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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에서 민정당(이후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둔갑)을 이겼던 대선의 공통점은 '드라마'였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민정당을 지지하는 답답한 대중이 40%이고,
이들의 투표율또한 평균보다 높기 때문에,
대선에서 민정당을 이기려면 뭔가 드라마가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생계를 잠시 미루더라도 투표장에 나갈 마음이 생기거든요.
15대 대선의 고 김대중 대통령때는 기막힌 드라마가 있었지요.
야권이 김대중 후보로 단일화 되었지만(김대중-김종필), 여전히 민정당에 열세였습니다.
최소한 10%는 지고 있어 무조건 민정당의 승리가 예상되었는데,
여기서 우리의 피닉제가 등장하지요.
민정당 내부경선에서 이회창에게 패배한 이인제는 단독으로 대선에 도전합니다.
박정희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이인제는 민정당의 많은 표를 갉아먹고(19.6%),
결국 김대중 대통령이 1.6%의 근소한 표차이로 당선이 되었죠.
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16대 대선도 드라마였습니다.
대선 준비기간동안 고배의 쓴잔을 마신 이회창의 지지율은 60%에 육박했고,
야권에서는 피닉제가 대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듣보잡 노무현이 나타났죠.
이전의 정치인과는 다른 경력과, 다른 태도로
당내 경선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이인제를 가까스로 이기고 야당의 후보가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세의 이회창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고,
정몽준과 단일화를 이루어내지만,
정몽준은 선거 하루전날 지지를 철회하는 소동을 벌이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48.9%로 이회창 46.5%를 2.4%의 근소한 표차이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번 대선도 드라마 없이는 이기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기-승'에 걸친 아주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펼쳐졌고,
이제 '전-결'만 뽑아내면 됩니다.
한편의 드라마다 생각하시고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이기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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