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류 사학계에서는 단군을 '역사적인 사실'로 인지하지 않는다. 단지 삼국유사에 고조선을 단군이 세웠다고 기술되어 있다는 것을 학술적으로 표기하고 신화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이 대목에 대해 의심이 생긴다면 중,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기술된 고대사의 처음 부분을 기억해보라. 혹은 현재 고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국사 교과서를 펼쳐 고대사 중 단군에 대해 기술된 부분을 읽어보라. 그러면 이해가 갈 것이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고조선은 단군왕검이 건국하였다고 한다(B.C. 2333)”
"신석기 시대를 이어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10세기 경에, 만주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는 기원전 15~13세기 경에 청동기 시대가 전개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주류 사학계에는 동북공정을 반박할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이들이 동북공정의 문제를 단순히 '부여, 고구려의 역사성'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부여나 고구려나 우리 역사로 완벽히 인정되기 위해서는 그 뿌리가 되는 고조선의 존재, 역사성, 기원이 크게 개입된다. 고구려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부여와 고조선이 인정되어야 하고, 나아가 고조선과 부여의 역사성과 기원성이 인정되면 고구려 역시 당연히 우리 역사로써 합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건 따로 말 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된다.
주류 사학계의 논조에 따라 단군조선을 제외하게 되면 남는 게 무엇일까. 위만조선과 기자조선이다. 위만과 기자 모두 현재 중국이 지네 고대 역사라고 주장하는 은, 연나라 출신(-_-a 할 말 많지만 귀차니즘으로 대략 패스.)으로 단군조선이 큰 중요성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조 단군이 부정되면 고조선은 중국인인 위만과 기자가 세운 나라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그 가치적인 소유권은 중국에게도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중국에서 '때문에 고조선의 역사는 우리 역사다!'라고 해버리면 단군조선을 부인하는 우리 나라로써는 아무 할 말 이 없 는 거 다. 중국 몇 개 나라가 성하건 쇠하건... 그 기간 동안 고조선이나 부여나 고구려가 몇 백년을 지속했건... 그건 쓰잘데기 없는 일이 된다는 거다. 왜? 고구려를 있게 만든 기원 자체가 중국인이 만든 중국 나라인 고조선이니까 말이다.
뭐 복잡한 이야기는 집어 치워둔다고 해도...
...
기독교에서 단군 목자르는게 그렇게도 보기 싫은가?
그렇다면 이 나라의 사학을 이어온 학자 새끼들을 먼저 욕하라.
기독교가 국조 단군을 신화로 인식하고 우상이라며 목을 자르게 만들게 한 그 명분을 제공한 당사자들이...
이병도, 신석호로 이어져온 이 나라의 친일, 강단 사학이니까 말이다.
...
정말 개같은게 바로 이거다.
그 누구도 기독교에서 단군상의 목을 자르는 행위는 달가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그 단군이 이 나라 역사에서 진실성이 부정되어 '단순한 신화'로 치부되고 있다는 것은 모르며, '단군은 신화다!'라고 주장하는 역사학을 그대로 배우고 있다는 건 모른다.
...
단군이 오롯한 국조 단군으로써 존재하게 할 수 있는 힘...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상으로 모양새 만들어 놓은 청동상 세우고, 그림 그려 걸어 놓는다고 해서, 그리고 그것을 국조로써 떠받든다고 해서 마냥 '역사적인 사실'이 되고, '진실'로써 받아 들여지는거 절대 아닙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몇 개 종교 단체가 객관적인 시야에서 이끄는 운동과 같은 형태로는 더더욱 말입니다.
적어도 Coo2 넷과 같은 곳은 말입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허황된 소리를 하고 상상 어린 발상을 한다고 보일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마냥 '그래도 국내에서 인정하는 사학계고 주류니까.' 라는 이유로 '객관적인 시야' 없이 교과서에 실린 내용 그대로 받아 들이지는 않습니다.
평소에는 국조 단군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가치도 두지 않으며 말로만 '우리 마음 속의 국조'라고 떠들면서... 정작 우리 나라에서 단군이라는 존재가 어떠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기독교에서 목 잘랐다며 '저런 X발~'?
그럴 말 할 자격이 먼저 스스로들에게 있는지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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