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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가 운전을 오래 하시는 직업이라
허리가 되게 안좋으세요
수술까지는 아닌데
그 만성적인거 있죠
허리삐끗하거나
움찔 하는거요
결혼전에는 같이 살았어서
안간다고 우기는거 제가 억지로 데리고
갔었는데
결혼하고 타지에 살다보니까
뭘 어떻게 해드릴수가 없더라구요
지난주에 엄마랑 통화하는데
너희 아빠 어제도 허리 아파서 끙끙거려서
병원 가라고 그리 말하는데
안간다 저러다 죽으면 그때 갈려는가보다
이말을 들으니까
아빠한테도 화나고
괜히 결혼해서 나와있는게 미안하고....
그렇다고 매번 제가 찾아갈수도 없구요
저에게도 이제는 저희 집안 가족이 있고
저희 남편도 아프다면 아파서....
맨날 골골거리니 여기만 신경썼지
아빠가 아픈건 잠시 잊고 살게 되더라구요
괜히 남편도 저 스스로도 미워져요
왜 남자들은 아파도 병원에 안가는걸까요?
때려도 안갈건가봐요...
허리 복대처럼 차고 물리치료 하는거
요추가드너 보내드렸구요
잘 쓰겠다고 말씀하시니
마음은 한결 가볍긴 하네요
사용하는거 사진도 보내주시고
일단 아빠는 되게 좋아하신데요
실제로 사용하면 허리가 좀 가벼워지나봐요
신기하네요 진작 사드릴걸
저희 아빠 편한거 아님
절대 안쓰거든요...
중국산도 극혐해서 찾고 찾아서
국산으로 보내드렸어요
이런거 하나하나 맞춰드려야 하나...
싶어도 잘 쓰시기만 하면 만족이구요
결혼하면 참......마음이 그런가봐요
저 어릴때도 항상 학원에 태워주시던게
아빠인데.....
이제는 그런모습보다도
이런 아픈 이야기나 들어야 하니...
곁에 없을때 더 생각이 나는게 부모인가봐요
엄마도 갑상선 안좋으셔서 걱정인데
그나마 병원 잘 다니시니 다행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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