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름값에대한 논란이 일때 댓글들을보면 저러니 대기업 도둑놈들이지
정부랑 짜고치는 고스톱 누가 모를줄아냐 올릴땐 확올리고 내릴땐 조금내리고 등등이었죠
이걸보며 어느정도 아는 사람으로서 답답하더군요
답글 달아봐야 알바냐? 혹은 니말은 말도안된다 정도이고 30~40%의 사람은 고통분담을 해야한다
휘발유 경유값 내릴 여지있다 폭리취하지말고 내려라 정도였습니다
제가 아는 기름값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여기에대해 어떤식이든 반박의 여지는 있겠지만
이점은 최소한 "사실" 입니다
1.우선 올해 사상최대 실적에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작년 정유사들 최악의 실적을 맛보았죠 수요가 줄어들었고 공급은 늘어났으며 국제유가가 올라
수익성이 극도로 떨어졌습니다 실제 정유 4사중 국내비중이 높은 SK,GS는 그나마 선방했으나
S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적자를 볼뻔하다가 간신히 영업이익을 맞추었습니다 그전에도 실적이
그다지 뛰어나진 못했구요
올해들어 수요가 늘어남에따라 해외수출이 많아졌고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급등이 아닌 폭등을 했습니다
실제 정유사 수익을보면 휘발유 경유보다 화학제품의 수익이 더 좋죠 만약 휘발유 경유만으로 수익을
봤다면 작년엔 왜 죽을 썻을까요? 물론 휘발유 경유 수익도 큽니다 실제 해외에 파는것보다 국내에
파는것이 수익이 더좋죠 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고도화시설 즉 원유를 정제하면 휘발유 경유도 나오지만 이것의 비율은 높지않습니다
정제하고 나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되는 제품도 나오고 벙커C같은 쓰레기 제품도 나옵니다
예를 들자면 100원 짜리 원유를 사왔는데 그중 몇십%는 쓰레기 벙커C나오고 몇십%는 석유화학제품
몇십%는 휘발유 경유 LPG가 나옵니다 휘발유나 경유가 원유보다 값이 비싼반면 석유화학제품은 약간
비싸고 벙커C는 원유보다 쌉니다
근데 정유사에서 그걸 다시 휘발유나 경유로 만들려고 고도화시설 장비를 만들었습니다
기간은 5~10년 들어가는 돈은 수조원의 공정이죠 말이 수조원이지 이걸 투자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그걸 만들어 벙커C를 다시 휘발유나 경유로 만들어 엄청난 이익을 보고있죠
정유사의 이익은 휘발유나 경유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단 겁니다]
[즉 수익의 비중이 석유화학제품쪽이 크고 그 다음이 휘발유 경유 입니다]
2.그럼 휘발유 경유에대해서 말해보죠
정유사의 영업이익률은 2~3%선입니다 1900원짜리 휘발유를 팔면 20~30원의 수익을 얻는단거죠
경우에 따라선 40원이 될수도 10원이 될수도있겠지만 평균값은 저정도라는 겁니다
이게 폭리일지 아닐지는 개인의 판단이나 저로선 폭리는 아니다라고 말하고싶군요
이번 정부의 TF팀 발표 웃긴소리입니다 가격의 비대칭성은 확인하였으나 그것이 정유사의 폭리라곤
말할수없다. 가격의 비 대칭성이란 오를땐 확오르고 내릴땐 조금 내린단건데 그렇게 하였지만
정유사가 폭리를 취한건 아니다란 뜻입니다
이게 얼마나 웃긴 말입니까? 가격이 지들맘대로 했지만 폭리는 아니다.. 이말을 언뜻 들은 사람은
씨바 정유사랑 정부랑 짯네 하겠죠? 속내를 들여다보면 발표가 있기전 장관과 TF팀 교수들의 인터뷰가
경제신문 등에 실렸습니다 10년동안 가격을 종합해본결과 비대칭성이 있다고 말할수없다 였죠
다만 짧은 시기 한부분만을 봤을땐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이말은 뭡니까.. 당장 한달을 봤을땐 비대칭성이 있으나 장기간 1~3년을 봤을때 비대칭성이 없다
이말은 한부분을 놓고보면 오류가 보이나 전체를 봤을땐 오류가없다 입니다 오를때 확오르고 내릴때
찔끔 내린것같으나 실제로는 가격을 제대로 반영했다이고 그래서 결론은 정유사가 폭리를 취한게 아니다죠
이부분에대해 주로 반론이 많습니다 정부랑 짯다 내가보기엔 그렇지않다 정유사가 폭리를 취한다
20~30원의 이득도 큰것이다 여기에 다른부분 정유사의 폭리나 이득분에대해선 각자의 판단이니 차지하고
정부랑 짯다 부분을 써보겠습니다
3.왜 정부가 정유사를 압박하는 것일까 100원이나 인하했다면 그동안 폭리가 아니였던가?
이명박이 말합니다 "기름값이 묘하다".. 최중경 장관이 나섭니다 "내가 회계사 출신이니 직접 원가계산해서
기름값 낮춰버리겠다" TF팀이 창설됩니다 수개월을 끌었지만 결론이 나질 않습니다 실제 발표전부터
신문지상에선 이미 비대칭성이없다라고 나왔습니다.. 그때 최중경이 말합니다
"한전 설탕업체들은 손해보면서 팔고있다 니들도 성의를 보여라"
이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통할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영회사에 니들도 고통분담을 해라인데..
사회복지쪽으로 생각하자면 나쁜말도 아니나 저소득층에 지원도 아닌 전체 기름값을 내리란건
사회복지쪽으로 생각할일이 아니죠 이건 보여주기식 행정일뿐입니다
어떤분들은 이리 답하더군요 국민모두 힘든게 고통분담 좀 하면 어떻냐
돈을 그리 많이 벌었으면 석유화학제품에서 번 돈 여기 좀써라 기름값 인하여지 있잖냐
여기에대해 반론을 하기도 민망했습니다 기업의 최대목적은 이윤추구고 법에 윤리에 위배되지않는한
그것이 제 1가치입니다 그것을 안한다면 주주에대한 배임이죠
기름값이 국민의 기본권에 위협을 미칠 정도라면 국가에서 공영화 해야하는것이고 그것을 안하는 이유는
이미 한해 수조원의 세수를 기름값에서 걷고있기때문이죠 국영화 한다면 그 수조원을 날려버릴테고
인프라를 갖출 자금도 그렇게할 의지도 정부는 없습니다
사회복지 측면으로 부의 분배를 논의하는것이라면 지금처럼 100원 인하가 아닌 저소득층에대한 할인이나
난방유등에대한 필수품 할인이 필요하겠죠 이건 이미 하고있었고 의무가 아닌 선행이라는 점이 부각되야죠
[통신 석유 에대한 정부의 의지가 두개 모두 1위기업인 SK에대한 압박으로 이어졌고 이에 SK는 100원
인하라는 초강수를 둡니다. 이때 최중경 장관과 협의했단 사실이 드러났죠 100원인하의 방법은 신용카드
할인 OK캐쉬백 적립인데 이게 얼마나 구차한 수단인지는 각자의 판단이고.. 그로인해 결국 모든 정유사가
100원 인하를 단행합니다 공급가에서 100원을 인하하였죠
헌데 그럼으로서 손해를 보게됩니다 20~30원의 이득으로 팔던 기름을 100원 인하하면 70원의 손해가 발생하죠
그래서 3개월간 한시적 기한을 두게됩니다 왜 3개월이냐? 그동안의 영업이익이 ZERO가 되는 순간이
3개월이거든요 즉 올해 번돈은 모두 게워내겠다 그러니 봐줘 입니다
이게 얼마나 웃긴일입니까 민영회사에서 내가 번돈 모두 게워낼테니 날 괴롭히지말아줘 라고 합니다
헌데 국민들은 그런 정유사를 욕합니다 헌데 생각해봐야 될게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국제유가는
올라가고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공급가도 올라갈수밖에 없구요 만약 다행스럽게 국제유가가 떨어진다면
좋으나 계속 올랐을시 3개월후 거기에 다시 100원을 인상하게 됩니다
가격의 폭등이죠. 이걸 막을수있을까요? 정부의 인위적 개입으로 인한 할인은 조삼모사 순간적 눈속임수
밖에 안됩니다 팔수록 손해인데 누가 그걸 팔수있겠으며 언제까지 가격을 내릴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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