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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안철수의 모습은 백의종군이 아니였다
그는.. 눈물을 흘리는 순수한 소년였다. 그는 너무 순수하고 맑았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높겠습니다."
지금 영상을 몇번이고 돌려들었다. 한번씩 돌려들을 때마다 나의 가슴도 한조각 한조각 찟겨지고 있다.
안철수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한적도 없고 실물도 본적이 없는 나지만
안철수가 지금까지 해온 역사와 그가 쓴 책을 읽고 그를 마음속으로 닮고 싶었다.
최근 문재인과의 단일화 토론에서 그의 대답과 질문을 통해 그가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에대한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며 조금씩 그를 닮아 간다는 상상을하며 혼자서 뿌듯해 하고 있었다.
그를 통해 한번도 뜨겁지 못했던 나의 가슴에 열기가 차올랐다.
정의를 외치면 바보 취급받는 이세상에서 순수한 모습과 목소리고 당당히 정의를 외치는 그를 보며 다시금 꿈을 가졌다.
그렇게 차오르던 나의 가슴은... 지금 무언가를 상실한 느낌이 든다.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지금도 그의 음성을 들으면서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다. 그는 지금 울고 있다.
영상을 한번만 보면 아마 잘 못느낄것이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를 처음부터 듣고.. 그리고 영상을 돌려서 듣는순간.. 놀라서 다시 끝의 그의 음성을 듣는순간...
안철수의 목소리를 떨리고 작아진다..
다음말과 그 다음말을 할수록.. 그의 눈에서 빛이 사라지고 있다.
그 목소리에는 눈물이 흐르고 슬픔이 베어나오고 있었다.
지금 그는 모습에서 남들이 말하는 백의종군하는 이순신장군의 모습이 안보인다..
내겐 현실에 부딧쳐 울부짓는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은 마치 그를 통해서 잠시나마 꿈을 꾸던 나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비록 새정치의 꿈은 잠시 미루어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꿈 꿉니다."
나는 그가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백의종군이라는 신의 한수(나는 이렇게 표현하기 싫다.)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일화 토론을 하면서 자신이 믿었던 캠프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서
그는 절망했을것이다.
자신이 믿은.. 가족이 되길 바란 캠프사람들 조차 이렇게 구태정치와 똑같아 지는것을 보면서.. 절망했을것다.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앞에 드린 약속을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의 모습에서 커트 코베인을 찾았다.
순수함으로 시작했고, 스스로 그 순수함을 잃어 가고 있다는 것에 괴로워하며 자살한.. 커트코베인..
안철수.. 내 마음속의 멘토 안철수 선생님.. 기다리겠습니다.
순수한 소년인 당신을.. 꿈많은 소년인 당신을.. 저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님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꿈을 지켜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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