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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mputer_251432
    작성자 : 인나우두
    추천 : 2
    조회수 : 293
    IP : 203.243.***.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7/15 21:23:19
    http://todayhumor.com/?computer_251432 모바일
    여러분 저처럼 보이스 피싱에 이용당하지마세요!!(경험담 필독!!)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경찰 공무원 준비생인데요.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보이스 피싱 사건 참고인으로 휘말린 사연을 말씀드리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때는 2015.02.10. 일경 네이버 L카페에서 PC방 대리접속 이벤트 알바라는 글을 보게 되고 그 작성자 A분의 카카오톡 아이디가 있어서 A분의 카카오톡 아이디로 연락을 했습니다.
     

    알바시간이 꼭 그 시간이어야 되냐고 물어보고 A라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 알바를 해야 되는지 설명을 해주는데 우선 PC방에 가서 컴퓨터를 키고 팀 뷰어라는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후 실행하면 팀 뷰어자체 임의적으로 생성된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컴퓨터 시간을 넣어놓고 하면 끝난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 이벤트 참여하냐고 물어 보니깐 서든어택 PC방 이벤트 참여한다고 하길래 저는 그러는 줄 알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든어택 아이디랑 비번 알려주시면 제가 접속해서 이벤트 참여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근데 A라는 사람이 실은 직장 때문에 해외에 나와 있는데 해외에서 PC방 이벤트를 참여하려면 VPN을 켜야 되는데 피씨방 VPN은 가격만 비싸고 혜택도 없어서 자기 숙소에다가 켜놓고 같이 하는 분들 일할 때 켜놓고 혜택도 받고 가끔 다른 일볼 때 쓰려고 원격으로 해 주셔야 된다.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격만 아니면 아무시간 때나 가능 없이 해 드릴 수 있다고 하니 A라는 사람이 제가 원격을 해야 편하다고 하면서 자기가 해외라 연락처가 인터넷 전화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때까지는 진짜 아무 낌새를 채지 못하였습니다.
     

    A라는 사람이 인터넷 전화 알려주고 카카오톡 보이스톡도 해도 된다고 하는데 카카오톡 보이스톡은 3G라 끊길 때가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내일 그 시간대에 연락을 준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니 A라는 분이 오늘부터(02.10)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는 안 되고 조금 있다가 가능하다고 해서 02.10일경부터 일을 시작을 하고 그날 PC방비+일급 포함 6~7만원씩 받았습니다.
     

    컴퓨터 두 대를 돌리는데 컴퓨터 한 대 당 서든 계정 2개씩 총 4개의 계정을 돌리고 PC방비 2만원 일급 4만원을 받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A라는 사람에 대한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으니 저는 실례지만 무슨 일 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니 A라는 사람이 일반 자제관련 작은 회사를 다니는데 자기가 진급 때문에 3년 정도 여기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자제관련일이 뭔지도 모르니 알겠다고 사소한 얘기를 하고 그렇게 일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한번은 A라는 사람이 PC방을 옮겨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니 PC방이 끊길 때가 있어서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융감독원이랑 제 주변 경찰서 사이버 범죄수사팀한테 전화를 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였고 사이버 범죄수사팀 형사님은 제가 피해 본 게 있냐고 물어 보시 길래 없다고 하니 그럼 괜찮다고 하여 저는 A라는 사람에 대한 의구심이 싹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통화를 하고 다른 PC방으로 옮겨서 하고 있는데 어느 날 PC방 사장님이 오셔서 물어 봤는데 저는 사장님께 설명해 드리고 저도 다시 한 번 의구심이 들어 물어봤습니다.
     

    서든어택 이벤트를 게임에 접속해서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니 게임에 접속해서 주는 이벤트가 있고 홈페이지 접속만으로도 받는 이벤트가 있다는 겁니다.
     

    저는 그때 서든어택을 안 했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하고 알바를 하다가 어느 날은 PC방 팀 뷰어가 끊겼다고 PC방에 가서 컴퓨터 좀 다시 켜달라고 해서 컴퓨터 좀 다시 켜줬습니다. 켜주자 마자 A라는 사람이 X은행으로 계좌 이체를 하는데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제가 A라는 사람한테 물어 봤어야 했거나 경찰서에 집적 찾아가 동영상을 보여 줬으면 이러한 일이 안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후회가 됩니다...
    그러다가 A라는 분이 회사가 이사를 하게 되어 좀 쉬는 날도 있었고 또 다시 연락이 되어서 그런 식으로 알바를 하다가 그분이 휴대폰이 박살이 났다며 컴퓨터로 카톡을 하고 있는데 혹시 중국판 메신저 QQI 로 연락을 하라고 해서 계정을 만들고 알바를 계속해주다가 또 팀 뷰어가 끊겼다는 겁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지켜보니 K은행으로 계좌이체를 하는데 20분 사이에 돈이 200만원씩 수차례 1000만원이 넘게 빠져나가는 겁니다.
    ? 이거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다시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동영상을 찍었을 때는 계좌이체가 안 되는 것입니다.
     

    하두 찜찜하니 제가 K은행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을 드리니 자기가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고 경찰서나 파출소 가셔서 물어보셔야 될 것 같다고 하여 저는 같이 준비하는 동생과 밥도 먹을겸 동네 파출소를 갔습니다.
     

    파출소를 가보니 파출소 불이 꺼져 있는 겁니다.
    알고 보니 내부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파출소를 잠시 옆에 있는 파출소로 이전한다는 겁니다. 이때 저는 그 파출소를 방문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동생과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고 밥을 먹고 다시 집으로 와 공부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얼마 안남은 시험공부를 하고 시험전날 응시표를 뽑으러 제가 일하던 PC방에서 응시표를 뽑고 담배 한 까치 흡연 하고 왔는데 경찰관 두 분이 PC방 카운터에서 뭘 하시길래 저는 이때 한번 물어보자 하여 경찰관이랑 앞서 말씀 드렸던 일들을 다 말씀드렸습니다.
     

    말씀드리고 나니 웬만하면 하지 말고 경찰 공부 하라고 하여 알겠다고 하고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른 경찰관 한분이 제가 평상시 알바 하던 자리 컴터를 켜시길래 ? 거기 제가 켰던 자리인데말씀드리니 혹시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 하는 거 본적도 있다고 하니 혹시 누구 계좌인지 아냐고 물어 보시기에 저는 제 계좌는 아니고 그 사람계좌인지 제3자의 계좌인지 확실하게 모르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때 동영상을 찍어둔 것이 있다고 하니 그 동영상 좀 보내달라고 해 지금 핸드폰 베터리가 없으니 충전 좀 하고 보내 줄 수 있냐고 여쭤보니 여기서 좀 그렇고 파출소에서 보내겠다고 하여 그때 응시표 뽑으러 중간에 시험 같이 준비하는 동생이랑 파출소 가서 보내드리고 집으로 귀가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시험을 보고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담당 형사님께서 전화 와서 너 이거 보이스 피싱 범죄에 이용을 당한 것 아냐고 말씀하시니 그때서야 제대로 제가 의심했던 모든 부분들이 맞았구나! 라는 생각과 내가 잘못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만약 그때 경찰관분들을 안 만났으면 지금 이 상황이 더욱 더 커졌다는 생각과 만나서 뭐지 하고 질문을 하지 않고 왔다면 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형사님께서 올라와서 조사 받으라고 해서 조사 받고 지금 집에 와서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 글을 보시고 저 같은 분들이 더 안생기고 또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 이글을 남깁니다.
    저는 여태껏 살면서 5살부터 지금까지 경찰관이라는 꿈이 한 번도 바뀌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경찰관이 꿈 이였던 제가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저 스스로 정말 자괴감이듭니다.
    그때 제가 좀만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이런 일이 안 생기지 않았을까 와 제가 너무 돈을 쉽게 벌려고 했던 것도 잘못되었습니다
    .
    저는 제 나름의 자기합리화를 시켜서 그걸 또 시급으로 얼마니? 계산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저 혼자 착각의 늪에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은 앞으로 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저와 같은 알바를 하지마세요. 이 글을 읽고 제2 3 의 저처럼 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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