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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25434
    작성자 : 라흐디안
    추천 : 5
    조회수 : 1907
    IP : 220.70.***.17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2/25 00:41:43
    http://todayhumor.com/?panic_25434 모바일
    지옥
    세상에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이 어딜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후세계를 운운한다.
    그런데 사후세계를 운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있었다 한들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축적된 지식의 총합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하지만, 나는 그곳이 실제로 어떤지 조금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옥이라는 곳을 말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사람이 죽으면 혼백이 나뉜다. 
    ...흔히들 지금 뭐 지금 옛날 얘기하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혼백의 개념은 매우 간단하다.
    혼은 영어의 Spirit.
    백은 Soul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한글을 영유하는 사람이므로 더 간단히 말해.
    혼은 정신. 백은 감정과 같은 마음이다.
    그리고 이 혼이 사후세계로 간다. 백은 죽은 시체가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남는다.
    말 그대로 감정도 없는 또렷한 정신만이 사후세계로 간다. 
    그렇지만, 생전에 사람이 활동을 하면, 따라붙는 죄가 뒤따라 온다.
    이에 따라 지옥으로 가느냐 안가느냐가 갈린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에 대한 죄의 구분이다.
    그런것은 또 갈린다. 우선 나이를 본다.
    그리고 기준치의 양에 따라 구분이 시작된다. 우선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죄의 허용 기준치는 커진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죄에 대해 말하자면,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원죄이다.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저질러야 하는 죄. 그리고 범죄. 이것은 누구나 알듯이. 범죄다. 단, 법적 범죄는 해당하지 않고, 생전 해오던 일의 흑백을 가린다. 보통 원죄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처리하지만, 범죄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비율로 맞춘다. 흑백의 비율이 비슷하면 그냥 환생. 백의 비율이 조금 많으면 오랜 시간의 연옥, 대부분 백이면 잠깐의 연옥행. 그에 비해 흑색이 많은 경우, 지옥행이다. 단, 여기서 원죄의 기준을 참고하는데, 원죄가 기준치 보다 작으면 이득을 받고, 크면 범죄의 범위에 더해서 한꺼번에 한다. 
    하지만, 이는 다음 시간이 날 때 하는 것이고, 지옥부터 이야기를 하겠다.
    우선 기본적으로 흑색의 비율이 높으면 지옥의 심판을 받는다. 그런데 이것은 별 것 없다.
    심판은 저지른 짓의 비율을 본다. 그래서 그 비율에 따라 지옥으로 보낸다.
    예를 들자면, 살인을 했다. 어느 방면으로 극을 향하면, 무간지옥이라고 하는 곳에 간다.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공허뿐이다. 
    디딜 땅도 없다. 공기도 없다. 물도 없다. 사람도 없다. 모든게 존재 하지 않는다. 그리고 거기가는 자도 시간이 지나면 혼이 분해된다. 단, 이게 가장 큰 지옥이다. 여기서 편안하게 끝나겠는가?
    생전과 같이 고통을 느낄 수 있고, 의식은 또렷하다. 매번 몸이 공중에 부유하고, 중심을 못잡은채 어둠에 둘러싸여 공포에 잠기고, 어느 순간 손실감과 고통도 함께 찾아온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자신이 멀쩡한지 아닌지를 살핀다. 그 때, 분명 느낌은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공기가 없어서 숨이 막히는 건 둘째치고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는다. 공기도 없어서  소리 또한 들리지 않는다. 그것을 셀수 없을 정도 반복하다 보면, 의식또한 붕괴된다. 그리고 완전히 존재가 사라진다.
    다행히, 모든 지옥이 무간지옥 같지는 않다. 다 특색이 있다. 하지만, 무간 지옥은 완전한 지옥으로, 정말로 가치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간다. 얻는 이익이 없으면 보내는 지옥이다. 그런데 하나의 재밌는 사실은 맨처음 죽으면 선한 사람이든, 악한사람이든 이곳으로 갔다. 원래 존재하던 사후세계가 이것이다.하지만 이는 일방통행에서 벗어나게 된 최초의 사람. 즉 사람다운 사람인 야마라고 하던 자에 의해 사후세계라는 세상이 만들어졌다. 그 전 까지는 죽으면 그냥 무로 돌아갔다. 그 당시만 해도, 윤회전생이라는 재활용을 하는 것 없이 그냥 죽으면 그냥 완전히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한 사자(死者)에 의해, 사후세계의 시발점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한가지 알아야 하는 사실.
    무간도에 가는 사람은 무조건 생전에 범죄자가 아니다.
    자살한 사람 중 착한 일을 하지도 않은 경우, 그런 사람은 죽으면 원죄가 완전히 범죄로 덤태기 되고 
    살인이라는 범죄 경력도 생겨서 확률적으로 무간지옥에 갈 가능성이 더 높다.
    왠만하면 자살은 하지 마라. 아무리 착한일 많이 해도, 자살하면 흔히 말하는 천국은 절대 못 간다.

    다음에는 천국을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단, 추천이 많이 되서 베오베라도 간다면 그만큼 그 연재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그리고, 죽으면 결혼 이라던가 사랑 같은거 할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얘기한다. 
    절대 못한다. 아까 말했듯이, 백이 그 감정과 같은 마음을 담당하는데, 사후세계에 가는 건 의식과 정신인 혼만 간다. 로맨스 따위는 없어. 그럼 다음에 다시 보게 될 일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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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5 00:53:10  183.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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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2/25 09:03:16  125.208.***.242  
    [4] 2012/02/25 10:36:06  218.52.***.213  똑똑한사람
    [5] 2012/02/25 12:43:43  121.180.***.126  o상큐브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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