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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한국 현대사의 주인공으로, 두려움의 대상으로, 무소불위 권력의 상징으로 오랜 세월 서울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던 기무사(국군기무사령부).
그 기무사가 있었던 '소격동 시대'는 많은 이들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픈과거입니다.
불법 민간인 사찰 사건에서 보듯 기무사는 '총이 곧 힘'이었던 군사정권 시절을 틈타 군의 울타리를 넘어 힘을 과시.
전두환 정권 초기인 81~83년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 징집했던 이른바 '녹화사업' 역시 당시 보안사가 주도해 저지른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6명의 젊은이가 의문사.
강압적인 사상 개조 과정에서 수많은 가혹행위 의혹이 끊이지 않았으나 아직도 그 전모는 드러나지 않고 있음.
이것이 1980년대 아픈 '소격동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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