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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519
    작성자 : 야리향
    추천 : 504
    조회수 : 9122
    IP : 220.85.***.40
    댓글 : 3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4/12/14 23:46:10
    원글작성시간 : 2004/12/13 15:59:55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19 모바일
    여고갓던일 -_-..
    -_-..내가 한참 철 들어갈 무렵..

    내가 아는 누나가 있었다..


    미모도 따라 주고...

    집안도 있고.. 무엇보다..


    수박을 달고 다닌다. 


    그걸 보면 매우 무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은 들어주고 싶었다.


    ...


    이상 성인 유머였슴 -_-



    어쨌든, 여고에 다니는 누나의 이름을 '영미'라고 가명을 사용하겠다.



    ..

    영미누나는 나보다 2살이 많았다.

    위 아래층 살면서,


    여러번 들락날락(?) 하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졌고, 


    어느새 친 누나 친 동생 하던 사이가 됬다.





    ...

    내가 핸드폰을 산 뒤, -_-)/ 누나에게 번호를 알려주고 몇 칠이 지났을 무렵,




    몇 주 동안-_-(심하다..)

    한 번도 울리지 않았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다름아닌 누님이었다*-_-*(참고로 그 때 난 개교기념일이라 학교를 안 갔다)




    나는 반갑게 받았다.




    "왜에 누나아??"






    "어~ 오십원아~ 우리 집에 식탁에 파란색 도시락통 있거든? 나 2학년 2반이니까 좀 갔다 줘. 고등학교 어디있는지 알지?"


    "어?..어 잠깐!!"


    뚜- 뚜- 뚜-


    망할년-_-..


    이토록 누나가 얄미워 보인 적이 없었다.



    제차 전화를 걸어 보자..


    "전화가 꺼져있어 음성사상(내 귀에는 이따구로 들린다 조만간에 이비인후과를...)으로 연결중이오니 원치 않으면 끊어."


    ..


    -_-그냥 포기했다. 별 수 없이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줌마에게 말씀드리고 도시락통을 가지고 아파트 단지를 나섰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고를 향해 가는데..


    가는데..가는데..

    점점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내가 미쳤나봐 -_-여고를 갈 생각을 하다니..그것도 단신으로*-_-*.."

    ..

    하긴 ..


    아직 좀 어리다지만..

    남자가 여고에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큰 이슈가 될 것 같았다 -_-; ..

    잘못하면,




    여고 도착-> 바바리맨으로 몰림-> 졸지에 변태로 전락함-> 누나와 관계가 깨짐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_-;;;



    ...


    나는 머릿속에서 온갖 소설을 써가며 여고로 향했다.


    얼마 안 가 나는 여고의 정문에 다다렀다. ...

    기분이 묘했다*-_-*


    체육시간을 갖는 반이 없는지 운동장에는 모래바람만 휘몰아쳤고,
    경비아저씨가 나를 맞았다.


    "누꼬?"
    ...


    나의 현란한 임기응변..

    "우리 누나가 여기 다니는데요. 도시락통 놓고 가서요."

    ..


    난 내 자신의 연기력에 감탄하였다.


    .그렇게 정문을 간단히 통과했다. 그리고 본관으로 들어섰다 -_-; 아직 아무 선생님도 마주치지 않아. 누나가 있는 반까지 가는 것 까지는 수월했다. 

    그때였다!!


    뚜벅- 뚜벅- 뚜벅-


    "허허헉!!"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미칠 듯한 초스피드로!


    여자화장실로 들어갔다 -_-..

    ..


    헌데 그 걸음걸이의 주인공도.

    여자화장실로 들어오고..

    -_-..

    그 사람이 나가면 나도 나갈려 그랬는데..



    ..


    수업시간 끝을 알리는 종이 쳤다.

    "때래래랭~ 때래래랭"

    ..


    고립 됬다 -_-




    그리고 또 한마디가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조땠다 -_-"


    ..

    그리고..


    잠시 있자..

    ...
    =_=..



    꺄르르~ 정말 그랬어? 진짜아? 까르르르..



    상큼한 여고생 누님들의..

    앙증맞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내가 숨어있는 -_-똥간에 노크를 했다.


    나도 차마 대답을 못하여..


    -_-대답대신 노크를 해주었다.



    다행이도 속아 넘어갔다 -_-..


    ...


    휴우..


    그렇게 쉬는 시간이 끝날 때까지 나는 화장실에 갖혀있었고,

    종이 쳐서야 나올 수 있었다..젠장..도시락은 언제 건내주지?..

    또 한 시간을 기다려야 될 것을 생각하자 암담했다.


    ..


    '그냥 뒷문 앞에다가 놓고 갈까-_-...'


    란 생각도 했지만..


    ..

    ..

    그런거 있잖아..

    그냥 이쁜 여자들은 혼신을 다 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 -_-;;

    젠장 그게 샘솟더라구..



    ..


    어쩔 수 없이..

    다음 시간까지 화장실에 있었어 -_-; 문 열리는 소리 날 때 마다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다니까..


    종이 치고,

    나는 영미누나 반 앞으로 갔어.


    뒷문이 열리고..

    ..


    영미누나...














    가 아닌 -_-왠 고딩 누님들이..


    브래지어 차림으로 우르르르르 쏟아져 나오는..


    우푸풉!!...


    ..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비명은 양쪽에서 동시에 터졌다 -_-

    나도 경악했다.


    ..

    그리고 ..

    -_-


    복도에서..

    누님 3분 한테..



    개 패듯 밞혔다..

    비명을 지르는데 낯익은 목소리를 들은 영미 누나가..

    복도에 나와서야..

    상황은 종결 되고..

    ...



    -_-;;..


    ..

    뒤지는 줄 알았다.


    ..

    꿈 같은 여고생의 이면성.

    무셔워..



    어쨌든 그 일을 계기로 누나네 집에서 치료를 받으며 하룻밤 머물렀다*-_-*..

    그거 한 번 밞혔다고 어떻게 하룻동안 끙끙 앓았냐고?..


    ...


    ..


    니도 불알 맞아봐.



    -------
















    추천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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