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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제목을 썼지만
그냥 제 한탄좀 들어주세요...ㅋㅋ 회사생활 4년차 20대 중반인데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지고있습니다.
열심히 해봤자 돈을 더 주는것도 아니고, 진급이 되는것도 아니고,
업무스트레스로 갱년기처럼 얼굴이 중간중간 시뻘개져서 요츰도 선풍기를 틀어놓고 삽니다. (갱년기는 아님!!)
그런데 1년 전인가 2년 전에 다른 부서에서 온 사람 때문에 너무너무너무 힘듭니다.
일화들이 하루에도 몇개씩 생겨서
글 쓰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쓸게 많아서...
언젠가 꼭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보자 다짐했었는데, 그게 오늘이되었네요.
이 시간까지 잠 못자고 한탄을 늘어놔봅니다...
요즘 이마쪽에 땜빵으로 머리카락이 음슴으로 음슴체 가겠습니당.
--------
@는 나보다 선배임.
다른부서에 있다가 왔음 (우리부서가 3번째)
소문에는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줘서 병이났다며 진단서를 제출
아프다는 핑계로 몇개월 쉼. 그 후에 우리부서에 옴.
오기 전부터 문제가 많다는 소문이 자자했음
그 전부서에서도 안싸운사람이 없을정도였다함
심지어는 @때문에 그만두겠다고 한 사람까지 나올정도.
그러나 막상 와보니 사람 괜찮음.
소문에 연연하지않고 색안경 끼지 않고 잘해줘야겠다고 마음먹음. 실제로 잘해줬다고 생각함.
1.
내가 인수인계를 해주는 입장이었음.
평소에 얘기할때는 멀쩡하다가 갑자기 내가 인수인계를 시작하면 정색. 기분이 매우나빠보임.
한동안 “도대체 내가 뭘 어쨌길래 이러나” 의 고민에 빠졌음.
정말 친절하게 잘 알려줬음.
심지어는 1차로 다른분이 인수인계를 해줬고, 사정상 내가 2차로 인수인계를 또 해주게 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업무는 배운적이 없다” 며 모르쇠로 일관.
나중에는 우리들끼리 일 가르쳐줄때마다 서명이라도 받아야겠다며 우스갯소리로 얘기함.
가르쳐줬어도 1차, 2차 적어도 두번씩은 설명해줬을텐데 모르쇠.
아마도 한참어린 후배에게 일을 배운다는것이 처음부터 기분나빴던것으로 추측됨.
-- 나중에 들어온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나와 같은 고민에 빠졌었다고함ㅋㅋ. 반대의 입장이긴했는데도 불구하고....
2.
회사 내 메일 용량이 적어서 보낸메일함을 종종 비워주었음.
근데 그날따라 뭔가 쎄 한게 지우고싶지가 않았음.
아니나 다를까 @에게 메일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한일이있었는데,
나중에 처리가 안되어있는거임.
이거 왜 안되어있냐 따지니 들은바 없다. 메일 받은거 없다. 라길래
보낸메일함 뒤져 얘기하니 “아 받았었나?”
당시만해도 메일로 업무를 많이 처리하는 상황이 아니었음.
그 후로 메일로 증거를 남기는 습관이 생김.
3.
@가 실수로 내가 처리해놓은 일을 지 일이랑 헷갈려서 삭제함
“아 미안” 미안한기색 전혀없음.
4.
말 한마디를해도 굉장히 사람 기분나쁘게 얘기함.
참다참다 내 속 뒤집어지느니 안보는게 나을것같다 판단.
어쩌다보니 일 겹치는것도 없어지게되고 멀어지게됐음.
5.
식당에서 같은 부서사람들이 내려가서 밥을먹음.
8명 좌석이 있었음.
나는 앞쪽 줄이라서 먼저 앉아있었음.
8명자리에 7명이 채워지고 @와 @가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직원이 남음. 총 9명이었던것임.
보통 사람이라면 다른자리로 가서 둘이 앉아 먹을텐데
마지막 남은자리에 쏙 앉아버림. 그대로 식판에 시선고정. 모른척.
나는 충격 헐 뭐 저딴 이기적인 사람이 다있나 생각함.
내가 일어나서 그분하고 다른자리로 갔음.
6.
업무가 갑작스럽게 바뀌게되었음.
혼란스러웠음.
그래도 모두 함께 잘 헤쳐나가보기위해 회의를 소집함.
어떻게 잘 해보까 어떻게할까 얘기하는데
말 자르고 “어쨌든 나는 일이 너무 많으니 내 일을 나눠야한다”
지금 다들 많아 죽겠는데 “기승전 일많다”
같이 일하는사람을 짜증나게 할 정도로 이기적임.
7.
다들 야근 10시 11시까지 할때도 혼자 일찍 감
적은양의 일은 아니었으나
업무가 익숙하지 않다는 핑계로 받기로 한 업무를 다 안받음. 일찍갈수밖에.
어쩌다 가끔 늦게까지 남아있는날 왜 남아있나 보면
야근하는사람들끼리 햄버거시켜먹는데 그거 남아서 먹고가려고..
햄버거 기다리는 시간에도 딴짓. 일 안함.
먹자마자 집에 감.
8.
또 어느날 늦게까지 남아있음.
팀장님 일찍 퇴근하면서 법카를 주심
야근하느라 고생많다며 밥이라도 사먹으라고.
나는 @랑 밥먹기 싫어서 그냥 안먹는다 함.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다른사람들도 일 하다보니 결국 안먹게 됨
결국 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다시 팀장님께 돌려드림.
다음날 오전 @가 갑자기 팀장님한테가서 법인카드를 달라 함.
왜그러냐 했더니
어제 사용하지 못한 법인카드로 뭐라도 사야겠다고 징징
팀장님 어이없어서 버럭
같이 버럭.
결국 법카는 쓰지못함ㅋㅋ.
9.
새로운 업무를 받게됐을 때
@가 나 말고 다른사람에게 인수인계를 받음. 늘 그래왔듯 순탄치않았음.
큰소리가 꽤나 오고감.
늘 상대방 탓.
이슈중에 하나가
인수인계를 한번만 해주면 어떻게하냐
적어도 세네번은 와서 설명을 해줘야하는것 아니냐
그래놓고 후배들한테는 제대로 안가르쳐줌
“내가 전에 알려줬는데 그것도 모르냐” 무시함.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아주 깔짝 알려주면서.
10.
휴가를 가거나 연차를 쓰면 주변사람에게 업무를 부탁하고 감.
다녀와서 밥한번 사거나 고맙다고 하는일이 없음.
(얼마전에 부득이하게 밥을 같이먹게됐는데 @가 계산한다고 나서서 깜짝놀람. 다들 놀람)
11.
또 @가 연차인지 휴가를 쓰게 됨.
나는 업무를 대신 해주고싶지 않았지만
같이 일하는 다른분들이 부탁해서 어쩔수없이 해줌.
그 사실을 @가 알았나봄.
고맙다 한마디면 끝날것을
메일로 “업무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줄 보냄. 차라리 보내지말지.
12.
회사 사내 메신저를 매우 사랑하나봄
업무도 메신저로 얘기 많이함.
어느날은 업무적으로 언성이 높아졌는데
@가 다른 업무를 하느라 바빠보이길래
그럼 그 업무 끝나면 내 자리로 와달라. 고 얘기함. @가 알겠다고 함.
얼마가 지났을까 메신저로 “업무 얘기할거 있으면 내 자리로 오도록.” <— 정말 요렇게 보냄
짜증이 빡 나서 뭐라고 치려는 찰라 [로그아웃] 해버림.
13.
후배들이 인사를 안한다는 이유로 (난 전혀 공감 못하겠음) 꼬장을 부림. 그동안 가만히있더니,
아마도 업무 문제로 트러블이 있고부터인듯함.
인사 제대로 하라 함.
“안녕하세요~(목례)” 정도는 성에 안차는지 제대로 하라고 꼬장.
나중에는 “웃으면서 좋게 얘기할때 똑바로해라” 꼬장.
어떤게 똑바로인지 90도로 인사를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으나……..
나중에 또 인사를 했더니 이번에는 “눈 마주치고, 웃으면서 인사해라”고. ㅡㅡ
그러더니 잠시 뒤 블로그에서 “인사하는방법” 을 검색해 메신저로 링크를 보내주며
“이거 보고 인사 똑바로하라”고 함.ㅋㅋㅋ
절이라도 해줘야 만족할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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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도 자잘하고 치사하고 그런것들인데
그런게 너무많아서 힘드네요ㅠ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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