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여자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조심스러워요.
어렸을때부터 언니만 하나 있었고 아버지는 좀 엄하고 무서우셨고
항상 거리감이 있었어요. 남자들과 항상 어색하고 그냥 썸씽같은게 생기기만해도
부끄럽고 어색하고 창피해서 도망다녔어요.
근데 제 나이도 어느덧 23살,
사랑하고 싶다! 는 마음이 점점 커졌어요.
근데 오랬동안 꽁꼼 마음을 닫고 살아와서인지
작은 설래임 외에는 사랑에 관련된 경험이 너무 부족해요.
그래서 이렇게 유지해온 제 자신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항상 조마조마 한거같아요.
아직도 전 첫눈에 반해서 서로에게 한번에 빠지는...영원히 사랑하는....그런 꿈을 가지고 사는거 같아요.
근데 제가 외롭고...이성에게 관심이 많아지면서
몇달전부터는 도전정신(?)이 생겨서 대쉬받거나 이성이 관심을 보이면
대화도 하고 만나도 보고...
그렇게 생활했어요.
그랬더니 아~ 아무리 멋지고 좋은사람도 서로 안통하면 짝이 아니구나~ 이런걸 깨닿게됬구
내가 너무 경험없이....이런저런 상상만 하면서 세월을 보냈구나 ㅠㅠ 알게됬어요.
제가 2년간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지내던 (부끄러워서 몇마디 안하고 지냈던, 하지만 이 오빠 생각 많이했었는데) 실제로 데이트 해봤더니 정말 서로 가치관이나 유머감각이 다르더라구요. 진작에 좀 대화라도 해봤었더라면 이 오빠에대한 저만의 착각/호감이 바로 사라졌을텐데 ㅡㅡ
그렇게 그렇게
새로운 남자들 (꼭 데이트,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알고 지내게 되면서
모두들 저에게 사랑에 순수한 사람이라고 말했어요.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남자들은 그걸 좋게 보는데
가볍게 좋아하고 사귀고 싶은 남자들은 그걸 부담스럽게 보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두 남자가 남았어요.
제가 (알아가는거 자체가)느려도 절 알려고 노력하고 잘해주고
근데 두 남자의 유형이 너무 달라요
남자 1> (절 보고 친구에게 소개시켜달라고한 오빠)처음부터 좋아한다!!고 말이 많았는데 (첫눈에 반한 케이스) 지금도 사귀자는 식의 말과 행동을 많이 해요.만나면 재밌고 저에게 잘해주고 매녀있고 저에게 쩔쩔 매요 (이 표현, 좀 오글거리지만..)
저에게 손도 못대고, 제가 하는 말이면 다 동의, 생긴거와 다르게 (여자들이랑 친구하게 생기고 엄청 활동적인사람같았는데) 오히려 남자친구들하고만 놀고...여자는 지금 저에게만 빠져있는거같아요.
여자랑 친구 안하는 남자.
근데 워낙 예쁘다! 너같은 여자..와~이런 표현을 많이해서 (문자로 더 많이해요....만났을땐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어쩔줄 몰라해요...오히려 제가 더 말이 많고 푼수같아지는..)
이게 진심인지...아니면 원래 이런 표현이 자연스러운건지 ㅡㅡ
절 좋아하는걸 아니까 제가 더 편하게 행동해요.
남자2> (군대 갔다온 복학생 오빠)공대남자인데 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여자아이들과도 아주 허물없이 지내요. 저에게 좀 막 대해요. 선은 지켜가면서 장난을 치는데, 저에게 못되게 말하고 행동하는데 즐거움을 느끼는거같아요. 저에게 오늘 피곤하냐? 얼굴이 그게 뭐냐? 이런 말도 막 서스름없이하구...그런데도 오히려 긴급한 상황이거나 제가 도움이 필요할땐 제가 말하기도 전에 어느세
제 옆에 와서 절 도와주고있고 진지하게 대해주고
좀 차갑다 뜨겁다 그런 케이스예요. 절 너무 편하게 대하는듯하다가도 제가 기분이 안좋거 그러면 급정색, 제 눈치를 많이 살펴요. 이 오빠는 오히려 술 마시면 저에게 스킨쉽이 자연스럽고 제가 뿌리치면
급정색. 삐져서 다른사람에게 바로 가고 그러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절 웃겨주고...
술마셨을때 한번 저에게 좋다고 고백했는데, 다음날 되니까 그냥 다시 장난만치고....
근데 낮밤 가리지않고 그 알수없는 빤짝이는 눈, 절 볼때 눈빛이 막 그렁그렁해요....
남자 1>에게선 느낄수없는데..
남자1>는 약속을해야만 만날수있어서 항상 연락을 먼저하는데
남자2>는 연락안해도 볼수있는 사이여서 ㅡㅡ 제 미니홈피에 낙서를 많이해요.
저 정말 남자를 모르겠어요.
남자1과 남자2는 절 다른식으로 좋아하는건가요? 제발 알려주세요.
남자1과 사귀면....제가 후회없을까요?
제가 남자2를 오해하는걸수도 있으니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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