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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블리자드에서 제작 의도를 밝히거나 인게임에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들 위주로 영웅들을 뽑아봤습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덕심도 조금 더 담아서...♥
정말 블리자드의 세계관은 무궁무진한게 많은 영웅들이 있음을 새삼 느끼며
히오스에 나오면 좋을 캐릭터들 2탄! 이제 시작합니다.
(※ 주의: 각 게임의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를 다수 내포하고 있습니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즐기길 원하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바네사 밴클리프
Vanessa Vancleef
데피아즈단의 두목, 애드윈 밴클리프의 외동딸. 어릴 때 아버지가 모험가(플레이어)들에게 척살당한 뒤 복수의 칼날을 갈며, 서부 몰락지대의 살딘 부부에게 입양되어 선량한 어린아이 코스프레를 한다. 이후, 리치왕과의 전쟁으로 스톰윈드의 재정이 파탄 나자 궐기해 데피아즈단을 부활시켰으며, 아버지가 살해당한 죽음의 폐광에서 플레이어들과의 일전을 치룬다. 돚거답지 않게 백병전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대신 독과 환영, 그리고 폭탄에 능하다. () 아버지인 애드윈 밴클리프가 눈 앞에서 살해당했고, 애드윈 역시도 도적질을 할만한 충분한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어리석은 것들, 우리는 정의의 수호자란 말이다!") 동정의 여지는 있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선량한 부부를 속이고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는 부분에선 충분히 악랄한 돚거이다. 인지도 면에서는 하스스톤에도 등장한 아버지 쪽이 더 높지만, 아무래도 역시 캐릭터성은 딸 쪽이 더... 모에... (도망)때문에 대격변 당시 플레이어에겐 진정한 시간 잡아먹는 악몽
테론 고어핀드
Teron Gorefiend
굴단에 의해 만들어진 오크족 최초의 어둠의 기사. 본명은 테론고어. 본래 굴단의 심복으로 어둠의 의회 소속의 흑마법사였으나, 오그림 둠해머가 호드의 대족장이 되어 흑마법사들을 단죄할 때 함께 연루되어 사형 당했다. 그러나 그의 영혼을 보존해두었던 굴단은, 후에 그것을 인간 기사의 몸에 불어넣어 테론고어를 죽음의 기사 테론 고어핀드로 부활시켰다.워크2의 배경인 2차 전쟁 때부터 활약했으며, 호드가 2차 전쟁에서 패배한 뒤엔 넬쥴, 일리단으로 주인을 바꿔가며 생존 테크를 탄다. () 이번 와우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생전의 모습인 테론고어로 나오는데, 이번 레이드 던전 '지옥불 성채'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영혼을 지나치게 빨아 제껴서 괴물로 변형된 다소 안습한 모습. 이외에도 죽음의 기사 캐릭터 후보로 거론될 만한 영웅으로는 타사리안, 콜티라 데스위버, 다리온 모그레인, 리븐데어 등이 있다. (역시 생존에 능한 최초의 죽박휘)흠, 열거해보니 꽤 많다.
용학살자 그룰
Gruul the Dragonkiller
드레노어(아웃랜드)에 서식하는 그론들의 왕. 일명 용학살자. 와우의 첫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그의 일곱 아들과 함께 칼날 산맥의 그론과 오우거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작중 설정은 거의 반신적인 존재로, 데스윙의 후예인 검은 용들을 맨손으로 칼날 바위에 매다 꽂을 정도로 강력한... 것일 텐데, 이후 다시 등장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과거의 위용을 어디다 팔아 먹었는지, 검은바위부족 오크들에게 노예로 사역당하는 불쌍한 처지로 나오며, 심지어 한쪽 손은 으스러지고 대신 짐을 옮기기 위한 갈고리가 끼워져 있다. () 레이드를 할 때 보면, 본래의 몸집은 다른 그론보다 크지 않은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성장 중첩을 쌓아가며 덩치가 커지는데, 이를 응용해서 롤의 초가스 처럼 '성장하는 거구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재미있을 듯 하다.지못미
발키르 쌍둥이
Twin Val'kyr
발키르는 노스렌드의 원주민인 브리쿨 여성이 리치왕의 선택을 받아 변모한 존재로, 죽은 자를 리치왕의 수하인 언데드로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강령술사다. 발키르 중에는 가장 강력한 8인의 발키르가 있지만 다 존재감이 고만고만해서 차라리 공격대 던전 '십자군 원형경기장'에서 등장하는 발키르 쌍둥이를 후보로 세워 보았다. 두 쌍둥이의 이름은 각가 피욜라 라이트베인(Fjola Lightbane)과 아이디스 다크베인(Eydis Darkbane). 스토리만 놓고 보면, 티리온 폴드링이 얼음왕관에 십자군 원형경기장을 세우자 분노해서 쳐들어왔다가 붙잡혀 용사들의 대전 상대로 이용당하고 죽은 비운의 발키르들이다. 하지만 한명은 빛, 한명은 어둠의 힘으로 같은 기술을 상반된 속성으로 쓴다는 설정은 독특하여, 길 잃은 바이킹 처럼 두 캐릭터를 따로 조종하면서 스킬 콤보에 따라 추가 데미지를 주는 캐릭터로 설계한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레이 스
Lei Shi
와우의 세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중 공격대 던전 '영원한 봄의 정원'에서 등장하는 네임드로, 영원꽃 골짜기의 물을 관리하는 물의 정령이다. 공포의 샤가 정원을 침범하자, 그녀는 그가 내뿜는 공포에 사로잡혀서 다가오는 모험가들을 무차별적으로 배척하지만, 이내 모험가들에 의해 정화되어 샤와의 전투를 돕게 된다. 레이 스는 판다리아의 안개 때부터 귀여운 외모와 아청아청한 목소리 때문에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z1-ZVSpuM2U ※후방주의) 와우저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으며, 따라서 히오스에서도 무난히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분무, 숨기, 그리고 샤와의 전투 때 사용하는 지원 기술들은 히오스에서도 지원가 스킬로 그대로 쓰일 수 있을 것이며, 스킨 배리에이션으로 샤에 오염된 레이 스를 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천둥왕
Lei Shen
'판다리아의 안개'에 등장한 레이드 보스로, 판다렌 이전에 판다리아 대륙을 지배하던 모구 제국의 황제다. 역사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천둥왕 레이션은 온갖 모구 군주들이 난립해 패권을 다투던 '백왕의 시대'를 종결하고 대륙을 통일한 최초의 황제로, 그 막강한 힘으로 모구 뿐만 아니라 판다렌, 진위, 호젠 등의 이웃 종족들을 모두 정복했으며, 사마귀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장벽을 건설하고 판다렌 학자들의 책을 불태우는 등 폭정을 휘둘렀다. 물론, 두말 할 것도 없이 진시황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천둥왕의 사후 그의 제국은 분열되었으나, 수천 년 뒤 판다리아로 돌아온 '잔달라 트롤'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무덤에 안치된 그를 다시 부활시킨다. 그는 강력한 천둥의 힘으로 다시끔 판다리아 대륙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불태운다. () 모구라는 독특한 동양풍의 종족으로서 천둥의 힘을 다루는 그의 캐릭터는 히오스에서도 무난히 개성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된다.하지만 그 꿈의 첫걸음을 떼기도 전에 플레이어들에게 끔살 당한다...
말로리악
Maloriak
인간과 용을 모두 닮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용혈족은 히오스에 그대로 출연해도 좋을만큼 충분히 매력적이고 독특한 종족이다. 그 중에서도 '대격변' 확장팩에서 '검은날개 강림지'의 보스 중 하나로 등장하는 말로리악은 그 설정이나 외모가 더욱 괴악스럽다. 본래 '말로리'라는 인간 연금술사였던 그는 검은용군단의 우두머리 네파리안에게 납치되어 용혈족의 시체와 결합되었고, 용혈족 말로리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검은용군단이 행하는 오색용군단 실험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실험을 위해서라면 산 생명이고 죽은 생명이고 닥치는대로 대상으로 사용하는 용족 계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지만 그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는 않은 듯 하다. 와우 내에서 그는 화염, 냉기, 암흑의 힘이 담긴 물약과 실험체들을 무기로 사용하는데, 이 속성은 히오스에서도 그대로 차용해와도 좋을 듯 하다.
판드랄 스태그헬름
Fandral Staghelm
한 때는 티란데와 함께 다르나서스에서 나이트 엘프들을 이끄는 지도자였으나, 온갖 영웅들을 타락시켜 레이드의 제물로 삼는 블리자드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격변에서 '불의 땅'의 보스 중 하나로 등장하게 되었다. 오리지널 때까지만 해도 그는 성질 좀 더럽고, 티란데 뒷담화를 좀 까는 선량한(?) 드루이드 지도자였다. 그러나 퀴라지와의 사투인 '흐르는 모래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사건은 그의 타락의 시초가 되었다. 아들 발스탄 스태그헬름의 모습을 빌린 자비우스의 꾀임에 빠진 그는 세계수 텔드랏실을 영원한 악몽의 나락으로 떨어트리려고 하였고, 이후 말퓨리온에게 저지당해 하이잘 지하 감옥에 갇혔으나 다시 화염의 드루이드들에게 구출돼 불의 땅으로 도망쳤다. 그곳에서 판드랄은 불의 정령왕 라그나로스의 새로운 청지기가 된다. () 그는 나이트 엘프 영웅들과의 관계가 깊으며, 드루이드이면서도 화염의 힘을 다루며 전갈, 표범 등으로 다양한 변신을 하기 때문에 히오스에 등장해서도 무척 독특하고 매력적인 영웅이 될 것이다. 일전에 라그나로스를 실망시킨 한심한 이그젝큐튜스를 대신해
관찰자 알갈론
Algalon the observer
수만 년 전, 아제로스의 생명체들은 티탄이라 불리는 고대의 존재에 의해 창조되었다. 티탄들은 창조를 마친 뒤 아제로스를 떠나며, 자신들의 전령인 관찰자 알갈론을 울두아르 깊숙한 곳에 남겨 놓았다. 알갈론은 아제로스의 제 1 관리자가 죽으면 자동으로 깨어나게 돼있었으며, 이 행성에 이상이 생길 경우, 티탄들에게 신호를 보내 이 세계를 리셋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리고...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에서 플레이어들이 아제로스의 제 1관리자이자 고대신에 의해 타락한 로켄을 잡자 알갈론은 깨어난다. 고대신의 영향으로 인해 변질된 생명체들의 모습을 본 알갈론은 아제로스 행성을 리셋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는 곳 지상에 사는 모든 생명들의 멸망을 뜻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알갈론과 싸우며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게 된다. 독특한 설정 만큼이나 몸 안에 별자리를 품은 듯한 독특한 알갈론의 외관은 히오스에서도 더 없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여겨진다. 더불어 암흑 물질, 붕괴하는 별, 양자의 일격 등 우주 물리학(?)을 재현하는 듯한 그의 기술들 역시 히오스에서 유일무이한 개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코라그
Ko'ragh
이번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 확장팩에서 모습을 드러낸 네임드로, 오우거 제국인 고리안 제국의 일원이자, 높은 망치 부족의 용사. 특이한 설정은 나그란드에서 발굴한 마법석의 마력에 노출되어 모든 종류의 마법에 완벽히 면역인 상태가 되었다는 점이다. 즉, 워크3를 포함한 여타 게임에서 등장하는 '주문 파괴자(Spellbreaker)'의 면모를 잘 구현했다는 것. 이를 히오스에 적용한다면, '마법 면역' - '보호막 충전'의 이중 페이즈를 이용한 독특한 영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그의 주군인 높은군주 마르고크는 마법으로 오우거 제국을 다스리는 왕. 그런 마르고크에게 마법에 면역인 코라그가 왜 복종하냐고 하면, 마르고크에게 두들겨 맞아서라고 한다. 역시 오우거의 마법사 왕은 주먹도 세다고...
파괴자 블랙핸드
Blackhand The Destroyer
35년 전 드레노어를 배경으로 하는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출시되면서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수많은 초대 호드의 족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워크3까지 등장하면서 무용을 뽐냈던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젊은 시절은 물론이고, 블랙핸드, 듀로탄, 킬로그 데드아이,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 넬쥴 등이 등장해 드레노어에서 각자의 세력을 뽐내는 중이다. () 그 중에 가장 특징적인 족장이라면 단연 블랙핸드. 호드의 초대 대족장이었던 본래의 세계에서와는 다르게 평행세계인 지금의 드레노어에서는 2인자로 밀려났지만, 그 포스나 지략은 오히려 증폭된 느낌이다. 이글거리는 강철 갑옷을 두르고, 일류 대장장이로서 강철 호드의 병참을 책임지는 그의 모습은 히오스에서도 그 캐릭터성을 인정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외에도 으스러진 손 대신 칼날을 끼워서 싸우는 카르가스나, 스랄과 다소 캐릭터가 겹치지만 흰 늑대 가죽을 입고 싸우는 듀로탄 등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리고 하나씩 처단당하고 있다...
이렐
Yrel
이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의 뉴페이스이자 여성 드레나이 영웅. () 원래는 철없고 수련보다는 동료들과 뛰어놀기를 더 좋아하는 평범한 드레나이 소녀였으나, 강철 호드에 의해 납치됐다가 플레이어의 손에 구출된후 전혀 다른 운명을 맡게 된다. 고향땅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었지만 한참은 부족했던 그녀는 결국 눈 앞에서 언니인 사마라와 드레나이의 지도자인 예언자 벨렌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보고 뼈아픈 성장을 하게 된다. 그녀의 잠재력을 높이 산 벨렌은 최후의 순간 그녀에게 예언의 힘을 물려주고, 종족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게 된 이렐은 고르그론드, 탈라도르, 나그란드를 누비며 드레나이 일족을 대변해 강철 호드와 전투를 벌인다. 비록 등장 시기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드레나이의 핵심적인 인물로 부상한 이렐은 실질적으로 이번 확장팩 얼라이언스 스토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보기 드문 여성 영웅으로, 백치미와 현숙함을 오가는 갭모에를 갖추고 있는 건 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의 배경이 되는 드레노어가 평행세계기 때문에 그녀가 향후의 스토리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할지는 확실치 않으나, 히오스에서만큼은 등장해 그 인기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따라서 얼라이언스들만 쾌재를 부른다.
밀하우스 마나스톰
Millhouse Manastorm
와우 시리즈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소악당. () 최초 등장은 '불타는 성전' 때로, 알카트라즈에 수감돼 있는 것을 샤트라스의 아달이 구해오라고 지시하면서 플레이어와 처음 만나게 된다. 무척 촐랑거리는 가벼운 캐릭터로 알카트라즈에서의 첫등장에서도 플레이어를 도와 참전하긴 하지만 툭하면 몹한테 얻어맞아 죽기 일쑤인 골칫덩어리 캐릭터다. 이후 '리치왕의 분노 때'는 행적이 묘연하다가 '대격변' 확장팩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이 때의 그는 무려 '황혼의 망치단(!)' 바위심장부에서 (페이크) 보스로 출연하는 그는, "내 진짜 힘을 보여주마!"라고 외치며 유저들에게 커다란 마법 한 방을 먹이려고 하지만, 곧이어 등장하는 코보루스에 의해 절벽 너머로 날아가 버린다. 현재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에서 주둔지 추종자 중 하나로 등장하며, 본인의 입으로는 갱생하고 아제로스의 고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시키는 퀘스트가 검은바위첨탑에서 축소판 강철의 별을 구해오라는 일이다... 본래 와우 시리즈에서도 인기 있는 캐릭터니 만큼 수다스러운 성격과 개그스러운 설정을 십분 살려 히오스에 등장시키는 재미있을 것이다.개그 캐릭터
겐 그레이메인
Genn Greymane
동부대륙의 7왕국 중 하나인 길니아스의 국왕... 이자 늑대인간 영웅. 와우 확장팩 '대격변' 때부터 등장했다. 대격변 이전까지의 그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왕.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왕국인 길니아스는 3차 대전쟁 때 얼라이언스에 협조하기를 거부해 이웃나라인 로데론이 스컬지에게 짓밟히는 모습을 방관하였으며, 전쟁이 끝난 뒤에도 그레이메인 성벽을 쌓아 외부와의 교류를 일절 끊은 채 쇄국 정책을 펼쳤던 것이다. 그러나 대격변의 여파로 국토의 대부분이 수몰, 파괴되고 왕국 내부로부터는 늑대인간이 창궐, 외부로부터는 포세이큰이 침략해오자 그는 결국 백성들을 피난시켜 얼라이언스에 의탁하게 된다. 이렇듯 얼핏 보아서는 혼탁한 시대의 암군처럼 보이지만, 대격변에서 드러난 그의 모습은 오히려 반대. 다소 완고한 부분은 있지만, 백성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지위와 목숨마저도 내던질 수 있는 성군으로 드러났다. 늑대인간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물려 그 자신도 늑대인간이 되었고, 나이트 엘프 여사제인 벨리스라 스타브리즈의 도움으로 이성을 되찾고 저주를 어느 정도 통제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다. 히오스에서도 인간-늑대인간을 오가는 독특한 영웅으로 등장한다면 좋을 것이다.
갈퀴대왕 테로크
Talon King Terokk
조류 종족인 아라코아의 전설적인 왕으로, 한 때 태양신 루크마르의 화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무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테로크는 자신을 시기하는 현자들에 의해 배신당해 악신 세드의 저주가 담긴 세데크 구덩이로 던져졌고, 이후 몸이 쇠약해지고 날개가 퇴화하는 세드의 저주에 걸렸다. 이후 그는 저주받은 아라코아들을 수습해 아라크 첨탑 북쪽에 스케티스를 건설하였으나, 저주의 여파로 성정이 점점 어둡고 흉폭하게 변해갔다. 결국 그는 스스로의 의지로 그림자 차원에 봉인돼, 훗날 아라코아들이 이 저주를 풀 방법을 찾을 날을 기약하게 된다. 이렇듯 그는 아라코아의 어두운 역사를 대변하는 인물로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의 테로크는 아라코아들이 억지로 소환해 플레이어와 싸우게 하는 몹으로 등장할 뿐이다. 하지만 이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그의 저주받기 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는 단신의 힘으로 서슬니 일개 군대를 쓸어버릴 정도로 막강하며, 오크의 유명한 싸움귀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와 호각, 혹은 그 이상의 힘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질풍처럼 전장을 누비며 적을 쓸어버리는 그의 위용을 히오스에서 다시 한 번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Alexstrasza the Life-Binder
칼렉고스
Kalecgos
이손드레
Ysondre
핏빛 큰까마귀 (블러드 레이븐)
Blood Raven
디아블로3에 등장하는 기사단원(Templar)으로,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는 세 추종자 중 한 명이다. 번역 상의 뉘앙스로는 어디 영주에게 봉속되어 있는 평범한 기사 같은 느낌이 나지만 원문의 템플러는 단순히 기사라기보다는 '성당 기사'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 실제로 기사단은 성기사(Paladin), 성전사(Crusader)와 함께 자카룸의 세 분파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가장 호전적이고 광신적인 집단이다. 그 광신이 어느 정도냐면 지나가는 일반 시민을 납치, 폭행, 기억 조작 및 세뇌까지 해서 기사단원으로 만드는 정도. 코르마크 역시 그런 기사단원 중 하나로, 처음에는 맹목적이고 호전적인 전투광으로 등장하지만 플레이어와의 여행을 통해 차츰 기사단의 대의에 의문을 품게 되고 종래에는 기사단장을 직접 처치하고 그의 야욕을 분쇄해 버린다. 스스로의 입으로 악마를 때려잡는 일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하고, 또 실제로 악마만 보면 닥돌하는 불 같은 성미에 비해 생각이나 마음씨는 외외로 순박하고, 또 작중에 같은 추종자인 에이레나에게 은근한 연심을 품는 등 나름대로의 귀여운 면이 있는 캐릭터. 히오스에는 성전사인 요한나가 곧 출연할 예정이고, 또 자카룸의 성기사는 아니지만 성기사에 해당하는 우서가 있으니, 기사단원인 그까지 등장해 대립각을 이룬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욕심쟁이 셴
Covetous Shen
디아블로3에 등장하는 보석공. 첫 등장부터 지하 수로에서 나무통에 갇혀있는 범상치 않은 상태로 등장여며, 이후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며 보석을 세공해주는 일을 한다. 악마들이 판을 치는 암울한 시대에 맞지 않게 시종일관 세상에 대해 달관한 듯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이 호라드림의 창설을 보았다고 하거나(약 300년 전), 영혼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듯한 말을 하는 등 굉장히 의뭉스러운 인물. 그의 정체는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 가서야 드러나는데, 그것은 바로 시안사이에서 숭배하는 도둑의 신 제이. 셴이 해주는 이야기에 따르면, 오래 전 성역에는 두 개의 달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리리아라는 아름다운 여신이었다. 이 리리아는 욕망의 신 더지스트의 부인이었는데, 도둑의 신이었던 제이는 이 리리아를 노려 그녀가 있는 궁전에 잠입했고 함께 그녀와 완벽한 밤을 보냈다(...) 훗날 이 사실을 안 더지스트는 리리아를 포함해 제이가 알고 있던 모든 사람을 죽였지만, 제이는 다시 속임수로 더지스트를 함정에 빠트려 리리아가 갖고 있던 목걸이에 봉인해 버렸다. 이것이 5막 추가 퀘스트에서 욕심쟁이 셴이 찾아다니는 '더지스트의 보석.' 만약 그가 히오스에 등장한다면, 비루한 외모에 비해 의외로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거나 깜짝 기술로 상대방을 놀래키는 블러핑용 캐릭터로 출연해도 괜찮을 것이다.
알렌 셰자르
Alan Schezar
스타크래프트1에 등장하는 골리앗 영웅으로, '셰자르의 스캐빈저 (Schezar's Scavengers)' 라는 해적단을 이끄는 두령이다. 본편에는 나오지 않고 외전격 캠페인인 '엔슬레이버즈'에서만 등장하기 때문에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캠페인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활약은 거의 충공깽 급. 일개 해적 두령 주제에 배틀크루저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프로토스의 근거지인 아이어를 습격해 그곳에서 손에 넣은 정신체로 저그 군단을 수족처럼 부린다(!) 황제인 멩스크는 그를 진압하기 위해 자치령 최정예 부대를 파견해 그의 근거지를 파괴하지만 정작 셰자르 본인은 놓치고 만다. 이후 그는 또다른 외전 캠페인인 '다크 벤전스'에 출연하는데, 여기서 그는 무려 샤쿠라스에 구금돼 있던 암흑 기사단 죄수 울레자즈를 빼돌려 제라툴이 이끄는 프로토스 군과 전쟁을 벌인다. 여러모로 배짱이 두둑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이번 편에서는 자신이 탈취한 울레자즈에게 세뇌되어 싸우다가 최후를 맞이한다. 일개 해적 주제에게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많은 테란 및 프로토스 영웅들과 자웅을 겨룬 인물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시공의 폭풍은 그에게 있어 안성맞춤인 전장이 될 것이다. 참고로 그의 이름은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에 등장하는 동명이인 캐릭터로부터 따 왔다.
로리 스완
Rory Swann
레이너 특공대의 최강 공돌이. '자유의 날개'에서 테란의 아바투르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험악한 외모에 맞지 않게 기계에 대한 섬세한 이해력과 시원한 입담이 특징. 본래는 마인호프라는 행성에서 광산업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으나, (로리콘 할 때의 그 로리가 아닙니다.) 지배층인 켈모리안 조합과의 마찰 끝에 동료 광부들이 모두 죽고 그 자신도 한쪽 팔을 잃었다. 다행히 그가 보낸 구조 신호를 포착한 짐 레이너에게 구출되어 지금은 그의 특공대에서 무기 및 장비의 개선을 맡고 있다. 기술자로써의 그의 능력은 자치령의 신병기들을 거의 즉석에서 뚝딱 만들어내는 수준. 심지어 자치령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오딘을 그 자리에서 개조하는 위용도 선보인다. 스타크래프트2의 캠페인에서는 불곰 영웅으로 등장하지만, 히오스에서는 이미 워필드 장군이 불곰 영웅으로 내정되어 있다고 하니... SCV 영웅 정도로는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왠지 많이 다운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이...) 생긴 대로 드워프의 속성을 지녔던 모양
데하카
Dehaka
아르타니스
Artanis
프로토스의 신관(Hierarch)으로, Hierarchy의 지도자. 다가올 확장팩 '공허의 유산'의 주인공으로 내정된 인물이기도 하다. 브루드워에서는 꼴랑 거적대기 하나 걸치고 나오는 시커먼 젊은이로 나오는 듯 하였으나, 이후 주인공 보정으로 온갖 공식 설정이 그에게 유리하게 변경되고 덧입혀져 지금은 오리지널의 태사다르에 버금 가는 먼치킨이 되어 버렸다. 브루드워에서 아이어 탈출을 주도하는 젊은 법무관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무려 오리지널 캠페인에서 플레이어의 캐릭터였던 '집행관'이 바로 그였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한마디로 오리지널 프로토스 캠페인에서 플레이어의 업적은 모두 그의 것이 돼버린 셈. () 브루드워에서의 그는 제라툴을 도와 젤나가의 유물을 이용해 저그로부터 샤쿠라스를 정화하고, UED 함대를 박살내는가 하면, 나중에 테란과 연합해 케리건과의 전쟁을 벌이지만 최종 결전에서는 패하고 만다. 이후, 그는 프로토스의 최고 계급인 '신관'이 되어 Hierarchy를 결성하고 칼라이 프로토스와 네라짐 프로토스를 하나로 통합한다. 이 때 그의 나이가 262세. 프로토스의 나이가 인간 나이의 12배라는 점을 생각하면 고작 20대 초반의 애송이가 프로토스 최고 통치자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물론 이는 전쟁에서의 그의 영웅적인 행보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든 원로들은 그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지만은 않는 모양.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얼굴 살이 쪽 빠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공허의 유산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그가 광전사의 무기인 푸른 광선검과 암흑 기사단의 무기인 녹색 광산검을 모두 사용한다며 사이오닉 에너지마저 사용한다는 것인데, (바리안 린과 함께 양대 업적 도둑) 어쩌면 그가 태사다르와 같이 칼라의 힘과 공허의 힘을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사기캐로 거듭났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히오스에도 등장이 내정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공허의 유산 확장팩이 먼저 나온 뒤에야 천천히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듀얼 특성 마스터
이상으로, 히오스에 나오면 좋을 법한 캐릭터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진땀을 뺐네요. (ㅠ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너무나 많은 블리자드의 세계!
여러분의 마음 속 제 1의 영웅은 누구인가요?
출처 | http://blog.naver.com/x_hunter/220366577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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