개를 베팅한다. 임요환은 원래 가넷이 한개 밖에 없었는데 어떻게 두개를 베팅할수 있었나? 바로 작전세력이 쓰는 레버리지(빚을 내서 투자금을 크게하여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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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 성공을 직감한 작전세력의 음흉한 미소

    이상의 임요환의 무시무시한 작전능력을 살펴보면 그의 높은 잠재력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원래 스타에서도 홍진호는 좀처럼 기책(奇策)에 의존하지 않고 적의 약세를 노려 중,단기전에서 적을 쉴세 없이 몰아치는 타입이었고, 임요환은 드랍쉽등을 이용한 적의 허를 찌르거나 신들린듯한 컨트롤을 통해 상성을 무시해 적을 격파하는 번뜩이는 기책(奇策)에 능했었다. 또한 승리를 향한 강한 승부욕으로 좀처럼 짙은 패색에도 굴하지 않고, 어떻게든 승리를 향한 길을 찾아내려는 끈질긴 플레이를 보여줬다(도진광 과의 일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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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3화 미리보기에서 나오는 임요환의 모습은 드디어 홍진호의 그늘에서 벗어나 다른 플레이어와 연합을 하며 홀로서기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주 좋은 변화이다. 이미 임요환은 유정현처럼 '호구무적'플레이로 가긴 틀렸다. 유정현은 최연장자에 전직 인기 아나운서, 국회의원 출신으로 호구무적 플레이를 해도 데스매치 상대로 찍기에 걸리는것이 많다. 그러나 임요환은 아니다, 이대로 1,2회전과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데스매치상대로 지목당해 그대로 찍혀나갈 것이다. 임요환은 홍진호가 시즌1에 했던것처럼 스스로의 서야한다. 그때야 비로소 홍진호도 임요환과 대등한 플레이어로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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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임요환이 홍진호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잠재력을 선보이며 더 지니어스에서 다시한번 시청자를 열광케할 '임진록'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새성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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