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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직접 겪고 있는 일이 아니라
제 가까운 지인이 겪고 있는 일입니다.
현재 그분이 일 하고 있는곳은
대구의 어느 한 유치원이구요.
일반 초등교육도 하고
유치원 안에 어학원이 있어서 거기서 영어선생님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만! 가르치는거구요
그래서 일반 유치원선생님들과 영어선생님들 원어민선생님들 이렇게 따로 있는거 같았습니다.
학생들의 연령대가 5세~9세 정도 되는것 같더라구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써볼게요 글재주가 없지만 최대한
이해하기쉽게 써 보겠습니다.
1. 계약문제
처음 그 분이 이 유치원에 취업 할 당시 공고에는 "정규직"을 뽑는다고 명시되었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기억하는게 그래서 지원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실상은 계약서에는 1년 계약직으로 되어있었고
계약서 내용중에 "1년 계약이 끝났을 시 쌍방이 원할 경우 계약을 연장한다" 라고 되어있다고합니다.
(제가 본게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저런 내용이라는것은 확실합니다.)
이게 무슨 정규직인가요?
그냥 계약직.. 비 정규직 아닌가요 ?
2. 퇴직금 문제
진짜 어이없습니다.
살다살다 이런 퇴직금제도는 처음들어봅니다.
보수는 월급제인데 한달에 150을 받는다고 칩시다.
4대보험 이런거는 당연히 제하는거니깐 150보다 덜 받는건 맞겠죠.
그런데 그 월급에서 한달에 10만원씩 퇴직금으로 제한다더군요
다시말하면 월급 : 150-4대보험(+기타등등)-10만원(퇴직금?)=0000000원
그래서 1년 계약이 끝날시 10만원씩 12개월간 모인 120만원을 준다고 하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이런 퇴직금이 어딨습니까... 비정규직이라서 퇴직금이 없어요?
저건 그냥 학원에 저금하는거지 퇴직금이 아닌거 아닌가요 ?
이런거 불법이라고하던데... 맞나요?
이해할수없는 퇴직금제도입니다...
3. 유치원에 어학원+초등교육
제가 듣기로는 그 유치원에 한달에 몇번씩 감사원이 온다고 하더라구요
무엇을 감사하는가 싶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원래 유치원에 초등교육과 어학원이 같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 불법이라고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는데
그 학원에 건물이 여러개 있나봅니다.
감사가 나올때마다 특정 건물을 잠시 폐쇄시킨다고도 하고
원장이 "누구누구 선생님 초등교육은 오늘 여기서 하면안되고 저쪽 건물에서 해야되요!!" 라는 말은 한다더군요
제가 직접 일하는게 아니라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암튼 뭔가 수상합니다. 감사가 나오는날만 잠기는 건물이며
어떤교육은 어디서만 어떤교육은 어디서만 하는게 이상합니다.
4. 노동의 범위(?)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요
계약서내용에는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영어 수업외에 아이들을 돌보는거나 아이들집에가는 버스에 지도선생님으로 같이 탄다던지...하는겁니다.
처음에는 정말 그냥 어학원 선생님, 영어선생님으로서 영어 수업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하는데
가면 갈수록 일반 유치원 선생님들이 하는 일도 같이 한다고 합니다.
음.... 이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불쌍해서...
5. 학원 원장의 마인드(+임금문제)
지금 그분이 유치원에서 일한지 이제 3개월 정도 됬는데
원래는 월급이 말일에 나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달부터 매월 5일에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한번만 5일에 나오고 다시 말일에 나오면
상관없지만
앞으로 쭉 매월 5일에 나온다는데 월급이 그대로 나온다는 겁니다.
즉, 예를들어서
3월31일에 150만원을 받고
4월30일에 나오려던 월급이
5월5일에 미뤄져서 나오는데 그대로 150만원이 나온다는거에요
그후에 다시 매월 5일에 나오는데 그대로 150만원이 나오고요
그럼 4월30일~5월5일 사이에 일한 5일은.... 어디로 갔나요...?
이 유치원이 주 5일근무제라 5일이면 일주일인데... 일주일이면 한달의 1/4~1/5입니다.
그럼 적어도 보수가 30만 정도인데 그걸 빼먹으려는것 같습니다.
제가 하도답답해서 왜 안따지냐라고 하니깐
거기일하는 선생들도 답답합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그냥 미뤄진거다 이런소리 하고 앉아있는다고하네요
분위기가 그러니깐 그분도 말을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성격이 소심해서
제가 계속 말해라 말해라 해도 결국 말을 못하고 오늘도 그냥 퇴근했다고 합니다... 후...
그리고 진짜 어이없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5월15일 스승의 날이되면 직원들의 사비를 2만원씩 걷어서 원장 선물을 사야한다고하네요
이 무슨 어이없는 짓이랍니까
원장은 보는눈이 있는데 거따대고 혼잣말로 "아~ 이번엔 어떤 선물을 해달라고할까~?" 이딴소리를 한다더군요
스승의날인데... 원장이 왜 저런걸 받아야하는지 이해가안되요
원장은 그냥 경영인이고
차라리 선생님들이 스승이지....
원장 생일 때도 마찬가지랍니다. 돈을 걷어야 된데요.
2만원씩 걷는데 뭘사는지 뭘해주는지 조차 모른다고 그냥 돈만 걷어간데요. 걷는사람이 따로있나봐요
............말이 안나옵니다... 그리고는 뭐 직원들 생일에 또한 스승의날에 뭐 개미 눈꼽만큼도 오는건 없다고 합니다.
오늘 저말듣고 진짜 어이가없고 화가나서 오유에 글을 올려봅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사실은 저 대우를 받고 박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제 여자친구입니다.
오유인들..무서워서 여자친구라고 처음부터 안밝혔지만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는군요.
한달에 몇번이고 울면서 집에 들어간적도 많습니다. 회사일이 너무 힘들고
자기 위의 상사가 또 성격이 싸이코라서 너무너무 시달린다고 하더군요.
이제 막 사회인이 된 여자친구인데 취준생때부터 힘들게 준비하는모습을 봤고
그렇게 힘들게해서 들어간게 저딴곳이라서 너무 불쌍합니다.
뭐 어떻게 엿먹이는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
그냥 넘어가야하나요......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진지한 답변 얻고싶어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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