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에 사는 일본인이다.
그 동안 한국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많았으나 한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내 생각을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
(1)일본은 더 이상 한일간의 과거사에 대해 사죄할 필요가 없다. 한국인들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를 안 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천황이나 역대 수상이 수없이 사죄를 해 왔다. 다만 한국인들은 그것을 모르거나 알고 있어도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고 우기고 있을 뿐이다. 도대체가 “진정한 사과”라는 것은 어떤 사과인가. 한국인들은 독일의 예를 자꾸 들먹거리지만 독일도 아프리카의 자기네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는 제대로 사죄한 적은 없다. 한국은 과거에 베트남에서 양민들을 학살했고 부녀자들을 겁탈했지만 그러한 만행에 대해 제대로 된 사죄를 한 적이 없다(다만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에 갔을 때 약간의 유감 표명을 했을 뿐이다). 그러한 사례에 비춰 볼 때 일본은 이미 충분히 사과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 입장으로 보면 충분하지 않은지도 모르지만 한국 지도자들이 베트남에 대해 한 ‘사죄’에 비하면 횟수나 내용면에서 보아서 훨씬 제대로 된 사죄라고 할 수 있다. 자기도 못한 일이라면 남에게 요구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2)한국인들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항의할 자격은 없다. 그 나라에서 전사자를 어떻게 추모하는가는 전적으로 그 나라의 국내 문제이다. 한국인들은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이 합사되었다고 떠들어대지만 자기네들의 국립묘지(현충원)에는 베트남 전에서 독립 지사들(베트콩)을 죽인 군인이나 양민 학살을 벌인 군인들을 호국 영령으로 모시고 있지 않는가? 당시의 파월 한국군 사령관도 거기에 매장되고 있다. 양민 학살의 최고 책임자가 호국 영웅으로 모셔져 있는 것이다. 참고로 현충원에는 박정희 대통령도 매장되고 있다. 박정희를 친일파라고 매도하는 일부 좌경 한국인들은 어째서 이 사실을 문제 삼지 않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박정희 대통령은 친일파 말고도 한국군 파월의 최고 책임자이다. 친일파와 양민 학살 책임자에 매년 국경일에 한국 지도자들은 참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항의할 자격이 없다.
(3)한국인들은 일본에 역사 교과서 내용에 간섭할 자격이 없다. 한국의 역사 교과서에서는 신라가 일본에서 해적 행위를 벌인 사실, 고려와 몽고와 함께 일본을 침략해서 잔악 행위 (한국인들은 “여몽연합군의 일본 정벌, 원정” 등으로 부른다)를 벌인 사실, 그리고 이승만 – 박정희 정권 때 공해상에 이승만 라인(평화선)이라는 것을 멋대로 긋고 일본 어민들을 잡아서 학대, 학살한 사실, 베트남에서의 양민 학살 등 자기들이 벌인 부정적 사실이 모두 빠져 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는 일제의 식민 지배를 분명히 침략으로 규정하고 식민지 지배 기간에 벌인 만행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만족할 만한 내용이 아닐 지도 모르나 자기들이 교과서에는 자기네들이 벌인 만행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도 기재하지 않는 한국인에게 일본을 비난할 자격은 없다.
앞으로 계속 자료와 나의 주장을 올리겠지만 한국인들도 내 생각에 할 말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로 반론을 제기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