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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istory_25706
    작성자 : DayDream2017
    추천 : 1/11
    조회수 : 1686
    IP : 211.178.***.13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03/18 23:59:28
    http://todayhumor.com/?history_25706 모바일
    고구려사초 3대 대무신제기 1년~10년
    그동안 바빠서 글을 못올렸네요. 욕먹어 가면서 이렇게 글 올릴 바에는 그냥 올리지 말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제가 포기하면 식빠 기득권이 장악하고 있는 오유 역게에서 진실을 알리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뭐 여러분들이 환빠니 과격 민족주의자니 위서니 하셔도 저는 제 길 가려고 합니다. 

    第三世 大武神帝紀(대무신제기)

     

    元年 戊子 十一月 改元大武 以多勿候松義太輔主民 以母松后太后 以妃珍公主皇后 如龍山 告卽位 時年二十五

    원년 무자(A.D.28) 11월 연호를 대무(大武)로 고쳤다. 다물후 송의(松義)를 태보 겸 주민(대가), 어머니 송후(松后)를 태후로, ()인 진공주(珍公主)를 황후로 하였다. 용산(龍山)에 가서 즉위하였음을 고하였다. 이해 나이 25세였다.

     

    二年 己丑 正月 皇后生子大解 大赦天下

    汗南旱蝗 民飢 投者千余戶 賑恤而置之西河

    2년 기축(A.D.29) 정월 황후가 아들 대해(大解)를 낳았으므로, 천하의 죄수들을 크게 사면하였다.

    한남(汗南)이 가물고 황충이 들었다. 백성들이 굶게 되자, 찾아와 투항하는 자들이 1,000여 호가 되었다. 이들을 구휼하고 서하(西河)에서 살도록 하였다.

     

    十二月 大鍊兵馬于汗濱 烏婁右輔主兵 松屋勾沸流沛者主刑

    溫祚改國號曰伯濟 以解婁太輔 婁解素之次子也

    帶弗以帶素女高耶

    12월 한빈(汗濱)에서 병마를 크게 사열하였다. 오루를 우보 겸 주병(대가), 송옥구(松屋勾)는 비류패자 겸 주형(대가)로 하였다.

    온조가 나라이름을 백제(伯濟)로 고쳤으며, 해루(解婁)를 태보로 삼았다. ()루는 해소(解素)의 둘째 아들이다.

    대불(帶弗)이 대소(帶素)의 딸 고야(高耶)를 후()로 삼았다.

     

    ≪견해≫ 고구려와 백제에게 채찍과 당근의 계책이 병행되어 나타나고 있다. 고구려가 백제의 유민들을 서하로 옮긴 일과 송옥구(松屋勾)를 비류패자로 삼은 일을 백제를 멀리하는 계책이고, 해루(解婁)로 하여금 백제를 보좌하게 한 일과 진공주(珍公主)와 람공주의 딸을 황후로 삼은 일은 백제를 위로하는 계책이라 할 것이다.

     

    三年 庚寅 三月 納烏第三皇后 其母藍公主也

    3년 경인(A.D.30) 3월 오루()의 딸을 거두어 제3황후로 삼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람공주(藍公主).

     

    十一月 鍊兵于沸流水上 得自熱大鼎 一軍飽食 又得負鼎者

    11월 비류수(沸流水) 위에서 병사를 훈련하며, 저절로 끓는 큰 솥을 얻게 되어 모든 군사가 배불리 먹었으며, 또 솥을 지고 다닐 사람도 얻었다.

     

    四年 辛卯 十二月 以右輔乙豆智行軍大注簿 親征東扶餘 至利勿林得利界〉宿夜 聞金聲 使人尋之 得金璽宝釼等兵物 高婁曰 “天賜也” 上拜受之 翌日 得北溟人怪由先鋒 赤谷人麻盧遊擊 進援括街〈撫遠〉松江〈通江〉

    是年 上納芻殼素妻 大室夫

    4년 신묘(A.D.31) 12월 우보 을두지(乙豆智)를 행군대주부(行軍大注簿)로 삼아, 동부여(東扶餘)를 친정(親征)하였다. 이물림(利勿林)〈근득리의 경계〉에 이르러 밤을 지내는데, 쇠붙이 소리가 들리기에 사람을 시켜 찾게 하여, 금인장(金璽)과 보인(宝釼) 등 병물(兵物)을 얻게 되었다. 고루(高婁)가 말하기를 “하늘이 내려 준 것입니다.”라고 하여, 왕이 엎드려서 받았다. 다음날 북명(北溟)사람 괴유(怪由)를 얻어 선봉으로 삼고, 적곡(赤谷)사람 마로(麻盧)를 얻어 유격(遊擊)으로 삼아 원괄가(援括街)〈무원〉와 송강(松江)〈통강〉으로 진격하였다.

    이 해에 왕은 추각소(芻殼素)의 처를 받아들여 대실(大室)부인으로 삼았다.

     

    五年 壬辰 二月 進軍於柵城之南 營于高丘 四面泥濘 人馬俱沒于泥中 高婁太子軍與帶弗戰于泥中 太子立於軍前督軍 中流矢而落馬 兵不能 故不能救之 上召怪由 命救之 怪由拔號吼 越泥擊之 一軍賴以得力 直衝本陣 執帶弗斬頭而出 餘衆驚潰 帶万軍亦披靡而退已而 知其兄死 號哭誓死 而進諸軍 圍高丘数匝

    上憂 曰 “恨不用溫祚之諫” 乙豆智曰 “聖母之神必有陰助 陛下勿憂” 果然大霧七日不辨呎尺 帶万恐有變而少退 乃立萬偶疑兵于營而潛出 天且凍泥得脫其圍 暗夜倉皇 失神馬大鼎及 至利勿 兵飢不興 得野獸而犒軍

    旣歸北都 宴赴戰 吊死問疾 慰其父母 曰 “朕以不德 輕伐扶余 雖殺帶弗 未滅其國 多失我軍 朕之過也” 國人感帝德義 皆許殺身於國事 稱曰朱留民志 以國士之本

    葬高太子于桂后陵 上謂珍皇后 曰 “桂后母子國而死 生子當如桂后” 珍后曰 “人妻子 皆欲夫而死 陛下棄妾而遠征 妾焉得死乎” 上笑 曰 “汝乃再生之人 不亦可愛乎” 珍以召后之出 容皃絶美 性媚要寵而己解明妻而不死 不勤守寡 上十歲以嚴命娶之 生子女雖有外華皆近不肖 故上言如是

    5년 임진(A.D.32) 2, 책성(柵城)의 남쪽까지 진군하여 고구(高丘, 높은 언덕)에 진영을 차렸는데, 사면이 진창(泥濘)이어서 인마(人馬)가 모두 진흙탕에 빠졌다. 고루(高婁)태자의 군대가 진흙탕 속에서 대불(帶弗, 동부여왕)의 군대와 싸웠다. 태자가 군대의 앞에 서서 싸움을 독려하다가 흐르는 화살에 맞아 말에서 떨어졌다. 병사들이 움직일 수 없었으므로 구하지 못하였다. 왕이 괴유(怪由)를 불러 태자를 구하라 명하자, 괴유가 칼을 빼어들고 크게 고함지르며 진흙탕을 넘어 진격하니 온 군사들이 힘을 얻어 대불의 본진과 직접 부딪혀서 대불을 잡아서 목을 베고 나왔으며, 살아남은 (대불 본진의) 군사들은 놀라서 무너졌다. 대만(帶万)의 군대 역시 쓰러지고 넘어지고 물러날 뿐이었으나, 자기의 형이 죽은 것을 알고는, 울부짖으며 죽기를 맹세하였다. 모든 군사를 진격시켜 고구(高丘)를 여러 겹으로 포위하였다.

    왕이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말하기를 “온조(溫祚)의 간언을 듣지 않은 것이 한스럽다.”라고 하였다. 을두지(乙豆智)가 말하기를 “성모(聖母, 유화)의 신령께서 반드시 음으로 도우실 것이니, 폐하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하였다. 과연 7일동안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큰 안개가 끼어, 대만(帶万)도 변란이 있을까 두려워하여 조금 물러나기에, 이에 많은 허수아비 가짜 병사를 진영에 세워놓고 몰래 빠져나왔다. 하늘이 또 진흙탕 얼어붙게 하여 포위망에서 탈출로를 얻었다. 캄캄한 밤중의 창황(倉皇, 겨를이 없음)중에 신마(神馬)와 큰솥을 함께 잃어버리고 이물(利勿)에 다다르니, 병사들이 굶주림에 힘을 낼 수 없어 들짐승을 잡아서 군사를 먹였다.

    이윽고 북도(北都)로 돌아오자 전쟁에 임했던 장졸들에게 여러 날 잔치를 열어 주고, 죽은 이를 조문하고 병든 이를 살폈으며, 그 부모들을 위로하며 말하기를 “짐이 부덕하여 부여(扶余)를 가벼이 치려하다가, 비록 대불(帶弗)은 죽였으나 그 나라는 멸망하지 않았으며 우리 군사는 많이 잃었으니 짐의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나라사람들은 왕의 덕의(德義, 도덕과 의리)에 감복하여, 모두가 나랏일에 목숨을 바치기를 원하였다. 칭송하여 주류(朱留, 대무신왕) 백성들이 지향하는 바라 하였으며, 나라를 위하는 자들의 본분이라 하였다.

    고루()태자를 계후릉(桂后陵)에 장사를 지냈다. 왕이 진황후(珍皇后)에게 말하기를 “계후 모자는 나라를 위해 죽었으니, 아들을 낳는다면 마땅히 계후와 같아야 할 것이요.”라고 하였다. 진후가 말하기를 “처자(妻子, 아내와 자식)의 사람됨으로 모두 지아비를 위해 죽고자 할 뿐입니다. 폐하께서는 첩을 버려두고 멀리 정벌을 가셨으니, 첩이 어찌 죽을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상이 웃으며 말하기를 “그대는 다시 사는 사람이니, 또한 사랑스럽지 않겠느냐?”라고 하였다. 진후는 소후(召后, 소서노)의 소생인데, 용모가 지극히 아름답고 애교가 있는 성품이어서 총애가 있었을 뿐이었다. 처음엔 해명의 처였었는데, (따라) 죽지 않고 과부로 수절하지도 않았다. 왕이 10살 때 엄명으로 그녀에게 장가를 들었다. 그녀가 낳은 자녀들은 비록 겉모습은 화려했으나 모두 근친과 닮지 않았다. 그런 연유로 왕이 이런 말을 하였던 것이었다.

     

    三月 失馬巨婁扶余馬百匹俱 至鶴盤岺車回谷 上出郊迎之 撫鬣而慰之 曰 “馬至而鼎不耶”

    3월 잃었던 말 거루(巨婁)가 부여(扶余)의 말 백 필을 이끌고 학반령(鶴盤岺) 거회곡(車回谷)에 이르렀다. 왕이 교외로 나가 마중하여 갈기를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말하기를 “말이 돌아왔으나, 솥은 돌아오지 않는구나?”라고 하였다.

     

    夏四月 曷思王山解 解素之子也 知國之 與從者百余人 至鴨淥谷〈街津口〉 見海頭王〈末曷酋長〉出獵 而請同獵 海頭傲而無禮 遂殺之 而取其百姓 請都于曷濱得利〉 以治河北布倫〈水名〉之地〈海頭之故地〉 許之 解素聖母所生蛙王之子也 常諫帶素之無道 而庇我 及其沒 次子解婁歸我而輔溫祚 山海亦至是而歸 以女納後宮 以其艶而有德 封皇后 后身香而皎潔如魚 得傳上寵

    여름 4월 갈사왕(曷思王) 산해(山解)는 해소(解素)의 아들인데, 나라가 장차 망할 것을 알고, 따르는 사람들 100여 명과 함께 압록곡(鴨淥谷)〈가진구〉에 이르러 해두(海頭)〈말갈추장〉이 사냥 나가는 것을 보고 함께 사냥하자 청하였다. 해두가 오만무례하여, 그를 죽이고 그의 백성들을 빼앗았다. 갈빈(曷濱)〈근득리〉에 도읍하여 하북(河北)의 포륜(布倫)〈水의 이름〉 〈해두의 옛 땅〉을 다스리고자 청하여, (왕이) 허락되었다. 해소는 성모가 낳은 금와왕의 아들인데, 항상 대소(帶素)의 무도(無道)함을 간하면서 우리를 비호하였다. 해소가 죽음에 이르자 둘째 아들 해루(解婁)가 우리에게 귀의하여 온조(溫祚)를 돕게 하였고, 산해 또한 이때에 귀의하여, 딸을 후궁으로 바쳤다. 그 딸은 요염하나 덕()이 있어 황후로 삼았다. 후의 몸에는 향기가 있고 살결도 물고기 같이 희고 깨끗하여, 왕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다.

     

    七月 曷思王從弟絡文〈解素弟解万亦聖母所生也 絡文解万子〉 万余人 曰 “願聖人之民” 上出郊迎之 待禮 尋封安西大王 置之掾那部〈勾茶國地 西豊開原〉 時東扶余大亂 自相殘滅

    7월 갈사왕(曷思王)의 종제(從弟) 락문(絡文)〈해소의 동생 해만 또한 성모의 소생이다. 락문은 해만의 아들이다. 또한 만여 명을 이끌고 찾아와 항복하며 말하기를 “성인의 나라 백성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청하였다. 왕이 교외로 나가 맞이하여 손님으로 대접하고, 안서대왕(安西大王)으로 봉하여 쓰고, 연나부(掾那部)〈구다국의 땅, 서풍과 개원〉에 두었다. 당시 동부여(東扶余)에서는 큰 난리가 일어나 서로를 잔인하게 죽였다.

     

    十月 征余軍怪由卒 由以巨力之人 柵南之戰 身被重創 至是卒 以一品大加禮葬于北溟山陽〈黑河省 弗山〉

    10월 정여장군(征余) 괴유(怪由)가 죽었다. ()유는 힘이 센 사람이어서, 책성 남쪽에서 전쟁할 때 몸에 여러 개의 상처를 입었으나, 이때에 이르러 죽었다. 1품 대가(大加)의 예로 북명산(北溟山) 양지바른 곳〈흑하성 불산〉에 장사를 지냈다.

     

    六年 癸巳 正月 曷思后生子好童

    6년 계사(A.D.33) 정월 갈사후(曷思后)가 아들 호동(好童)을 낳았다.

     

    七年 甲午 五月 松太后崩 春秋六十七 后松讓之女 光明帝自扶余時 依於后家 義薦之 及卽位納之 而生都助解明帝及解邑朱諸公主 端麗有德 好神仙 善畵能樂 以淡素養之

    7년 갑오(A.D.34) 5월 송태후(松太后)가 춘추 67세로 죽었다. 후는 송양(松讓)의 딸이며, 광명제(光明帝)가 부여(扶余)에서 왔을 때 ()후의 집에 의탁한 적이 있었다. 송의가 그녀를 광명에게 천거하였고, (광명이) 즉위하자 거두어 도조(都助), 해명(解明), (, 무휼), 해읍주(解邑朱)와 여러 공주를 낳았다. 단려(端麗, 행실이 단정하고 용모가 아름다움)하고 덕이 있으며 신선을 좋아하였으며, 그림 솜씨가 좋고 음악에도 능하였으며, 담담하고 소박하게 가르쳤다.

     

    九年 丙申 十月 盖馬主小噲妻半乙 殺噲而立子叔乙 噲子厚滿狗文等相爭 厚滿先入城殺叔乙 半乙與狗文潛通而納之 厚滿 上親征誅狗文 以其國盖州

    9년 병신(A.D.36) 10월 개마주(盖馬主) 소쾌(小噲)의 처 반을(半乙) ()쾌를 죽이고 아들 숙을(叔乙)을 세웠다. ()쾌의 아들인 후만(厚滿)과 구문(狗文) 등이 서로 다투어, 후만이 먼저 입성하여 숙을을 죽이니, 반을은 구문과 잠통(潛通)하여 거두어들였다. 후만이 도망해 오자, 왕이 친정하여 구문을 베고 개마국을 개주군(盖州郡)으로 삼았다.

     

    十二月 勾茶王厚燐聞盖馬滅 擧國 厚潾閃尼子也 以其掾那部讓於絡文 而陰有反意 及噲死 援狗文 而約伐西河南口 事發而國除 以其都南蘇〈赫蘇〉 西路皆拓

    太輔松義薨 松太后胞兄也 其母貫貝氏勸松讓 戒義以忠 義守其母訓 國盡忠 持身儉約 歷事三世 德望蔚然 勝於父矣 以其弟屋句左輔 乙豆智太輔 麻勁右輔 勁摩離子也

    盖馬反衆 與漢人侵句麗城〈林西〉 玄菟太守勾鄒救 疾作而薨 松屋勾代之而平之.

    12월 구다왕(勾茶王) 후린(厚燐)이 개마(盖馬)가 멸망했음 듣고, 나라를 들어 항복해 왔다. 후린은 섬니(閃尼)의 아들이다. 연나부(掾那部)를 락문(絡文)에게 넘겼으나, 음으로는 반대하는 뜻이 있어, 소쾌가 죽자 구문(狗文)을 도와 서하(西河)와 남구(南口)를 치기로 약속하였다. 일이 발각되어 나라가 없어지게 되었고, 그 도읍은 남소(南蘇)〈혁이소〉라 하였으며, (이로써) 서쪽의 길(西路)이 모두 열리게 되었다.

    태보 송의(松義)가 죽었다. 송태후의 같은 어머니 오빠이다. 송의의 어머니 관패씨(貫貝氏, 소서노의 언니)는 송양(松讓)에게 나라를 바치라고 권하였고, 송의에겐 타일러서 충성하라고 하였다. 송의는 모친의 훈계를 지켜,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였으며, 자신은 검약함을 지켜 3대에 벼슬을 하였다. 덕망(德望)이 번성하여 아버지를 능가하였다. 그의 동생 ()옥구(屋句)는 좌보로, 을두지(乙豆智)는 태보로, 마경(麻勁)은 우보로 하였다. ()경은 마리(摩離)의 아들이다.

    개마(盖馬)의 배반한 무리들이 한인(漢人)들과 함께 구려성(句麗城)〈임서〉에 쳐들어 왔다. 현도(玄菟)태수 구추(勾鄒)가 가서 구하였으나 병이 나서 죽었고, 송옥구가 대신하여 평정하였다.

     

    十年 丁酉 七月 漢兵又猝至丘利城〈庫倫〉 上親至南口督戰 屋句曰 “被今盜賊蜂起 何暇無名之戰哉 此皆邊之窺利擅侵也 待其師老 而出奇破之必矣” 乃入蔚岩〈卓哩克圖〉 而斷其 賊拔盖馬〈開魯〉 而馳至圍蔚岩 日加而兵益多 盖以城中無水而攻之愈急也 乃用豆智計 以魚酒饋之 賊知有水而退 時上自南口 夾擊大破之 是謂蔚岩大戰 賊慮其中斷而不直至南口 與小城虛勞而致敗 盖馬諸城悉平

    冬 溫祚傳位多婁

    10년 정유(A.D.37) 7, ()의 병사들이 또 구리성(丘利城)〈고륜〉에 갑자기 몰려와서, 왕이 친히 남구(南口)로 나아가 독전하였다. 옥구(屋句)가 말하기를 “저들은 지금 도적들이 벌 떼처럼 일어나고 있는데, 어찌 한가로이 명분 없는 싸움을 걸어오겠습니까? 이것은 아마도 변방장수가 이익을 엿보며 제멋대로 침입한 것이니, 군사들의 사기가 쇠하여지기를 기다렸다가, 예상하지 못하는 때에 나가야 깨뜨릴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울암(蔚岩)〈탁리극도〉으로 들어가 그들이 침입로를 끊었다. 적은 개마(盖馬)〈개로〉를 깨뜨리고 달려와서 울암을 여러 겹으로 포위하였다. 날이 갈수록 병사가 늘어나니, 대개 성 안에 물이 없음으로 인하여 공격함이 점점 급해졌다. 이에 ()두지의 계략을 써서, 적에게 물고기와 술을 먹였더니, 적들은 성 안에 물이 있는 줄 알고 물러났다. 이때, 왕이 남구로부터 구원하러 왔기에, 협격하여 (적들을) 크게 쳐부쉈다. 이 싸움을 울암대전(蔚岩大戰)이라 한다. 적들은 침입로가 끊김을 걱정하여 남구로 곧장 쳐들어오지 못하고, 작은 성에서 헛고생만하다가 패하게 된 것이다. 개마의 여러 성들 모두가 편안하게 되었다.

    겨울 온조(溫祚)가 다루(多婁)에게 왕위를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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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9 00:09:49  112.149.***.135  ▶◀황소고집  63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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