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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틀린건지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안 후보님 처음 출마선언하고, 삼자에서 최고 30% 중반의 지지율 까지 나왔던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당 내 일부 구태세력들은 싫지만,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좋은 분이다.
누가 되어도 좋다.
둘 다 우리나라 향후 10년의 보물같은 존재들이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현 민주당 소속임에도 문재인 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보냈고,
단일화 한다는 건 그 민주당 세력을 파트너로 삼는다는 것이지만,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이랑 단일화 한다고 했을 때에도 많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단일화 협상이 시작된 이후 민주당 내의 구태세력 못지않게,
안철수 캠프의 캠프인사들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기대에 못미치는 행동을 하며 구태정치의 모습을 어떤 면에선 더 많이 하는 걸로 보였어요.
친이계 이태규, 김성식 중용,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한 독선,
반문 의원들에게 전화통화, 카톡..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퇴전날 박선숙의 대국민협박.
민주당 내에서 김영환, 황주홍,안민석, 후단협 시즌2 67명과 같은 사람들이 민주당 욕먹이며 표를 깎아 먹고 있었다면,
안캠에서는 위에서 나온것 같은 사람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소수였던 안철수 캠프였기에 저런 사람들이 안캠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여졌고,
민주당이 잘못해서 문후보가 욕먹는 것보다,
안캠프가 잘못해서 안후보가 욕먹는게 많았다고 봅니다.
그에 따라 줄곧 20% 후반에서 30% 초반까지 넘나들던 지지율이 지난 주에는 20%가 위태로울 만큼 떨어졌었죠.
그런 사람들 때문에 문재인 지지자들과,
안철수에서 문재인으로 돌아선 사람들이 안 후보님의 진심을 오해하고 잘못 받아들이고 있었던건 아닌가 싶습니다.
전, 안철수 후보님의 사퇴 원인이 새정치를 하는 후보 본인에 비해, 구 정치에 머물러 있던 캠프 인사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태섭이 시선집중에 나와 먼저 문재인 필패론을 얘기하지 않았더라면...,
친이계 이태규를 협상단 3인에 포함시켜 단일화 협상이 중단되지 않았더라면...
친이계 논란과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한 공론조사 방식 제안하지 않았더라면...,
안 후보님의 지지율이 문 후보님과 비슷한 수준이나 높은 수준이 유지만 됐을것이고,
적당한 선에서 협상이 타협되고 아름다운 단일화가 이루어 질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안 후보님 캠프에서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님의 진심을 공유하고, 열심히 준비하셨던 걸로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캠프의 인사들과 같이 선대위를 꾸리며, 위의 박선숙, 이태규 같은 인사들은 제외하고 가야하는것 아닌가 싶어요.
원인분석없이 닥치는 대로 용광로 선대위에 녹이는 것은,
'야권 단일화'를 위해 원칙없이 단일화했던 지난 4.11 총선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민주당 내 줄서기 인사들, 안캠 내 독선적 인사들까지 같이 가는 게 맞는 걸까 고민입니다.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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