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 끝날쯤에 선생님께서 에어컨을 켜주심..

다들 거기 몰려있었는데 제가 맨앞에 있었는데

애들이 자꾸 에어컨방향을 위로올리길래..뭔가 올라탈것을 찾고있었음(의자 등등)

옆에 소화기가 있길래

지금생각하니까 진짜 왜그랬는지 정말 부끄러운데ㅠㅠㅠㅠㅠ

안전핀있으니까 괜찮겠지!하면서 올라갔는데 뭔가 푸쉬!하는거임

보니까 ㅋ...터..졌넹..ㅋ..

애들 다 도망가는데 갑자기 혼자 벙쪄있다가..

순간 내가 잘못한거니까 도망치면 안되겠다, 내가 이 모든책임을 다 져야한다..라는 사명감+책임감+미안함이 합쳐져서

가만히있었음..결국 다리에 다묻음 헣

친구들이 대걸레 들고 달려왔길래 너무 미안해서 내가 할게 하면서 달라그랬더니 괜찮다고함

(근데 나중에 종치니까 대걸레들고 어딘가로..사라짐ㅋ...칭구야....나 대걸레 필요한뎅..)

너무 미안해서 다 내가 치운다고 하고선 다들 보내고..제일 친한 친구 두명이 같이 남아서 도와줬음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빗자루로 쓸어야할것같아서 쓰는데 가루가 막올라옴

코에도 들어가고 입에도 들어가고..손이랑 다리에 묻은게 막 근질근질 따끔따끔(기분탓일수도..)

입에 들어간거 계속 켁켁하다가 눙물까지 나와서 친구들이(마지막교시라 청소시간이었음) 야내가 니청소까지 해줄테니까 빨리 보건실갔다와 하면서 등떠밈 ㅠㅠㅠㅠㅠㅠㅠ미안하고 고맙다 칭구들이여

결국 보건실갔다왔긍 'ㅇ'....

근데 대걸레도 없고 구석이 너무안닦여서 계속 억지로 치우려다가 그냥옴..ㅠㅠ 선생님 죄송합니다.....이제부터 아무때나 심부름 막시키세요..ㅠㅠㅠㅠ

요약

1.소화기 터뜨림

2.치우다가 오히려 보건실갔다옴

3.친구들아 사랑해

4.선생님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