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인전
라인전에 대한 개념이 롤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자리잡아버린 EU 스타일이라는 것이 특별히
없기 때문인 것도 있겠죠? 물론 어느정도 역할군에 따른 구분 체계는 있습니다.
또한 라인전에서 cs에 대한 압박이 적습니다. 최대한 밀던가, 경험치만 챙기던가는 있지만 cs 수급량에 대한 압박감이 없어요.
2. 회복
포션이라는 것이 특별히 없고, 특성에 따라 응급처치나 피흡에 1차적으로 의존하고, 우물을 마시는 것으로 2차적인 급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우물을 먹고 왔다 -> 딜교환을 통해 빠른 이득을 보자 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눈여겨 봐야합니다.
경험치 손실이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라인 버리게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3. 영웅
영웅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워낙 양쪽 게임이 훌륭하게, 특성있게 재미있는 영웅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대 1로 비교하긴 힘들겠죠?
하지만 확실한건 역할군을 깨트리기가 롤에 비해 히오스가 힘듭니다. 가령 탑.미드 룰루나 서폿 애니와 같은 경우, 템트리를 통해
어느정도 챔프의 새로운 활용법을 발견할 수 있죠. 하지만 히오스는 특성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힐러 영웅을 딜 위주로 올린다 라고 했을 때
그 파급력이 약합니다.
4. 다양한 맵
소환사의 협곡 이라는 하나의 맵이 최우선시 되는 롤에서 수정의 탑?. 칼바람 나락은 비주류입니다. 물론, 저도 칼바람 나락을 더 많이 하는 편이지만
본질은 5대 5 소환사 협곡임에는 분명하죠.
히오스의 경우 다양한 컨셉의 맵과 그에 걸맞는 오브젝트 싸움, 그리고 공성병기를 독창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블리자드 세계관 내에서 등장하는 영웅들이 또다시 블리자드 세계관 맵 안에서 싸우는 것의 획일성을 탈피한 시도라고 보여집니다.
맵이 하나하나가 다 재밌어요. 어떤건 좁아서, 어떤건 넓지만 오브젝트 싸움이 치열해서 등등.
5. 은신 영웅에 대한 대처
은신 영웅에 대해 롤은 핑크 와드라는 강한 변수가 있습니다. 내가 너를 볼 수 있고, 그 사실을 너도 알고 있다. 라는게 핑크 와드죠.
히오스는 은신 영웅에 대해 타워가 밝혀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선공권이 90%는 은신 영웅에게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신 은신 영웅은 은신이 풀린 순간 내가 너무 적진에 있으면 상당히 곤란하긴 하죠.
여기서 롤과 히오스의 큰 차이인 아이템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데요. 롤은 이블린도 탱템을 두르면 적진 한가운데서도 잘 버틸 수 있고
요리조리 다닐 수 있지만, 히오스는 그런게 없기 때문에 제라툴로 적진에서 얍얍! 하는 순간 일점사 당하면 점멸 쓰기 전에 잡히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래서 더욱 손을 타는거 같아요.
6. 언제까지 무궁무진 할까...?
히오스의 영웅 컨셉은 모두 블리자드 세계관 내에서 등장하죠. 그러다보니 사실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긴 힘든 시기가 오겠지만,
그만큼도 충분하고, 그 안에서 밸런스 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영웅은 그정도면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7. 빠른 한타.
어찌보면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탈 것을 통해 전장을 휘젓는 히오스의 경우, 게임 템포 자체가 빠르게
느껴집니다.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간 체감 정도입니다. 그만큼 킬이 팡팡 터지고 하는건 아니지만, 굉장히 정신없긴 합니다.
롤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긴장감. 갱이 오진 않을까? 이 타이밍에 왠지 어디선가 궁이 날아올 것 같은데 같은 여유 속 긴장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다고 느껴지는 때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많겠지만, 히오스 자체는 정말 잘 만들었고 영웅이 더 많이지고 프로 대회가 열리기 시작하면 롤에 조금은 지친 유저들이
즐길만하지 않을까, 나아가 저처럼 롤보다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