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제 약이 나오길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는데
옆에 한 누님(초동안!!)과 4살?5살? 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아장아장 누님 주변을 걷고 있더라구요
여자아이는 빨대로 요구르트를 먹고있었는데
다 먹었는지 한 손에는 빨대꽂힌 요구르트를
다른 한 손에는 검은 조그만 비닐봉지를
(무엇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들고 누님을 빤~히 쳐다보더군요
그러니까 누님께서 지현이가 엄마것도 버려줘~
(이 전까지 늦둥이 데리고 나온 언니분이신줄...)
하시니 애기가 양손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비닐봉지를 내밀면서 "이거쫌 드러주세요"
하고 빨대꽂힌 요구르트를 양손에들고
제 바로 앞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왔습니다
뒤에서 "요구르트라고 써있는 곳에 버리면 돼~"
라고 하시니까 애기가 요구르트 병에서 빨대를
조심스럽게 하나씩 꺼내서 일반쓰레기통에 버리고
요구르트는 요구르트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너무 귀여웠....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요구르트 병이 쓰레기통에 걸렸습니다. 공원같은데서
흔히 보는 밀어서 넣는 쓰레기통이라서
(아 뭐라고 표현해야되지..입모양부분을 밀어서 넣는구조)
그러자 애기가 요구르트병을 손가락으로 콕.콕.
눌러서 쓰레기통 안으로 넣는데
애기도 작고 손가락도 작고 행동도 귀엽고 아...
귀여워 죽을뻔했습니다..
겨우 무사히 살아서 집에 가며 후기 올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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