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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민주주의 국가, 그리고 개방 경제를 표방하는 인도이지만 이웃 국가인 중국은 인도에 비해 더 많은 기업가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 경제가 인도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요소도 있지만, 단 몇 년 만에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와 같은 신생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중국과 같은 사례는 인도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독재 국가가 민주주의 국가보다 더 큰 민간기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 중국의 폭발적인 기업 성장 배경
중국 경제는 과거 십여년간 저임금, 정부 보조금 제도, 제도 개혁, 외국인 투자 개방, 풍부한 인구 등의 요인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민간 기업의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는 이와는 다른 형국입니다. 이는 미칠듯한 인터넷 붐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데, 이로 인해 많은 중국인들을 공식적인 경제 바운더리로 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2015년 발간된 Edward Tse의 'China's Disruptors(중국의 분열자들)'은 중국의 이 같은 폭발적인 기업 증가를 다음 네 가지 요소(SOOT) 때문이라 정의했습니다. SOOT는 바로 1) Scale (규모), 2) Openness (개방성), 3) Official Support (공식 지원), 4) Technology (기술)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많은 사람들의 참여, 투명성, 정부의 지원 정책, 높은 기술 등의 요인으로 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중국과 인도의 인터넷 인프라 격차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인도와 중국의 인터넷 사용을 비교한 Pew Research Centre 자료에 의하면, 중국은 71%의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였지만 인도는 21%에 그쳤습니다.
* 상기 자료에서 인터넷 사용자는 적어도 가끔씩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최근 인도의 정보기술부 장관 Ravi Shankar Prasad는 정부가 인도의 디지털 경제를 향후 5년에서 7년 사이에 1조 달러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중국은 2016년 기준 3조 3,5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경제를 이미 구축했습니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18.9% 성장해 중국의 전체 경제 성장률 6.7%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디지털 경제는 중국 전체 GDP의 30.3%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미 성장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디지털 경제 성장은 단순히 '투자자'라거나 '소비자' 때문만은 아닙니다. 중국 정부가 이를 지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디지털 기술의 다양한 경제 분야로의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 플러스(Internet Plus)' 정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 경제적 기반 차이
맥킨지의 도미닉 바톤 대표(MD)는 중국이 이처럼 많은 기업가를 배출할 수 있는 배경으로 경제적 기반이 크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중국은 인도에 비해 '공식적인 경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텐센트 같은 기업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3억명의 인구에 대한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중국인의 참여율은 매우 높았던 것입니다. 중국도 물론 가난한 지역이 있기는 하지만, 인도와 같이 흑/백으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인도의 사람들이 연결될수록 그들이 공식적인 시스템 안으로 편입되게 될 것입니다."
◆ 모디 정부의 도박, 더 많은 기업가들을 양산할 것인가
모디 정부는 작년 급작스러운 화폐 개혁을 시행했으며, 이로 인해 인도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였으나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공식적인 경제' 시스템으로 끌어들여 많은 사람들을 주류 경제에 편입할 수 있는 유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큰 소비자 기반을 만들 수 있다면 신생 기업의 사업 확장 속도가 보다 빨라지고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들고 나타나는 신생 업체도 더욱 많아질 수 있습니다.
비록 강제적인 조치에 기인하고, 그리고 성공할지 여부를 담보할 수 없기는 하지만 향후 미래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는 주목할 만 합니다.
출처 | https://korindia.com/index.php?mid=businesstalks&document_srl=2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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