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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55390
    작성자 : 8비트
    추천 : 2
    조회수 : 1459
    IP : 175.119.***.24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10/06 18:00:3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55390 모바일
    아이작 아시모프 - 불멸의 시인
    이 이야기도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는 초단편(Very Short Story)이다. 내가 이 글을 쓸 무렵이었던 1954년에 나는 소위 지식인들과 불평많은 비평가들에게 내 소설들에 대한 비판을 시시콜콜히 들어왔기 때문에 나보다 훨씬 위대한 작가가 (그러고보면 나는 확실히 겸손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생각하게 되었었다.

    "그럼," 하고 파인 웰치 박사가 말했다. "나는 이미 사망한 유명인들의 영혼을 불러올 수 있다네."

    그는 약간 취해있었고, 그렇지 않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연례적인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약간 취하는 정도야 흠될 것이 없다.

    젊은 영어 강사인 스카트 로버트슨은 그의 안경을 고쳐 쓰고 훔쳐듣는 사람이 없나 좌우를 둘러보았다. 

    "정말입니까, 웰치 박사님?"

    "물론이지. 영혼뿐만 아니라 몸도 불러온다네."

    "그런 것은 불가능한 줄 알았는데요." 로버트슨은 신중하게 말했다.

    "안될게 뭐 있나? 단순한 일시적 이동일 뿐인데 말이야."

    "시간 여행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하지만 그런 것은 아주...아주...음... 특이하네요."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렇겠지."

    "어떻게 하는 겁니까, 웰치 박사님?"

    "내가 가르쳐 줄 것이라 생각했나?"

    하고 물리학자는 음울하게 대답했다.
    그는 마실 것이 있나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는 말을 계속했다. 

    "나는 꽤 많은 이들을 현대로 데리고 왔었다네. 아르키메데스, 뉴튼, 갈릴레오. 불쌍한 친구들 같으니라고."

    "그들은 현대에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나요? 제 생각엔 그들이 현대 과학에 매혹되었을 것 같은데요."
    하고 로버트슨이 말했다. 그는 슬슬 늙은 과학자와의 대화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 물론 그랬지. 그랬구 말구. 특히 아르키메데스가 그렇더군.
    내가 머리 싸매고 공부한 그리스말로 몇가지 설명해줬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난 그 친구가 미치는 줄 알았었지. 하지만......맙소사..."

    "뭐가 잘못되었나요?"

    "문화적 차이때문이었어. 그들은 우리의 생활 양식에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더구만. 겁을 잔뜩 집어먹고 외로움에 시달리기에 결국 원래대로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지."

    "그것 참 안됐군요."

    "맞아. 위대한 지성이지만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더군. 그래서 나는 세익스피어를 데리고 왔지."

    "뭐라구요?" 

    로버트슨은 소리를 꽥 질렀다. 세익스피어는 그의 전공분야중 하나였다.

    "이 친구야, 소리 지르지는 말라구." 하치 박사가 말했다.

    "그런 버릇은 어디서 배웠나?"

    "세익스피어를 현대로 데려 왔다고 말씀하신 겁니까?"

    "그랬지. 나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다네. 자신의 작품이 몇세기에 걸쳐 사랑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 말이야. 
    세익스피어가 바로 그런 사람이지. 그의 사인도 받았다네. 기념품으로 말야."

    "그의 사인을요?" 

    눈을 껌벅이며 로버트슨이 물었다.

    "지금 가지고 왔지." 

    그의 상의 주머니를 하나씩 뒤지며 웰치는 말했다. 

    "아, 여기에 있군."

    강사에게 한장의 명함이 내밀어졌다. 한쪽 면에는 "클라인 하드 웨어 양판점"이라고 쓰여 있었으며 또다른 면에는 "Willm Shaksper."라는 글이 갈겨져 있었다.
    로버트슨은 흥분하여 묻기 시작했다. 

    "세익스피어는 어떻게 생겼나요?"

    "초상화와는 별로 안 닮았더군. 대머리에다 턱수염이 덮수룩하게 났지. 
    목소리는 아주 걸걸하고 말야. 물론 나는 세익스피어가 우리 시대를 좋게 생각하게 만드려고 갖은 애를 다 썼다네. 나는 우리가 그의 희곡을 정말 좋아하며 아직도 극장에서 자주 상연된다고 말했네.
    또 우리가 그의 작품들을 영문학 사상 최대의 걸작으로 생각하며 어쩌면 전세계의 문학을 통틀어 가장 일지도 모른다고 여긴다고도 이야기 했네."

    "좋아요. 정말 좋아요." 하고 로버트슨이 헐떡이며 말했다.

    "나는 사람들이 그의 희곡에 대해서 수많은 글을 써왔다고 이야기했네. 자연히 그가 하나 보여달랬었지. 그래서 나는 도서관에서 하나 구해다 주었지."

    "그래서요?"

    "아, 처음엔 정말 좋아하더구만. 현대의 관용구와 1600년대 이후에 나온 책의 인용때문에 고생하긴 했지만 내 도움으로 끝까지 읽을 수는 있었다네. 불쌍한 친구같으니라구. 
    그는 그런 대접을 받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나 보더군. 그는 계속 이렇게 중얼거렸지.
    '맙소사. 오백년동안 하나라도 씹히지 않은. 수많은 멍청이들이 멋대로 글을 변형하고 자기 멋대로 해석하다니!' "

    "그가 그런 말을 했을리가 없어요!"

    "왜 없나? 그는 자신의 희곡을 가능한 빨리 써야 했다네. 자기말로는 원고 마감 시간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라더군. 
    그는 반년도 안되는 시간에 햄릿을 완성했어. 그 플롯은 옛날 것이었지. 그는 단지 그 플롯을 닦아서 반짝반짝하게 빛나도록 했을 뿐이야."

    "망원경 유리나 단지 닦아서 반짝반짝하게 빛나게 할 수 있어요. 희곡은 그런게 아니라구요." 
    하고 영어 강사는 으르렁거렸다.
    물리학자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그는 몇피트 밖의 바에 놓인 새 칵테일 잔을 집어들고 홀짝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 불멸의 시인에게 세익스피어에 관한 대학 강의도 있다고 말해 주었지."

    "저도 하나 가르쳐요."

    "알어. 나는 그를 자네의 강의에 등록시켰었네. 불쌍한 빌처럼 후손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은 처음보았네. 그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지."

    "윌리엄 세익스피어를 내 강의에 등록시켰었다구요?"
    하고 로버트슨이 중얼거렸다. 술에 취하여 환상을 보는 것처럼 머리 속이 어지러워졌다. 이것도 술에 취해서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이상한 어투로 말하던 대머리 남자를 기억해내기 시작했다.

    "물론 실명을 사용하진 않았었네." 하고 웰치 박사가 말했다.

    "무슨 이름을 썼었는지 생각하느라 골치를 썩이지는 말게나. 그건 실수였을 뿐이니까. 큰 실수였지. 불쌍한 친구같으니라구."
    그는 칵테일을 쭉 들이키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뭐가 실수는 거죠? 무슨 일이 생겼나요?"

    "나는 그를 1600년대로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네," 웰치 박사가 으르렁댔다. 

    "자네는 사람이 어떤 정도까지 모욕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나?"

    "모욕이라뇨? 어떤 모욕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웰치 박사는 칵테일 잔을 집어 던졌다. 
    "이 불쌍한 바보 녀석아! 자네가 세익스피어를 낙제시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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