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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52313
    작성자 : 4356
    추천 : 54
    조회수 : 3954
    IP : 113.10.***.125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1/14 13:00:19
    원글작성시간 : 2009/11/14 10:32:36
    http://todayhumor.com/?humorbest_252313 모바일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송진우. 

    사우나를 좋아하는 송진우 선수는 

    그 만의 독특한 목욕자세가 있다고 한다. 

    송진우 선수는 온몸을 뜨거운 물에 푹 담그는 것을 즐기지만 

    공을 던질 때 쓰는 왼손 중지와 검지는 물 밖으로 내놓는다고 한다. 

    살이 물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왼손은 오랜 시간이 들더라도 손톱깎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반드시 손톱 손질용 사포로 세심하게 다듬는다. 

    손톱깎기를 사용하다 너무 깊게 잘라 한동안 투구할 수 없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행여 근육에 무리가 갈까 왼손으로는 팔베개도 하지 않는다. 

    금연은 기본, 술은 입에만 대고 마는 식이다. 

     

    그의 얼굴엔 연륜이 묻어나지만 

    체격은 대학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다. 

    21년간 항상 76~78kg를 유지해왔다.


     

    주변 사람들은 

    “야구하는데 지장이 갈 만한 행동은 털끝만큼도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송진우는 1989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2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불미스러운 일로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다. 

    아니 `모범적인 선수`, `이상적인 선배의 모습`, `프로선수의 교과서`란 칭송을 듣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다. 

    송진우는 매우 활달한 성격을 타고 났다. 

    그래서 고교나 대학시절 동료들과 어울리기 좋아했고, 술도 즐겼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온 뒤 송진우는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꿨다. 

    훈련과 경기 그리고 가정. 송진우는 이 3가지에 인생을 걸었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동안 자신이 정한 삶의 목표를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했다.


     

    송진우는 절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경기장을 떠나면 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술자리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한다. 

    피치 못할 때엔 한두 잔 목을 축이는 정도에서 끝낸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줄까 걱정해서다. 요즘도 대전 시내에서 가족 나들이를 즐기는 송진우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송진우는 98년, 코치에게 은퇴권유를 받는다. 나이와 수년간의 혹사로 인해 구위가 떨어졌고, 더이상 직구와 슬라이더 일변도의 힘으로 윽박지르는 피칭은 타자들을 압도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송진우는 코치의 권유를 뿌리치고 컨트롤을 가다듬는 한편,

    혼자 메이저리그를 보며 독학으로 새로운 구종인 서클체인지업을 연습했다. 나중에 송진우는 이 서클체인지업을 구대성에게 전수 해 주게 되고, 또 구대성이 전병두와 류현진에게 전수해준다.

     

    그리고 그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송진우는 기교파 투수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보통 이 나이대에는 은퇴를 생각하는게 보통인데도 불구하고, 15승 5패 6세이브라는 믿어지지 않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그 덕에 한화는 처음으로 시즌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과감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변신하고, 뛰어난 자기관리가 보여주는 전설, 그것이 한화이글스의 21번 송진우다.

     

     

     

    방위생활 하는 송진우 선수를 볼때 마다 참 독한 선수다 라는 생각을 했던게.. 군복 속에 항상 왼팔을 감춰 보호하고 다녔다. 우리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대기록을 씩씩하게 작성해나가고 있다.


    -송진우 선수와 같이 방위를 하셨던 어떤 40대 블로거의 회고

     

     

     

     

    송진우 선수 기록

     

    - 1989 프로 데뷔전 피안타 4개로 완봉승

    - 1990 최우수 구원투수상(11승 7패 27세이브), 시즌 최다 세이브
    - 1991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 한일 슈퍼게임 우수투수상
    - 1992 최다승투수상(19승), 구원투수상(8승 17세이브)

    - 1997, 1998  2년 연속 6승에 위기감을 느끼고, 메이져리그를 보며 독학으로 써클 체인지업을 배우는 한편 제구력을 가다듬음.

     

    - 1999 선수협 회장. 한화이글스 V1 (15승 5패 6세이브)
    - 2000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 2002 골든글러브(투수), 스포츠서울 매직글러브(투수), 일간스포츠 제일화재 최우수투수상, 부산아시안게임 우승
    - 2003 스포츠서울 매직글러브(투수)
    - 2004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선행상

    * 주요 달성 신기록
    - 200승 : 2006.8.29 광주 對 KIA
    - 2000탈삼진 : 2008.6.6 대전 對 히어로즈
    - 3000이닝 투구 : 2009.4.9 대전 對 두산

     

    * 최고령 기록
    - 최고령 선발승 - 2008.9.13 문학 對 SK(42세 6개월 28일)
    - 최고령 구원승 - 2009.4.8 대전 對 두산(43세 1개월 23일)
    - 최고령 완투승 - 2005.9.8 문학 對 SK(39세 6개월 23일)
    - 최고령 완봉승 - 2005.9.8 문학 對 SK(39세 6개월 23일)
    - 최고령 세이브 - 2007.5.31 사직 對 롯데(41세 3개월 15일)
    - 최고령 홀드 - 2009.4.11 대전 對 롯데(43세 1개월 26일)
    - 최고령 경기출장 - 2009.4.26 잠실 對 두산(43세 2개월 10일)
    - 최고령 노히트노런 - 2000.5.18 광주 對 해태(34세 3개월 2일)




    통산 

    210승 103세이브 153패 17홀드(평균자책점 3.51)

    2048탈삼진  3003이닝  64완투 11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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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11/14 10:53:12  114.111.***.123  
    [5] 2009/11/14 11:28:49  59.8.***.61  달콤한인생*
    [6] 2009/11/14 12:03:17  203.2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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