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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5367
    작성자 : 소시민
    추천 : 13
    조회수 : 1056
    IP : 211.221.***.54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05 19:28:23
    원글작성시간 : 2004/02/05 19:16:41
    http://todayhumor.com/?humorbest_25367 모바일
    연속된 악운
    공동화장실에서 8시간보냈다.이유는 단하나 추위를 피하기위해 다리가 절리고 꽁초를 펴서그런지 머리는 지끈지끈하며 냄새도 장난였다. 오만생각과잡념,암울의극치.10자고 추워서깨구 20분자구 추위서깨구 옆에칸의 사람이 수십명이 교체된다. 인분의 내음이 모두가 틀렸다. 
    도저히 안되 예전몇번갔던 게임방에가서 이글을 올린다. 
    알바에게 부탁하여 다행히 무임으로 이글올립니다. 
    5일간의 설연휴는 악몽의 시간들이였습니다.너무너무 춥고 어떻해 시간이 지났는지를 모르겠습니다.추위에 중독되어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떨ㄹ리네요 
    그래도 삶의 소중함을 알기에 굳굳히 꿈틀거리고 있답니다. 
    32세나이중 악운은 고등학교떄부터 따라다니더니 매년 항상 저를 잊지않고 따라붙더니 결국에야 그 절정이되었습니다. 
    돈없는 노숙자에게 세상의표정은 요즘의날씨만큼 무서웠고 비상구를 찾기가 어렵군요 
    이글을 다 적고 어디로 가야하죠? 
    확신할순없지만 그 화장실로 가야할거 같군요 
    왜 제가 이렇해까지 몰렸는지 시간이 허락되시면 읽어 주세요 







    ★스크롤의 압박을 감안히구 읽어주세요 


    악운이란 녀석 마치 오랜친구인냥 붙어다닌다.아주 오래전부터............. 



    2003년의 벽두가 열렸다. 
    계획잡을 틈도 없이 위기의 연속이 1월에 홍수처럼 말려온다. 
    외상누적된 5인의 ceo 1월에 모두 잠적 
    맞보증의 짐을 떠밀고 조용히 잠수한 동료웨이타 
    악운의 연속....... 
    외환위기때처럼 쉽게 해결될걸루 착각!!한 바보같은 나 
    그것은 2003년 노숙자의 경험을 하게된 뿌리들이다. 

    도박,여자,사치,술 이것은 업소생활에 있어 소비의 주류가되는 목록입니다. 
    이 목록중 하나라도 중독되었다면 이 글 못올립니다. 
    제가 관심있었던건 오직 겜방에가서 스타크래프트,리니지하는 낙이 전부였습니다. 
    서로 모르는 남녀노소가 모여 같은취미를 공유하고 때론 웃기도 감동하기도 하는 매력적인 
    인터넷에 푹빠졌었죠 저의 유일한 취미이구요 
    업소끝나면 모두가 그렇듯 허전한 마음에 무엇인가를 찾죠 
    전 게임을 택한것이죠 
    컴맹을 벚어난 계기가 게임때문이죠 



    술(업소생활 최고의 아킬레스건 소주2잔☞zzzz 어쩔땐 소주병만봐두 취할때도 있음) 
    여자(여자들이 싫어하는 외형 다가가면 멀어진다고나 할까요) 
    도박(관심없음,모든도박에 족보를 기억못해 안끼워줌) 
    사치(내게 유일한 사치는 새벽에 택시타고귀가하는것) 
    그런데.. 


    8년간의 업소생활이 5인의 CEO고객의 잇다른 잠수와 업소친구들의 배신등으로 저의 어깨엔 무거운 빚만 지고있었고 너무 무거워 낑낑거리며 축처진 어깨와 함께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던 3월의 어느날 
    자취하던 원룸마저 월세연체로 보증금이 바닥인 상태였구 
    7년을 살았던 저한테 그 원룸주인왈 
    "자네는 신용이 없어 당장 나가줘야 겠어" 
    "저..아주머니 부탁이 있는데요 한달만 살게 해주시면 안되나요 
    "막상 지금나가면 잘곳이 없어요 부탁합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당장 나가" 
    "잘곳없는건 당신 사정이지" 
    "아주머니 7년간 월세 밀린적이 요즘몇개월뿐이 잖아요 너무 
    냉정하신거 아닙니까" 
    냉정하고 무심한 아주머니의 얼굴에 나 자신도 언성이 높아갔고 아니 당장 잠을 자야하기에 그런것같다. 
    동화속의 이야기처럼 
    "그래 총각 한달만 기회줄테니 힘내구 재기하기를 바라네 
    밥은 먹었나?" 
    그렇다 이 사회라는게 동화속 이야기가 아니다. 
    7년간 살아왔던 정은 그렇해 떨어지는 낙엽처럼 파묻힌다. 


    3월의 어느날 무작정 나온 후 수중에는 5만원이 전부였구 
    업소에 일정액을 입금시켜야하는날도 오늘이다. 
    다리건너 불구경하듯 보던 잠수가 나에게 온것이다. 
    내가 계획적으로 잠수를 탈라했으면 잠수함(돈)을 만들고 했을것이다. 
    8년간의 업소생활에서 남은게 빚뿐이라는 생각에 억울했다. 

    가래와침 꽁초들이 가득한 석수통을 나의머리위에 쏟았던 손님.... 
    140만원계산서를 테이블위에 남긴체 도주한 손님방에서 바나나를 먹으며 눈물흘린기억.... 
    돈뭉치를 내 얼굴에 던지며 부모욕을하고 폭행까지했던 건달손님..... 
    아가씨와 손님10여명이 보는앞에서 계산문제해결조건으로 테이블위 벌거벚은 내모습.... 
    돈보다 중요했던 동료의 잠적은 충격으로 멍한 느낌..... 
    이 모든 간 쓸개 자존심까지 버리고 일했던것이 헛된일이라 생각하니 어느새 눈가에는 금방 쏟아질듯한 눈물이 고인다. 
    그들의 잠적하면서 나를 한번이라도 생각했을까 
    사실 학교다닐때나 사회생활할때나 늘 붙어나니는게 있는데 그건 악운이다. 
    그 악운은 힘은 대단했다.가끔 웃길정도로 악운은 찾아온다 똑같이...자신이 친구인냥 나쁜놈 
    이제 그놈들이 몰려오고잇었다.떼거지로... 


    그 CEO들과 친구들을 원망할쯤 밤이 찾아왔고 사거리에 홀로 
    서있는데 그 어느곳도 갈곳이 없었고 전화할곳도 없는 초라한 내모습이 보인다. 
    왼팔은 쇼핑백 오른팔은 수신정지된 핸드폰을 들구 어느공원벤치에서 오만생각 하다가 잠이 들었고 1~2시간후 너무 추워서 깨보니 핸드폰과 쇼핑백이 없어진것이다. 
    손님외상장부및사인지,속옷및옷몇가지, 고객수첩, 핸드폰 모두 없어진것이다. 
    옆 벤치에 있던 어느노숙자가 의심했지만 사라진후였다. 
    미친놈처럼 5시간을 근처를 뒤졌지만 찾을수 없었다. 


    철거빌딩에서의 9개월(노숙자에피소드파트2) 

    다음날 예전에 일했던 곳이 철거한다는것을 알고 그곳으로 향했다. 
    5층건물인데 아직 몇곳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지하는 룸싸롱 1층은 식당가 2층은 모텔 3층은 사우나 
    4.5층은 사무실인 건물이다. 
    2층으로 올라가니 현관문이 박살이 난상태라 쉽게 들어갈수 있었고 침대랑 화장대등이 고스란히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배설물과 각종쓰레기가 각방마다 엄청난 양과 향을 풍겼다. 
    대충치워 그나마 덜 지저분한곳에 잠잘곳을 만들구 휴식을 취했다. 
    3일이 지났다. 
    고양이배설물의 향이 익숙해지고 돈이 오링됐다. 
    앞으로의 방향과 위기대처등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또3일이 흘렀다. 
    수돗물로 갈증과 배고픔을 참았지만 3일지나니 참을수없었고 
    본능적으로 모텔을 뒤지기 시작했다. 
    6~7시간이 지나고 400원을 습득할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우유를 구입하고 단숨에 마셨는데 
    그 우유는 평생기억될 달콤함이였다. 
    그 날밤 너무나 지치고 힘듬을 잠으로 달래고 있을때 
    전기가 끈어진곳인데 갑자기 불이 환하게 켜졌다. 
    철거하시는분들이였다. 
    건달같아 보이는 3~4명의 남자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온것이다. 
    서로 놀랬? ? 
    "당신 머요?"전라도특유의 사투리였다. 
    "......." 
    "여기 없어진물건 많은디 당신 경찰서 갈라요?" 
    "죄송합니다.물건은 손된적없어요" 
    "왐마 귀신인줄 알았네 여기서 머하요?" 
    "............" 
    무언가 생각을 하던 그는 갑자기 반말투로 말했다. 
    "나하고 경찰서 갈래 형들따라 일하고 일당받을래" 
    예상밖 질문이였다. 
    일당이라..즉시 후자를 선택했다. 
    납루하고 삐쩍마른몰골로 노숙자라는걸 간파할듯하다. 
    눈꼽될 틈도 없이 허겁지겁 일을 도왔다. 
    5시간이 지나고 아침 
    삼겹살에 소주딱한잔했다. 
    한잔의 소주잔에 얼굴이 홍당무가되고 미친놈처럼 고기와밥을 먹는 나를 보며 건달형이 웃으며 말한다. 
    "워~~징한거 노숙자놈이 일하고 밥먹고 술먹고 일당까지 챙겨버렸네이~~담배한대 피거라이~" 
    그 담배맛은 잊을수 없는 맛이였다. 
    그분들과 인연이 되고 철거일을 같이 하기로 했다. 
    노가다하기엔 너무나 마른 나를 받아준것이다. 
    같이 일한지 두달이 흘렀다. 
    철거작업이 순조롭지가 않았다.보상금문제로 세입자들이 버티는 상태였다. 
    작업이 지연되자 이 건물의 경비를 서야했고 1초의생각없이 내가 지목됐다. 
    이 때가 5월 
    철거작업이 본격적으로시작된 11월말까지 여기서 경비를 봤다. 
    취침은 3층사우나에서 했구 보름에 한번오시는 철거소장님이 가끔 몇만원을 주지만 너무나 
    빡빡한 금액이였다. 
    하루2끼는 사치일정도 
    난 월급이 없다.그 소장형이 철거후 돈을 준다는 말뿐 
    10월말까지 간간히 철거하시는형따라 몇몇노가다도 했지만 안면도 하루이틀이지 생초짜에 
    몸도 삐쩍마른 나를 장기적으로 일을 시키지 못했다. 
    경비보는 날들은 무료함의 극치였다.혈기왕성한 31살에 있어 경비보는건 최악이였다. 
    경비보면 눈이 나이에 맞지않게 눈이 침침하다. 
    업소생활할때 안경착용은 않좋은 인상이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데 놀랄것이다.1월초부터 그때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아니 글쓰는 지금도 착용하고 있다. 
    기네스북감이다.신기한건 별불편을 못느끼는것이고 아직 잘보인다.가끔 이물질로 침침하지만 눈물이나 세숫물로 씻어낸다. 
    경비의 무료함을 느끼는 어느날 
    토요일로 기억되는 어느새벽 
    경비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낭낭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 너하고 장난하기싫어 보기두 싫구 우리 다 끝이야" 
    "....... -.-?" 
    이제 경비실 바로앞에 온듯 목소리가 더욱 또렷했다. 
    "다 끝이라구....죽고싶어...미치겠어..." 
    그러면서 경비실앞 계단으로 올라가는것이였다. 
    어두워 앞이 안보일정도의 계단을 또각또각 올라가며 통화는 계속된다. 
    2~5층은 아무도 없다.물론 전기도 愎? 
    올라가면 저지시키는게 나의임무이다. 
    그소녀는 15~17세로 예상하며 경비실불빛에 보인 그녀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되어있었다. 
    "저기..학생 올라가면 안되요~~~" 
    하지만 더 빠른걸음으로 올라가는것이였다. 
    속으로 자살하는건 아닐까하는 긴장이되어 랜턴을 들구 부랴부랴 올라갔다. 
    그소녀는 없었다. 
    어디를 갔는지 사라졌는지... 귀신인가 겁이나기도.... 
    1시간을 찾았을까 옥상에서 그녀를 볼수있었다. 
    레온으로 가득한 야경을 보며 먼가를 생각하는 뒷모습이였고 쓸쓸해보인다. 
    새벽2~3시경이고 어둡구 인적이 없는 이곳에서 남자는 무서워보일것으로 추측 아주조심스레 말을했다. 
    "저기요 여기올라오시면 안되거든요 같이 내려가요" 
    바보같은 말같았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나를 경계하며 주시하며 하는 말 
    "왜요?" 
    "아니 왜요라니요 여기는 철거빌딩이구 위험 해 요 대체 여기 왜 올라온거죠?" 
    "그냥요" 
    그리고 잠시 서로의 정막이 흘렀다.5분이 지났을까 그녀와 난 랜턴을 의지해 1층까지 내려가고 있었다. 
    친동생을 못본지8년은 된거 같구 갑자기 동생처럼 느껴져 반말로 말한다. 
    "집이 어디야?" 
    "서초동요" 
    "가깝네.. 새벽에 무섭지도 않냐 이리 어두운데 옥상까지 올라가게.." 
    "......." 
    "잠만 있어봐" 
    그녀를 경비실앞에 세워놓구 편의점에 달려가 아이스크림을 두개사서 왔다. 
    "자 먹어라 덥지" 
    "고맙습니다" 
    "내가 이런말하면 좀 그런데 너 옥상에서 뛰어내릴라 했지?" 
    "네...사실 좀 망설였어요 무섭구" 
    그녀의 솔직한 발언에 내가 무서웠다. 
    또 정막이 흘렀고 난 그녀에게 어떤 좋은말을할까 고민했다. 
    "아저씨 저 가께요 고마웠어요~!" 
    "으...어 그래 잘가라..." 
    영화에서 처럼 좋은멘트를 생각하던중 그녀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며칠이 지났다. 
    어김없이 경비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TV에 영화한편이 하고있었다. 
    8월의크리스마스 
    예전에 4~5번본 한국영화중 최고의명작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영화다. 
    볼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졌고 이번에 볼때는 눈물이 많이 흘렀다. 
    내 처지때문인지 울분은 쉽게 가시질않는다. 
    누가 볼까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게 아닌데...이렇해 살면 안되는데..... 
    가슴이 아프다.뜨거운 눈물이 나의 볼로 주룩주룩....... 
    부모님과 할머니 생각이 나고 그 눈물은 배가된다.영화가 종료되고 한참의 눈물도 거칠무렵 
    또각또각 소리가 난다. 
    얼른 눈물을 닦고 안운척할때 불쑥 며칠전 그 소녀가 웃으며 나를 보고있는것이 아닌가 
    놀란 표정으로 말을 한다. 
    "이게 누구야" 
    덜딱인 눈물을 훔치며 내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그 소녀의 미소와 말투가 밝아 보였다. 
    "그냥 지나가다 왔어요~" 
    수중에 1500원의 동전밖에 없던난 밥이라도 사주고 싶었지만 그럴수없었다. 
    그 때도 그렇듯 일시적 정막이 흐른다..... 
    그녀가 무엇인가를 건네준다. 
    "이거 드세요 제가 만든거에여^-^" 
    김? ?김밥이였다. 
    "머 이런걸 주냐 그래 고마워" 
    그리고 그녀는 
    "안녕히 계세요^^" 
    "그래 잘가~고마워~" 
    천사같은 미소와 따뜻한 마음의 그녀가 순식간에 호감이 갔지만 뒷모습만 멍청히 바라본다. 
    그녀와 더 긴대화를 기대했지만 갑자기 가버려 아쉽고 그립기 까지했다. 
    안 그래도 배고픈찰라 김밥이라......그것도 아직따뜻한 김밥이였다. 
    모듬김밥...이쁘게도 만든도시락이였다. 
    이 도시락을 다시찾아 올지모른다는기대로 김밥을 먹는다. 
    천사같은 그녀를 생각하며... 
    31세 생애 최고의 김밥이였다.밥풀하나 남김없이 해치웠다. 
    그러나 그때의 그녀가 마지막모습이였다. 
    지금도 그녀가 생각난다.아주많이........ 

    9월경 소장형이 안온지 20일이 지났다.돈은 바닥나고 끼니가 걱정이였다. 
    그래서 생각했다. 
    그래 고물을 팔자 이 곳에서 일하며 스뎅,샷시,신쭈등이 kg당 얼마씩 하는지 대충알기에 
    지나가는 고물아저씨를 불러 같이 위에있는것을 찾고 3만원에 쇼부치고 돈을 가질수있었다. 
    찾기는 쉽지 않았다.벌써 위에 있는것들은 웬만한건 다 작업해 없었기 때문이다. 
    소장형한테는 미안했지만 먹고살라니 어쩔수없고 판단같은게 서질않았다. 
    며칠은 끼니걱정없어 안심했다. 
    여긴 고양이 천국이다. 
    세입자들도 모두 나간상태고 가끔 일보러 몇몇세입자들만 올뿐이다. 
    이 큰건물에 향상 혼자있는데 고양이가 가끔 친구가 되어준다. 
    놀라운건 수십마리의 고양이중 숫놈이라 생각하는 호랑이만한 검은고양이가 있는데 
    진짜 웬만한 개의 덩치였다. 
    그 놈만 뜨면 모든 고양이가 쥐새끼처럼 도망가기 바빴다. 
    어느날 새끼고양이 울음이 지하에서 들려 내려가 보니 작은고양이 한마리가 천정에?떨어진듯 
    어미를 찾아 우는것이였다. 
    비록새끼지만 경계심이 대단했다. 
    겨우 그놈을 통에 담아 경비실로 왔고 풀어줬더니 잽싸게 어디론가 숨어들어간다 . 
    큰맘먹고 참치통조림을 구입해 조금씩들어 그놈에게 줬다. 
    처음에는 안먹더니 나중엔 내가 바로 코앞까지와도 잘먹었다. 
    일주일이 지나고 쓰다듬기 까지 성공했는데 ... 
    검은고양이가 등장했다. 
    그놈이 세끼를 물고 있는것이 아닌가 놀란 나는 그놈에게 다가가자 도망갔고 세끼또한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음 날 서늘한 세끼고양이의 시체가 보인다. 
    불쌍한 자세로 누워있는 놈을보니 가슴이 아팠다. 
    그놈이 세끼고양이를 죽인것이고 나중에야 할게됐는데 자기세끼가 아님 모조리 죽인다는걸 알았고,그것이 영역표시행동이였다. 
    현실의 사회와 비교되기도.... 
    밤이면 가끔 옥상에 올라간다. 
    형형색색레온과 고층건물이 한눈에 보이는 운치가 상당한곳이며 시원한바람이 일순간 마음을 탁트이게해서 자주 올라오는곳이다. 
    몇구절 안되는 가사틀린 노래도 흥얼거리기도 하구 팔굽혀펴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수돗물공급이 안되는 건물사우나에는 탕에 받아놓은 물이 있고 그곳에서 빨래며 세안을 해결한다.그 탕은 수백마리의 모기,날파리등 시체가 즐비해 바가지로 요령있게 퍼야한다. 
    그 탕의 물이 바닥일쯤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됏 다. 
    새벽5시기상이고 하루종일 힘들었지만 경비보는것보다 100배는 좋았다. 
    건물이 점차 줄어들고 이내 철거는 마무리단계에 왔으며 떠날때가 온것이다. 
    그 소장형이 다른데 일한니 같이가자는 말만 했어도 갔을텐데 그게 아니라는걸 직감했다. 
    떠나는날 소장형이 조용히 불렀다. 
    "형이 요즘 어려워서 많이는 못준다 이해해라며 봉투를 건네고 여러형들에게 인사하며 그곳을 떠났다. 
    봉투에는 30만원이였다. 
    기본급도 안되는 10개월동안의 보수였다. 
    허탈하고 따지고싶고 건달이라 할수없군등 여러생각이 맴돌았지만 첫날의 기억에 모든것은 사라진다. 



    막다른골목에서(노숙자에피소드3) 


    시간이 지나 12월 중순 
    여러군데 직업을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노가다보조 일하러갔다가 14군데서 캔슬하자 극도의 좌절감과 암울함에 도대체 빛이 않보였다. 
    누가 노가다는 아무나 언제든지 일할수 있다 했는가? 
    오토바이를 못타지만 일하면서 배울요량으루 배달직으루 들어갔지만 초보사절이라는 말에 힘이 빠진다. 
    어깨는 쇠뭉치를 달아놓은듯 축쳐져있고 마치 친구인마냥 20년을 따라다니는 머피의법칙 그 절정에 도래한다. 
    재수없는놈은 뒤로넘어져도 코도깨지고 입술도 터지고 이마에 혹이 2개난다는것을 절실히 느꼈다. 
    웃으면 좋은일이 있을거라 믿고 억지미소도 지워보지만 그 순간이였다. 
    냉혹한 사회는 소설처럼 술술풀리지 않았다. 
    또 망설인다. 
    "어디를 가야하지...어디로 갈까?" 
    내 자신한테 말한다. 
    추위가 온몸을 엄습한다.마음과 몸이 추운느낌은 체감온도를 더욱더 떨어뜨리고...... 
    목적지없이 무지하게 겄는다. 무지하게..... 
    무지하게 겄다보니 어느듯 추위의 한계를 느끼는 2004년1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상가내 화장실에서 3시간동안 쥐가날 정도로 벌벌 떨며 있었고 조금이라도 쉴곳을 여기저기 사방팔방 돌아보았지만 ? 휴식이 기다리는곳은 아무곳도 없었다 
    아무곳두... 
    지하철에서 20시간을 보낸적있는가?오직 추위를 피하기 위해있었다. 
    돈도 떨어지고 일자리는 안되니... 
    이렇해 말하고 싶다. 
    "아니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닙니까?젠장 나보고 도대체 어떻해 하라는 말입니다.20년동안 악운을에 이제 죽으라는 말씀입니까? 어떻해 막다른 벼랑끝에 저를 세워놓습니까?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말이야" 
    신이 있다면 이렇해 고래고래 소리치고싶었다. 

    노숙자의 자세가 나온다. 
    꽁초를 의식없이 주워 피기도하며 몇번을 쓴 일회용면도기는 항상 휴대한다. 
    몇번을 사용하다보니 군데군데 상처가 생기고 찬바람에 그 상처는 따가운자극을 준다. 
    터미널 휴게실에서 찬바람과같이 자기도했다. 
    자는둥 마는둥 추위를 막기위해 의자에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루 굶는건 다반사다. 
    편의점에서 550원컵라면과 500원삼각김밥먹을땐 그나마 행복했다. 
    옷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따뜻한 잠자리와 따뜻한 밥 그리고 따뜻한 일자리의 소중하다는걸 절실히 느낀다. 
    2000원이면 따뜻한 잠을 잘수있는 방법도 터득했다. 
    겜방에 12시경 들어가 2000원정액을 끈구 1시간55분인터넷하다 잠든척하며 잠든다. 
    여러성격의 알바가 있으므로 착한알바를 찾는게 관건 
    아침8시정도면 겜방이 청소를해서 몸시춥다.자동기상이며 간단히 세수하고 겜방을 태연히 나오는 나 자신을 볼수있다. 
    "그래 이러다가 노숙자의길로 입문하겠는걸 안되지 내 나이가 몇인디" 
    내 자신한테 말했다. 
    허기진배를 움켜잡고 있는힘을 냈다. 
    어렵게 어렵게 알자리를 구했다.직업소개소... 
    식당 알아이(세척)하는 일이다.하지만 운명의 장난인가..... 
    첫날 그것도 오전11시경 생전 아프지도 않고 소화불량을 모르고 살아온 내가 
    언친것이다.참을수없는 오바이트 
    사장이 한마디한다. 
    "어디 아프냐?" 
    "아니요 잠깐 속이 좀 않좋아서요 괞찬아요" 
    조용히 나를 주방뒷편으로 불러내 옷입고 오라는것이다. 
    그렇다. 한마디로 짤린것이다. 
    그 사장이 볼때 몹쓸병에 걸린줄 알고 그런듯했다. 
    아무리 하소연했지만 어느듯 직업소개소를 향하는 택 시에 사장과 내가 동행한다. 
    그 순간 라디오에서 이렇해 말한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강추위가 예상되며 눈오는곳도 있겠습니다...." 
    북받친 설움의 눈물이 사르르 흐른다. 
    사장이 볼까봐 창가쪽을 바짝고개를 돌려 눈물을 억지로 멈출려고 애쓴다. 
    눈물은 쉽게 그치질않았다. 
    다행이 들키진 않았다. 
    반나절 일당2만원을 받고 직업소개소에서 다른식당알아이를 알아봤고 곧 들어갔다. 
    식당은 숙식제공이 되므로 최상의 결정이였다. 
    이 곳에서 또다른 벽이 있었다 나를 조회한것이다. 
    기소중지.... 미칠노릇이다. 참나 

    이 일이 얼마전이다. 
    호주머니에는 동전몇개가 짤랑짤랑 거리고 여기는 게임방이다. 
    의자에서 자는게 이제는 숙달이 되었고 막연한 내일을 생각한다. 
    이 글의 요지는 아무상관없고 아무이유없이 내글을 읽은 분께 일방적으로 구걸하는것입니다. 
    기회를 달라는 호소문과 같은 겁니다. 물론 그냥지나쳐도 돼죠 당연한거구요 
    테클성리플 언제나 환영하구 좋은조언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글들은 한치의거짓과 가식이 없으며 지푸라기를 잡기위해 이렇해 글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동요되시면 건망지게 소정의 원고료 즉 이 젊은놈에게 힘과용기를 단 한번 기회를 주십사 이글올립니다. 


    저의 최근통화목록입니다. 

    10년지기사회친구녀석한테 전화한번해보니... 
    "여보세요? **냐?" 
    "누구세요?" 
    "야 나다 ***" 
    "너 어떻해 된거냐?연락도 없고.." 
    "잠수중이다" 
    "**한테 듣긴들었는데 요세 머하냐?" 
    "임마~형이 요즘 머하냐면 그냥 있지 임마~" 
    "미친놈" 
    "야 얼굴한번 보자" 
    "잠만 기다려" 
    "...." 
    "야 지금 엄청 바쁘거든 다음에 보자" 
    "바쁘냐 다음에 언제" 
    "내가 연락하께 끈어 " 
    뚜뚜뚜 

    저녁7시에 머가 바쁘냐 이놈아 낮에 일하는놈이... 
    글구 나 핸드폰두 없구 어디로 연락한다고 생쇼하냐 이놈아 
    너 기억나냐 너 업소생활할때 일수돈없어서 건달형들에게 협박당할때 내가 전부대체해준거.... 
    내가 많은걸 바라겠냐 너두 돈없구 힘든거 아는데 다만 약간의대화와 따뜻한 밥한끼면 충분한데... 
    이렇해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어머니한테 안부라도 전할겸 고민고민하다 전화를 했다. 
    "걱정마 밥도 잘먹구 잘지내구 있어 보기엔 말랐어도 몸은 건강하니깐 걱정마" 
    "할매는 잘계시지...동생도" 
    "할매가....병원에서 니만 찾는단다.우짤래 함 내려올래 내려와봐야 안되나" 
    "............." 
    "설에는 함온나 몇년째고 올해는 우째든건에 내려와야된데이" 
    "내려갈께....." 

    수화기를 놓고 부스안에서 전화기를 원망하듯 탁탁치고 
    목이매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눈물이 흐릅니다. 
    할머니 죄송합니다. 이 초라한모습으로 할머니 얼굴을 볼수가 없네요........................................ 
    어머니.아버지 
    이번에도 못내려가요 올해추석에는 꼭내려가게요 
    노숙자모습으로 뵙기에 자신이 없네요 
    1년된 콘택트렌즈사이로 어김없이 눈물이 흐르네요 
    볼에 흐는는 눈물이 따뜻하군요 가슴도 매이고 마음도 매입니다. 
    왜 저를 찾으세요 가슴아프게..... 

    할머니 어머니아버지보고싶습니다. 



    극박하고 사방이 벽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미치도록 힘들어도..... 
    도둑이나 강도 자살등 바보같은짓은 절대 않합니다.아니 못합니다.무서워서......... 
    앵벌이 거지 존심없는 나약한놈 빌어먹을놈 어떤 리플도 괞찬습니다.
     
     
    우리은행 318-045836-02-101  권창민  저 계좌번호와 이름입니다.
     
     
    욕하십시요 저는 업소생활 많이해 욕먹는게 몸에 딱 붙어 걱정없습니다. 
    악운놈과 호형호제 하지만 언제가는 그놈도 지쳐서 가겠죠 




    창피합니다.이렇해 공개적으로 실명까지 공개하구 참... 
    당돌한 말이지만 목표액이 5만원입니다. 
    일단 밥을먹구 속옷을 구입한다음 목욕을 하고나서 바로 일자리 
    구할라구 생각중입니다. 
    요즘같은 불신시대에 이 글들을 않믿는분두 많으시겠죠 
    글구 그냥 스쳐기다가는사람이 대부분이겠죠 
    하지만 하지만 몇몇분이 믿고 약간의 도움을 주기를 바라면서 
    이 글올립니다. 
    악운녀석은 옆에서 비웃고 있겠죠 절대루 도움주는사람 없을거라구....... 
    저 같은놈두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장점이 있습니다. 
    유일한장점요 그건" 변하지 않는마음" 
    변하지 않는 마음이 보석이라믿구 지금껏 살아왔는데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거 같더군요 
    그래도 불멸의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조금의 도움을 주신다면 저의삶중 행복과행운이10개라면 5개를 나뉘드리고 싶습니다.진짜 할수만 있다면요 
    2004년은 좋은추억이 즐비하기길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은행 318-045836-02-101   권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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