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더니 요며칠 더 심해지네요.

남자와 여자.언제까지 싸워야 속이 시원한걸까요.


전 묻고 싶습니다.

남자와 여자,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남한 ,북한으로 나뉜것도 모자라서

남한,여한으로 나눠서 따로 살겁니까?

영원히 인연끊고 서로 따로 떨어져 무시하면서 살겁니까?

어차피 같이 살아가고,어쩌다 사랑에도 빠지면서..

그렇게 살거라면 이제 제발 그만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한참 된장녀가 이슈였을떄,가는 사이트마다 된장녀 욕하던 남자들..

그 욕지거리를 보며 전 오프에서 저와 친한 남자들까지 무서워졌습니다.

저 사람들 겉으론 저렇게 멀쩡해도..

집에서 컴앞에 앉으면 돌변해서 저렇게까지 게걸스러운 욕하지 않을까..

내가 밥한끼 얻어먹은걸로 집에가선 된장녀라고 욕하고 있지 않을까.무서웠습니다.


실제로 개념없는 여자들에게 휘둘리는 남자들도..

오프에서 그렇게 대놓고 말하거나 욕하는 남자는 없었기에.더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남자들에게 화나고 무서웠던건..

인터넷에서 여자에 관한 욕을 하면..

거의 옵션처럼 따라오던 성적인 면에 관한 욕이었습니다.

저런년들은 명문대 다니거나 돈많은 남자라면 알아서 다리벌려 대준다,등등..

위의말은 제가 엄청나게 미화시킨 말입니다.

실제로 그떄 악플들의 수준은 여러분이 더 잘아시겠죠.

얼마전에 전여옥 사건떄도 그랬죠..

그 사람 잘못한거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젖녀오크라는..명칭부터 그렇게 하셨어야 했습니까?

그렇게 정신나간 여자라고 여성의 몸 자체에 대한 욕을 그렇게 하셔야 합니까?


사람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잘못한 일에 대한 욕을 먹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여자기 떄문에 창녀취급하는 욕이나 특정 신체에 관한 욕을 해서는 안됩니다.



남자가 개념없는 짓을 해서 욕먹을때

저 새끼 부랄 삶아 데쳐먹을 놈이네 이러고 흔하게 욕합니까?

정말 성폭행등의 범죄가 아닌 이상 남자들의 성기에 관련된 욕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전 정말 남자와 여자가 더 이상 서로를 미워하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자분들이 제발 여자들을 욕하실떄
창녀취급이나 신체에 관련된 욕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잘못한 행동,그 사고방식을 욕하고 비판하는것은 나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기본적인 인간으로서 어떤단어를 선택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는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 정말로..

여자와 남자가 짧은 텍스트의 글로..서로 얼굴이 보이지 않는공간에서만 싸우고 ..

서로 헐뜯으며 마음상하고..그런게 너무 슬픕니다.


자신이 아는 여자,혹은 남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실제로 그 사람에게 얘기를 해주고,
그렇게 실질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얼굴 안보이는 공간이라고..서로 쉽게 막말하며 싸우고 상처받는일..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군대 관련 얘기는 무조건 다 지우겠습니다.

제 글의 취지는 군대얘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걸로 싸우는 모습도 절대 보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