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대학에 입학한 후배 : 공무원 준비할라구요
대학 2학년 후배 : 공무원 해야겠죠?
갓 전역한 후배 : 부대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해야죠
취업준비생 : 뭐 제 스펙으론 힘드니 공무원 준비해야죠
전문대 졸업한 취업준비생 : 답이없죠, 노량진에 방잡으러 가요
9급 공무원 장수생 :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시험이 9급공무원 시험이에요 경쟁률 보세요
200:1 이 넘어 가는 경쟁률 9급 공무원
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 된 거냐? 뉴스에서 청년백수 얘기 나오니까 너네 무섭지? 이력서 몇십통 몇백통을 넣어도 학벌이 안되니 서류통과도 안되고, 대학가서 2년놀다 정신차려보니 남들 다 따는 자격증 하나 없고 이대로 가다가는 학자금 대출도 못갚게 생겻잖아? 그렇지? 무섭지? 제일 만만한게 9급 공무원 시험이었을꺼야 그당시엔? 솔직해져봐 너 자신한테 진심으로 말이야
현실이 꿈과 희망을 짓밟는거 같니?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 이 꿈의 직장 같니?
왜 그렇게 생각하니?
돈 때문이야? 명예가 있니?
물론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산업시대도 아니고 기업이 광범위하게 커지는 시점도 아니야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이야
대한민국 정말 땅 덩어리도 작고 인구는 5천만에 가까워지고 있어
우리나라 대학은 4년제 3년제 전문대 특수대를 모두 합해 347개야
적은거 같니? 내가 보기엔 정말 너무 많아
한해에 50만명의 졸업생이 취업전선으로 쏟아져 나오는거야
내가 보기엔 여기서 부터 잘못됬어
난 대학 나왔다
그러니 화이트 칼라를 해야겠다
연봉도 좀 쌔야하고 ( 대학에 부은 돈만 5천)
이러한 생각이 만연하게 드는거야
왜? 대학을 나왔거든
청년실업률?
당연한 결과야 정말 당연한 결과지
수요보다 공급이 무지막지하게 넘치는데
실업률이 줄어들까?
OECD 국가중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국가가 우리나라야
땅덩어리도 좁고 기업수가 많은것도 아니고 막대한 부를 누리고 있는것도 아닌데
대학은 잘만가
언제부터인가 대학 안나오면 인간취급을 안해주지
저 의식 부터가 잘못됫다는거야
내가 정확하게 말해줄께
기업은 말이야
"똑똑하고 말 잘듣는 애" 를 뽑아
다시한번 말해줄께
"똑똑하고 말 잘듣는 애"
즉
머리는 잘 돌아가면서 말 잘듣는애 즉, 시키는대로 잘하는애를 뽑지
그러니까 당연히
sky를 우선시 하게되고 중경외시 라인 아래로만 쳐저도
점수가 인색하다는 거야
생각해봐 347개의 대학중에 상위 30개 대학 혹은 특수대학을 제외하면
너희들이 가고 싶은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은 어렵잖아?
계약직은 가능할 수도 있지
그럼 남어지 300개 대학 나오면 뭘 할수 있느냐야
자원도 없어, 기술 집약적 산업도 아니야(특수한 케이스 제외)
이미 대기업들 공장은 해외로 다 돌리고 있어
생산직 자체도 힘들어 요즘은
너희들에게 밝은 미래가 없을까?
과연 그럴까?
대학 등록금 내리면 해결될까?
과연? 정말로?
아니
대학을 줄여야해
현상태에서 최소 30프로는 줄여야해
언제부터인가
대학은 학문의 연구가 아닌
취업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바뀌고있지
기업도 마찬가지야
학문을 연구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업무 능력을 요구하다니
말이 되니?
그럼 대학이 왜있니?
CPA, 세무사, 감평사, 법무사, 7급 9급 공무원, 사시, 행시 준비하려고 대학가니?
대학에서 업무 처리를 가르치니?
정말 나도 대한민국 청년의 한 사람으로써 정말 분통해
정말 정말 분통하고 화가나 이 현실이...
기득권층은 현재의 청년들에게 정말 머리 숙이고 사죄해야해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요즘 애들은 패기도 없고, 지 잘난줄알고 중소기업은 쳐다보지도 않아"
저말의 모순이 있다는 거 알겠지?
예전과 지금은 굉장히 달라
70년대 80년대만 해도 대학나오면 원하는 일을 할수 있었어
그만큼 대학 진학률도 낮았고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되는 시기였어
은행도 여상이나 상고나온 고졸들이 대부분 입사했으니까
지금은?
알겠지? 왜 이런말을 하는지
얘들아
이런 현실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
9급공무원을 비하하는게 아니야
하지만 너희 어릴때 장래희망이 9급 공무원이었니?
매일매일 밤늦게 까지 변별력도 없는 말장난 문제가지고 씨름하고있니?
정말 이 현실이 너무 슬프다
앞을 보고 뛰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양옆을 보면서 여유도 부리고 실패도 맛보고 뜨거운 열정으로
사회에 발을 디뎌야 할 청년들이
노량진에 옹기종기 맥없이 터벅터벅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학자금 대출갚지 못해 이자갚느라 알바를 뛰면서 좌절하는 너희 모습도 너무나 안타깝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