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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53278
    작성자 : 으흥흥....
    추천 : 4
    조회수 : 706
    IP : 112.140.***.2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9/23 19:13:3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53278 모바일
    엄마 가게에서 일하다가 만난 아주머니7
     
     ㅠㅠ 안녕하세요~!! 일단..... 죄송합니다ㅠ 너무 늦게 돌아왔죠ㅜ
     제가 그제 어제 독한 감기에 걸려서 공부도 못하고ㅠㅠ엉엉 계속 누워있었어요..ㅠㅠ
     지금도 코로 숨이 쉬어지지가 않네요... 하...... 
     어쨌든 제 이야기를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번에 3개정도 남았다고 했는데, 사실 이부분이 하이라이트고, 나머지 두개는 좀 흐지부지
     해서요...... 그 두개는 나중에 같이 올리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ㅋ ㅋ ㅋ 그럼 출발~

     그리고 며칠 동안은 그 아주머니를 볼 수 없었습니다ㅋ 좀 좋더군요ㅋ

     근데 전편에서 말씀 드렸듯이ㅋㅋ 와야 뭔가 재밌죠ㅋㅋㅋㅋ 그리고 며칠 후에 오셨습니다ㅋㅋㅋ

     오오오 그때가 방학이라 엄마 가게에 휴일이면 거의 맨날 있었거든요ㅋ

     근데 그때 제가 틴트를 바르고 있었죠...... 입술 색이 없어서요...ㅜㅜ 틴트의 힘을 받고 있는 소녀에요ㅜ

     틴트를 바르고 있었을 때 오시니까 진짜 대충 쓱~ 긋고 음맘맘마(뭔지 아시죠..ㅋㅋ 입술 포개는거ㅋㅋ)

     한다음에ㅋㅋ 어서오세요~ 라고 인사를 했습니당ㅋ

     그때부터 저를 좀 이상하게 쳐다보셨죠(원래 이상하게 생각하셨을 테지만요ㅋ)

     그리고 순살치킨을 시키시더군요! 근데 그때 또 하필이면 엄마가 안 계셨습니다;;

     아빠께서 사업하시니까 밖에서 처리할 은행 일 같은건 저희 엄마께서 다 하시거든요ㅋ

     그래서 "아 엄마 어디 가셨으니까 좀만 기다려 주세요~" 하고 저는 카운터 제 자리에 앉았습니다.

     헐ㄹㄹ.. 근데 틴트가 잘못 발라진걸 발견했죠... 무슨 선그어서 자로 잰것같이 발라진 겁니다;;

     손님들이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 같고 또!! 저희 가게에는 여자분들만 오시는 게 아니기 때문에...ㅋㅋ

     으흐흐....ㅋㅋㅋㅋ 니베아 무색 립밤을 가지고 최대한 복구를 하고 있었습니다ㅋ

     근데 그 아주머니께서 무슨 꼬투리 하나 잡혔다는 표정으로 저한테 말씀하시더군요;;

     "나는 학생이 왜 화장을 하는지 이해가 안 돼더라."

     아....그래요...... 저는 그럼 평생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입술 색이 없고 입술도 터서 하얗게 뜬 상태로 다

     녀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제가 입술이 엄청 잘 터요 그래서 여름에도 맨날 립밤을 들고 다니죠!)

     그리고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틴트가 무슨 화장????;;; 전 비비크림이란거?ㅋ 갖고있지도 않구요.ㅋ

     화장이란건 뭐 대회나갈때나 해봤지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말씀드렸죠ㅋ

     "아...... 이건 화장 아닌데...입술 색이 없어서 바르는 거에요..."

     그랬더니!! 열변을 토하시는겁니다..;; 너무 길어서 생각이 안 나는데 요약하자면

     뭐 화장 하는 여자애들 보면 머리에 든것도 없어 보이고 사실 그런 애들이 많다, 그리고 그게 무슨 화

     장이 아니냐, 자기가 보기엔 중학생들 유치한 화장같다, 자기는 화장하는 애들 치고 공부 잘하는 애들

     못봤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는 저도 뭐 그런 '머리에 든 거 없는' 애로 보는 겁니다...;;

     솔직히 이 때 뒤에서 달궈진 170도의 기름을 얼굴에 부어버리고 싶었죠. 저는 멍청하다는 말 제일 싫어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책도 많이 읽고 중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의 도움으로 글쓰기란 재능도 찾아서 글

     쓰기 도대표로도 나가서 1등상도 타 보고 상금도 많이 타서 엄마아빠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

     멍청하다고는 생각 안 해 봤습니다. 공부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제 자신에 대해서 당당하

     게 살고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께서 그 말씀을 하신 겁니다......
     
     아 그래서 제가 이번엔 열변을 토했죠;;

     제가 좀 화가 나면 차분해 져서 말이 엄청 논리적으로 나옵니다;; 저도 그런거 생각하면 엄청 신기한데 어

     쨌든 이렇게 말씀 드린 것 같네요

     아주머니께서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그런 말을 하시느냐, 아주머니께서 내가 공부하거나 책을 읽거나 수업

     을 듣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거냐, 내가 그래도 아주머니한테 그런 말을 들을 사람은

     아닌 것같다

     라고요.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물으시더군요 이번 시험 몇 점 나왔냐고ㅋ

     방학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가장 최근에 본 1학기 기말고사를 말씀 드려야 겠죠ㅋ

     오 그때 좀 하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렸죠. 그때 시험 진짜 잘봤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국어랑 과학은 둘 다 99점 넘고 전교2%안에 들어서 교과우수상 탔고 영어는 100점이고 국수사

     과영 평균이 94.몇몇(생각이 안남...) 으로 전체 30등정도 했다고요.

     그러니까 그 아주머니가 완전 뻥진 표정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말도 못하시던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때 너무 통쾌했습니닼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계속 그 분 쳐다보시고 그분은 저랑 눈을 절대 못 맞추시더군요ㅋㅋ

     그리고 한 몇분동안 서로 말을 안 하다가 그 아주머니께서 "너희 엄마는 왜케 안오시니!" 해서

     "멍청한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라고 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오시고 치킨이 나와서 그 이모는 치킨 가지고 돈도 제대로 주시고 그대로 쫒겨나듯 저희 가게를 나

     가셨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이거 쓰는데 제 입꼬리가 올라간게 느껴지네요ㅋㅋ 그 때 기분이 너무 좋았거든요ㅋㅋㅋㅋ
     언니오빠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ㅋㅋ 그럼 전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오 딱 약먹을 시간 맞
     춰서 다 썼군요ㅋ 전 약먹고 좀 자야겠어요ㅋ 그럼 다음에 마지막을 가지고 오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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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3 22:08:37  112.151.***.226  태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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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9/24 18:10:46  123.14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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