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스토리가 재밌고, 파고들만한 게임을 많이 했습니다.
해본 게임들
World of Warcraft
워크래프트3 캠페인을 뒤늦게 고등학생 때 플레이 하고는 감명을 받고 시작해서 리치왕 말, 대격변, (군대크리), 전쟁군주 높망까지 했었습니다.
제일 감명 깊었던 스토리는 티리온 폴드링과 리치왕, 대격변 이야기들이었고, 호드의 탄생, 최후의 수호자, 피와 명예, 아서스, 증오의 순환, 스톰레이지(크낙 소설은 별로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_-), 부서지는 세계, 스랄: 위상들의 황혼, 제이나 프라우드 무어: 전쟁의 물결, 볼진: 호드의 그림자, 전쟁범죄, 파멸의 인도자, 그외 단편들을 읽었습니다. 정말 잘 만든 세계였죠. 제일 좋아하는 인물들은 스랄과 티리온 폴드링입니다.
어찌보면 판타지 RPG에 빠지게 만든 건 이 게임 때문이었죠.
대격변 때는 길드가 쟁길드여서 맨날 호드 대도시에 침공갔었는데 군대 갔다오니 길드가 없어졌더군요-_-; 티리온에 꽂혀서 캐릭터는 종족마다 성기사를 다 해봤습니다 ㅋ 타우렌 성기사가 웃기더군요ㅋㅋㅋ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
3회차 플레이 하였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추천을 받고 시작한 게임이었는데 명작 중의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알리스테어, 모리건, 스텐, 렐리아나, 셰일, 로게인 등 정말 매력적인 동료와 악역,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하나가 정말 하면서도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분기도 많아서 원하는 엔딩을 보려고 두번 더 플레이했네요! 그런데 절대 지루하지 않았던...
드래곤 에이지2
오리진 세이브 연동이 된다고 들어서 오리진 끝내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특히 트레일러에서 보여줬던 아리쇼크를 찢는 가렛 호크의 간지는 크... 혹평을 많이 받은 게임이었지만 저는 호크에 몰입해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똑같은 던전 계속 도는건 좀 짜증났습니다ㅋ. 동료들은 거의 다 배신 때려서 그나마 좋아하는 동료는 베릭... 마리안 호크 성우가 매력적이라는데 나중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드래곤 에이지 : 인퀴지션
하다가 영어의 압박으로 인해 봉인해두었네요. 플레이 했을 때는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으나 뭐라고 하는지 대충만 알아들어서 완벽하게 즐기고 싶었습니다. 번역은 5월2일 쯤에 40%정도 되었다고 들었네요ㅎㅎ 1, 2에서 선택했던 결과들이 나올 때 그 반가움이란.. dlc도 나왔다는데 한글패치가 완료되면 꼭 다시 플레이 해볼겁니다. 한패팀 화이팅!
위쳐
이번에 나오는 위쳐3의 첫번째 작품이었죠. 오래된 게임이고, 초기작이라 조작감의 적응난이도는 베리하드였지만 전투와 조작감만 뺀다면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세계관을 2보다 훨씬 더 가깝게 잘 표현한 훌륭한 게임이었습니다. 아직도 장비들이 생각 나는군요. 갈까마귀 중립 갑옷에 호수의 여신에게 받은 에론다이트, 비록 최강검은 바게스트의 머리를 팔아버려서 못얻었지만 다예블도 쓸만한 검이었습니다. 여러 적들을 한번에 쓸어버리는 전투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그니는 막판에서야 알았는데 사기스킬이었죠! 로열 와이번들과 네임드 몹들, 늪지의 분위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乃
그렇지만 두번은 못하겠당.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소설들도 한 번 씩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성의 목소리와 운명의 검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위쳐 2 : 왕의 암살자
가장 최근에 플레이한 게임이었습니다. 1에서 연동했던 것들이 그대로 적용되어서 정말 신기했었죠. 소설의 게롤트와는 조금 달라진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한층 진화된 게임에 ㅎㄷㄷ.. 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다만 선택 하나 하나를 굉장히 신중히 해야하고, 그 결과가 정말 크게 여파가 생기더군요. 조금 덜 해악을 끼치는 선택.. 정말 하기 힘들었습니다. 전투는 치고 빠지기가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대로 위쳐 시리즈는 전투로 까였는데.. 저는 이상하게 정말 즐겁게 임했습니다. 다크난이도 장비들도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도 있었고, 갑옷들이 각각의 정말 멋진 룩이었죠. 유니크 장비들은 스토리들도 있고.. 위쳐3에서 스토리 연동되는 것도 물론 흥분되지만 제가 모았던 장비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도 궁금하네요. 마지막 이오베스 파트 레토와 만나는 부분에서 세이브한 파일에 브란갑옷, 카에르메, 에단 에이스, 신성모독자, 최후통첩, 아나테마, 서약파괴자, 검은 유니콘, 성녀, 친족살해자, 애도자, 통곡을 넣어놔서 언제든 바꿔서 볼수가 있습니다 후훗. 친족살해자 세트를 얻을 때는 진짜 하피와 가고일만 죽어라 사냥해서 더 애착이 가는군요-_-; 장사 누마가 팔씨름 노가다 가능할 줄 알았더니ㅂㄷㅂㄷ...
찾아보니 스크린샷을 날려먹었군요.. 제 캐릭은 오블리비언 막판에는 대충 이렇게 생기고, 노드에 수염달렸으며, 워해머 검이 아닌 어둠한을 들고 있었습니다ㅋ
이 분의 플레이를 보고 시작했습니다.
엘더 스크롤 : 오블리비언
고등학생 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그 사양 안좋은 컴퓨터로 열심히 했었네요. 문방구에서 산 롤러코스터 타이쿤, 심즈1 이후 처음으로 용산 도께비시장에 가서 패키지로 구매한 게임이었습니다. 오블리비언의 주 무대인 시로딜 지도는 아직도 방 한쪽에 붙어있네요ㅋㅋ 플레이타임은 CD로 한 거라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오랫동안 붙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레이 폭스의 도둑길드, 루시엔 러찬스 다크브라더후드, 한니발의 아케인대학과 매니마르코, 파이터길드(음 이건 별로였던), 아레나, 메인, 데이드라 쉬라인, 쉐오고라스! 명작 중의 명작.. 그 당시에 '와 이런게 진짜 게임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엘더스크롤 : 스카이림
플레이타임은 884시간으로 제일 오랫동안 가지고 놀은 게임이네요. 위 스크린샷은 오블리비언에서 즐겼던 캐릭터를 동료로 만들어 봤습니다. 세계가 이어지는 걸 좋아하거든요 ㅎ 완전한 세이브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퀘스트를 다 깨봤으며 어떤 세이브는 그 자체만으로 130시간이 훌쩍 넘긴 것도 있더군요. 바닐라에 한패만 깐걸로 ㄷㄷㄷㄷㄷ 스토리는 오블리비언에 비해서 정말 부실했지만 이만한 오픈월드게임은 찾기 힘들죠!
모로윈드의 경우 모션이 영 아니올시다여서 스카이윈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폴아웃3
정말 오래전에 해서 그런지 이것도 스크린샷이 없군요. 오블리비언 이후 한참 다른 게임을 찾던 도중 같은 베데스다 게임이면서 황무지 워싱턴D.C를 여행할 수 있단 사실에 끌려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류 게임을 처음 접하고 그 뒤에 북두의 권, 일리아 등 한참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었네요. 메트로 2033도... 하루하루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팔라딘이 되어 T-45를 입고, 엔클레이브를 쓸어버리는 나날이었죠! 가끔해도 재밌습니다. dlc들도 다 특색이 있어서 신선하고, 칙칙하고, 짜증나는데 재밌습니다. 레이더와 엔클레이브에게는 총알 세례를..
폴아웃 : 뉴베가스
NCR, 시저의 군단, 미스터 하우스는 전쟁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결국 배달부가 뉴베가스를 먹었다고 합니다 냠. 그렇게 굴렸으면 보상이 있어야지!
본편은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는데 DLC들이 하나 하나 보석같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절벽으로 떨어진 불 탄 남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전 엘더와 카지노, 그리고 배달부의 대칭점인 또 다른 배달부... 와 정말 모든 게임의 DLC가 이렇게 나온다면 적극 찬성입니다. 대칭점, 라이벌이란 점에서 스카이림의 미락은 이 캐릭터 디자인에서 일부 수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크소울
과연 어떤 게임인가, 도대체 어떠한 게임이길래 사람들이 항상 제일 먼저 추천하는가하는 호기심으로 패드를 사고, 시작한지 2시간만에 패드를 침대에다 던져버렸죠. 돈주고 샀으니 아까워서 부수진 못하겠고, 패드는 던지고 싶고! 나는 누구인가 자아성찰을 많이 하게되는 게임이었죠.
기사들과 거대한 소울의 주인들.. 그리고 왕 초반만 버텨보니 정말 완벽한 게임이었습니다. NPC들도, 보스들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죠.
죽여서 미안한 솔라! 겁도 많지만 용감한 지크마이어, 맨날 어디 잡혀있는 로건, 아르토리우스, 온슈타인, 고, 마누스, 시프 과연 추천 받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맵들이 전부 이어지는게 충격적이었죠...
다크소울2
스콜라 신의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지만 본편과 dlc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1보다는 못하지만 유저를 위한 편의성등은 많이 발전했죠.
철의 성, 독의 탑, 사르바, 엘리움 로이스, 왕도 드렝글레이그... 배치와 디자인이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스콜라 신은 막장이지만요... PVP도 꿀잼 아는 분들끼리 콜로세움 열고 밤샘도 몇번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맵과 보스들이 상당히 잘 어울리면서 멋지죠. 갑옷들도 멋있고 템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위쳐3가 나오기 전에 이렇게 재밌게 즐길 만한 게임이 또 어떤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