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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ongwangju.blog.me/10144397897
정치권에서 문재인은 ‘겸손하고 반듯한 사람’으로 통한다. 행사장에 앉아 있다가도 다른 사람이 들어서면 얼른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기 일쑤이다. 보통 사람들 사이에선 흔한 예절일지 모르지만, 정치인의 세계에선 보기 드문 겸양의 미덕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인간 문재인’에 대해선 호평을 한다. ‘친박’으로 불리는 김재원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 중 가장 진지하고 진정성이 엿보이는 사람이었다”고 평한 적이 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6월 20일 대선출마 선언 이후 첫 행보로 광주를 찾아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광주인
“‘좀 더 젠틀한 노무현, 좀 더 반듯한 노무현, 갑옷을 입은 노무현’이란 말들을 해요. 공수부대를 갔다 왔으니 보수 세력으로부터 이념 공세를 받을 가능성도 별로 없고..”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얘기다.
문재인은 피난민의 맏아들로 거제도에서 태어나 부산 영도의 달동네에서 성장했다. 유신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구속되고 제적된 뒤 강제징집 당해 공수부대에서 복무했다. 제대 후 개천에서 용 난 것처럼 변호사가 되었다. 사법시험을 본 뒤에도 유신철폐 시위를 하다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고, 그 곳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다.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판사 임용이 되지 않아 부산에서 변호사가 되었고, 노무현을 만났다.
떳떳한 삶 자체가 경쟁력
변호사가 된 뒤에도 문재인은 혼자만 잘 살려고 하지 않았다. 인권변호사가 되어 서민들의 애환과 고통을 보듬었다. 87년 6월 항쟁 시기에는 부산에서 민주화 투쟁의 불씨를 살리는 활동에 전념했다. 그 해 5월 한 달 내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으로부터 받은 광주항쟁 비디오를 손수 상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을 ‘노무현의 그림자’라고 과소평가하지만 민주화운동에 관한한 문재인은 ‘노무현의 선배’였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생전에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는 말을 남겼는지도 모른다.
‘인간 문재인’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후한 평가와는 달리 ‘정치인 문재인’ 또는 ‘대통령 후보 문재인’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적잖이 인색한 편이다.
▲ 지난 6월 20일 5.18민주묘역을 참배하는 문재인 고문. ⓒ광주인
최근 어느 보수 신문에서 문재인 후보와 인터뷰를 했다. 읽다보니 재미있는 질문이 눈에 띄었다. “문 고문은 사람은 좋은 것 같은데, ‘총리 하면 딱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루어 짐작컨대 가시가 숨어 있는 물음 같은데, 문 후보는 이렇게 대답했다. “좋은 사람이 좋은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닌가요. 독한 사람들은 나라를 음울하게 만들잖아요.”
‘인간 문재인’이 지닌 겸허함과 진정성, 신뢰와 안정감 등은 ‘정치인 문재인’의 특출한 미덕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의 삶 자체가 ‘정치인 문재인’의 경쟁력이다.
문재인은 평생 서민으로 살면서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인권·노동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그에 반해 평생을 특권 속에서 공주처럼 살았던 박근혜 후보가 서민의 삶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문재인은 평생 민주화운동의 대열에서 시대의 불의와 모순에 맞서 싸웠다. 반면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였던 박근혜 후보는 지금도 여전히 5.16쿠데타와 유신독재를 두둔한다. 누가 과거에 매몰되어 있는지, 누가 미래를 지향하는지, 그 해답은 너무나 자명하다.
[출처] [문재인] 삶과 정치철학, 대통령의 길|작성자 사람이 먼저다
대선 후보들의 배경을 살피다가 문재인이 궁금하여 찾아봤는데,
강직하고 훌륭한사람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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