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팬은 아닙니다. 어떤 아이돌 팬도 아니구요. 다만 베오베 간 글들 댓글들을 보고 느낀점을 써보고 싶어서.... 다른 글 댓글에도 썼지만 그냥 글로 한번 정리해서 써보고 싶어서 써봐요ㅋㅋㅋㅋ
슈퍼주니어 팬들이 슈주 성민이 결혼한다니깐 찾아가서 따진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사귀다가 결혼하지 왜 팬들한테 티내고 기만하냐 속상하다 이런 말들을 연예인 게시판에서 한건데, 왜 팬 아닌 사람들한테 이해가 안된다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돼요.
성민을 떠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이돌과 가수는 다르다고 봐요. 가수야 뭐 노래 듣고 좋아하는거니깐 연애하는걸 티를 내던 무슨 행동을 하던 상관이 없죠. 하지만 아이돌은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거에 가까운거 같아요. 아이돌들도 그거 아니깐 최대한 팬들한테 남자친구, 여자친구처럼 보이게 행동하고 설레게 행동하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팬들이 그 사람한테 반해서 바라는거 없이 퍼주는걸로 먹고 사는, 직업이 아이돌인 사람이 팬들을 기만하면 그건 좀 문제죠. 기본 예의가 없는거 아닌가요?
아니 뭐 남친여친 생겼다고 다 욕하는것도 아니고 조용히 사귀면 그래 너희도 연애해야지 하면서 이해해주는데 (티파니나 윤아나 이승기 이런애들 연애하는걸로 기분 나빠하는거 보이지 않잖아요?) 굳이 티 팍팍 내면서 떠나가려면 떠나가라 언제 내가 좋아해달랬냐 이런 식의 태도는 좀 그렇죠.
열애설로 베오베 간 글들 댓글 보면 가끔 누가 좋아해달랬나 자기들이 좋아해놓고 피코한다 이런 댓글들 보이는데,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자기 자신을 상품화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직업이죠. 가수랑 동일선상에 놓으면 안되는거 같아요. 좋아해달라고 멋지게 이쁘게 차려입고 팬들 설레는 말 하면서 난 니들밖에 없다 하는게 다 그 이유 때문 아닌가요? 아이돌들도 노래나 그런 아티스트적인 요소보다는 자기 자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걸 뻔히 아는겁니다. 근데 팬들을 기만하면 못 쓰죠.
타블로가 말한것처럼 버스나 지하철에서 첫눈에 반한건 사랑이라고 하면서 왜 화면에 있는 사람에게 첫눈에 반한건 무시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누구의 팬도 아니지만 가끔 보면 아이돌 팬들의 감정은 항상너무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취존하는게 어떨까요?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야 그거 현실도 아닌데 왜 좋아하냐; 노이해;;" 이러면 취좆이잖아요. 물론 그림에 불과하는 캐릭터를 좋아하는게 이해가 안 갈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걸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대놓고 그러면 그건 안되는거죠. 이런 간단한 예의가 다른 취미들에서는 잘 지켜지는데 왜 아이돌 팬들한테는 안 지켜지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게시판에서도 좋아하는것에 대해서 이해가 안된다는 발언이 잘 안 나오는데 유독 베오베 간 연게글의 댓글에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댓글이 많은거 같아요. (연게는 베오베나 베스트 밖에 안 봐서ㅠㅠ)
그리고 왜 연예인 관련 글을 올리는데 팬카페 가서 얘기해라 이러는건지도 잘... 연예인 얘기 하라고 연예 게시판 있는거 아닌가요? 이건 제가 잘 몰라서 궁금해서ㅠㅠ
뭐... 다른 의견도 충분히 많겠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