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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53443
    작성자 : 반달곰탱이
    추천 : 46
    조회수 : 4652
    IP : 110.12.***.245
    댓글 : 7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1/26 03:15:06
    원글작성시간 : 2009/11/26 00:29:52
    http://todayhumor.com/?humorbest_253443 모바일
    급합니다...제발 도와주세요...
    글이 정리가 잘 안됐고 많이 길더라도 끝까지 봐주시고 이해해주세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저에겐 이제 만난지 한달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장거리 연애입니다. 여자친구가 사는 곳은 구미, 저는 서울이니까요.

    근데 여자친구에겐 절 만나기 전부터와 지금 현재에도

    1년 넘게 동거하면서 사귀어오던 오빠가 있습니다.

    저는 빠른 90년생

    여자친구는 88년생

    여자친구가 사귀어오던 오빠는 76년생

    이에요...

     

    여자친구가 사귀어오던 오빠가 점점 변하는 모습에 질리고 질려서

    얼마전부터 저와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귀어오던 오빠에 대해 들은 것만 얘기하면

    처음엔 여자친구에게 정말 잘해줬대요 한 1년까지는..근데 점차점차 시간이 흘러가면서

    여자친구를 어디 나가지도 못하게 집에 가둬놓기까지 하고

    술 먹고 들어와서 여자친구한테 욕하고 때리기도 하고 허구헌날 싸우고

    싸울때마다 자신이 무슨 왕인것마냥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심지어는 여자친구가 짐을 싸서 나가려고 하자 부엌에서 칼을 꺼내들고

    나가면 죽는다고 협박까지 했답니다.

    사귀어오던 오빠는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 되어버렸고

    그런 오빠의 모습에 여자친구는 정말 힘들었고 지쳤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여자친구의 아픔을 이해하고 이제 약 한달을 사귀어 왔습니다.

    근데 6일전 여자친구가 서울로 온다며 만나자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좋아서 알았다고 하고 시간을 잡고 터미널로 마중을 나가서 만났습니다.

    원래 하루만 재우고 보낼려고 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고 보니

    여자친구를 보내기 싫고, 여자친구도 저랑 있고 싶어 했습니다.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여자친구는 사귀어오던 오빠한테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귀어오던 오빠 전화를 무시하고 핸드폰을 꺼놓은채 4일정도를 저희집에서 지냈습니다.

    집에 부모님도 다 계신 상태이고 제 여자친구라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근데 5일째 되는날 모르는 번호로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까 여자친구와 사귀어오던 오빠이더군요.

    여자친구 핸드폰 통화내역을 뽑아서 번호를 알아낸 거였습니다.

    물론 연락한 횟수가 제가 제일 많으니까 저한테 먼저 한 것이겠죠.

    저한테 여자친구 어딨냐고 묻더군요... 저는 모른다고 내가 어떻게 아냐고 하면서 여자친구를 숨겨줬습니다.

    통화를 마친뒤 저는 핸드폰을 꺼놨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너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너 어딨냐고 하길래 일단 모른다고 했고 전화 끊자마자 핸드폰 껐다"

    라고 얘기하자 여자친구가 안되겠다며 구미로 내려가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걱정된 나머지 구미로 따라 나섰습니다.

    구미로 가는 도중에 핸드폰을 몇번 켜보니까 문자가 엄청 와있더라구요.

    (문자내용은 밑에 따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랑 구미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여자친구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고

    구미에 도착해서 만나기로 얘기를 마쳤습니다.

    구미에 도착해서 여자친구를 친구들 곁에 있도록 잠시 보내주고 저는 피시방에서 시간을 떼우고 있는데

    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까 경찰관님 이시더군요.

    여자친구네 집에서 여자친구를 실종신고&가출신고 했는데 어디있는지 아냐면서 혹시나

    연락이 되면 집에 전화를 해주라고 얘기 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아마 여자친구랑 사귀어오던 오빠가 여자친구네 집에 연락해서 실종신고를 하라고 했나 봅니다.

    경찰관님과의 통화에서도 저는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경찰관님,사귀어오던 오빠, 여자친구네 집에서는 저랑 여자친구랑 사귀는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뒤 여자친구를 먼저 만났고 또 몇시간 뒤에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일단 여자친구만이라도 친구들한테 가 있게 하고

    저는 여관방을 잡아서 혼자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경찰관님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여자친구를 찾았다면서 이제 경찰한테서 연락 올 일 없을 거랍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여자친구 친구들한테서

    여자친구가 지금 사귀어오던 오빠한테 가있고 그 오빠한테 잡혀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또 잠시 후에 여자친구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으니까 사귀어오던 오빠가

    저에게 다짜고짜 욕을 하며 여자친구 어딨는지 모른다고 하지 않았냐고 너 강간범으로 고소한다고

    각오하라고 하면서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저는 저보다 연배가 한참 위인 분이라 적어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서 존댓말로 대응 했습니다.

    그러고 전화를 끊었는데 마침 제 핸드폰 빠떼리가 다 닳아서 핸드폰이 꺼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급하게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집에 있는 상태이구요...

    여자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사귀어오던 오빠가 잡아놓고 있는것 같은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해 죽겠습니다...걱정돼서 미칠 것 같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네 집도 모르고, 집전화도 모르고 연락수단을 아는 것이라곤

    여자친구 친구들의 휴대폰 번호와 여자친구의 휴대폰 번호, 그리고 사귀어오던 오빠의 휴대폰번호 뿐입니다.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위의 내용을 다 보셨다고 생각하고 질문 드립니다.

     

    여자친구가 사귀어오던 오빠와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는데 사귀어오던 오빠가 놔주지 않는가 봅니다.

    둘은 법적 관계도 아무것도 없고 그저 동거를 하던 사이일 뿐인데 여자친구의 의지로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는데

    사귀어오던 오빠가 여자친구를 놔주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이나 조취를 취할 것이 아무것도 없나요?

    여자친구는 사귀어오던 오빠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저에게 오고 싶어 합니다...제발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여자친구랑 사귀어오던 오빠가 저한테 보낸 문자내용이 너무 협박적이고 위협적인데

    이걸 고소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제가 사귀어오던 오빠와 경찰관님에게서

    여자친구를 숨겨주고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잡아뗀 것도 다 인정합니다.

    그것에 대해 저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습니다만 사귀어오던 오빠도 고소를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문자내용은 이렇습니다.

    여자친구를 P양이라고 할게요.

     

    11월23일 아침 10시 58분

    지금나와장난해

     

    11월23일 아침 11시 3분

    P양한테빨리연락하라고하세용

    실종신고했고경찰서에도신고되어있다고

     

    11월23일 아침 11시 23분

    P양하고같이있는거알고있으니까

    빨리저나하라고그래라신고접수했어

    큰일난다

     

    11월23일 오후 12시 47분

    너잡히면죽어신고했다너는납치범으로

    신고한다알았나나중에후회하지마정말이다

     

    11월23일 오후 2시 29분

    경찰서에신고했다정말너죽는다알았나

     

    11월23일 오후 7시 13분

    지금저나할테니까저나받아라

    찾아서죽는다

     

    11월23일 오후 7시 55분

    정말실종신고했다빨리연락해라

    경찰관한테도버호가르쳐줬다

    농담아니다

     

    11월23일 오후 7시 58분

    전부잘못되면니잘못이다알았나

    P양납치한건아니지

     

    11월23일 오후 8시

    P양집에부모님도다알고있다

    경찰서신고들어갔어큰일나기전에연락해

     

    11월23일 오후 8시 3분

    이제는연락안한다

    후회하지말고알았나

     

    11월23일 오후 9시

    경찰서에서저나하라고해서연락하는거니까

    저나받아라

     

    11월23일 오후 11시 48분

    저나좀받아라

     

    11월24일 오후 2시 19분

    XXX(욕)야저나받아라

    너집에찾아가면죽는다

     

    이렇게 총 13개의 메시지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 알아야 할 점은

    저는 여자친구를 강제적으로 데리고 있었던 게 아니고

    여자친구 본인의 의지로 저와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도 사귀어오던 오빠와 다시 연락하길 싫어했습니다.

    근데 저를 납치범이나 강간범으로 고소를 할 수 있는건가요?

    고소가 되도 상관 없습니다만 저는 정말 여자친구를 사귀어오던 오빠에게서

    구해내고 싶습니다... 어리숙한 저로서는 방법을 찾기가 힘듭니다...

     

     

    <관계정리>

    여자친구와 사귀어오던 오빠(76년생)

    [여자친구와 1년 넘게 동거하면서 사귀고 있으며 저를 강간범이나 납치범으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고 여자친구를 가지 못가게 잡아놓고 있는 상태입니다.(일방적인 구속적 사랑)]

     

    여자친구(88년생)

    [저랑 사귄지 한달째이고 사귀어오던 오빠에게서 마음의 등을 돌린 상태이며 현재 저를 사랑합니다.]

     

    작성자[본인](빠른90년생)

    [여자친구를 사귀어오던 오빠로부터 구해내고 싶어하며 그 오빠라는 사람을 고소하고 싶어합니다.]

     

    <질문정리>

    1. 여자친구를 사귀어오던 오빠에게서 구해내는 방법

    (법적인 조취나 대응할 방안이 있다면 알려 주십시요)

     

    2. 여자친구랑 사귀어오던 오빠가 저한테 문자 보낸 내용을 고소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위에 문자 내용 참고)

     

    3. 제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받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한테 죄가 있다면 여자친구를 숨겨주고 여자친구를 사랑한 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내용이 길지만 다 읽어주시고 제발 답변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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