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그냥 일반 문서작성이나 하는 공공 교육기관입니다.
디자인 하거나 이런 건 없고요
직업학교이기때문에 2d디자인과 교사들 같은 경우에나
포토샵, 일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학교 직원들 컴을 30대 가량 대대적으로 교체를 하려고 하는데요,
구매부서 직원이 부장님께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뽑은 대강의 견적이라고 보여줫어요..
부장님이 컴을 잘 몰라서
저한테 'xx선생, 이거 구매부서에서 뽑은 견적인데 어떤 거 같아?'라고 보여줬거든요.
보니까 10개 업체의 견적을 뽑았는데
다**, 아***, 주***...등등의 업체들이 적혀 있더군요..
근데..대부분 견적이
i7 4790에 16기가램, ssd 250기가, hdd 500기가
그래픽카드 gtx770..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그냥 엑셀, 한글만 사용하고 디자인과 교수들만 포토샵 쓴다고 해도
너무 오버스펙인거에요.
(사실 2011년에 바꾼 컴퓨터도 i7 1세대입니다.)
근데..견적으로 뽑은 가격이..
대부분 업체가 130만원 전후네요..
제가 다나와나 아이코다에서 이 견적 그대로 다시 짜봐도
100만원 안쪽으로 해결되거든요..
물론 조달청 구매를 하면 가격이 조금 오르는 건 사실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저기 부장님..이건 너무 오버스펙이고 가격이 말도 안 되는 거 같아요.'라고 하니
부장님 왈 "아니..구매부서 xx선생 말로는 a/s비용이 포함된 거고 컴퓨터 구매연한(바꾸는 기준년도)이 4년이라
4년후까지 쌩쌩하게 잘 돌아가는 상품으로 구성했다는데..'
뭐..제 부서 일이 아니라 뭐라고 더는 말을 못 했지만
좀 찜찜하네요.
당장 30대가 문제가 아니라
이번에 계약한 회사랑 내년에 학생컴퓨터까지 150대가량 교체를 해야 하거든요.
사실 그 구매부서 xx선생이 그 이전부터 구매관련해서 비리가 있는게 아닌가
늘 의혹의 눈초리를 받곤 했거든요.
하지만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는 상태니..
그래서 일단 부장님께 이 껀은 보류해 두고 믿을만한 용산업체 5군데정도 알려주고 전화해 보시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