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워해머 신규유저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관심있는 분들의
입문을 순조롭게 유도하기 위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나아가 미니어쳐 워게임의
불모지인 한국에서도 GW주최의 주기적인 토너먼트라던지, 유명한 도색대회인 골든데몬,
또는 5만 포인트 내외 아포칼립스급의 초대규모 게임도 언젠가 가능하진 않을까 생각해봐여.
워해머 40K와 워해머 판타지는 1980년대 부터 발매된 GW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전세계 미니어처
사업의 90%의 점유율을 달성한 초거대 SF/판타지 게임입니다. 30년이라는 나름 길다면 긴 유서깊은
역사로 방대하고 설정충돌이 많은 짜임새있는 고쳐야할게 많은 세계관과 반지의 제왕,
D&D와 함께 현 판타지 세계관을 확립시킨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게임 원화가, 디자이너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불러일으킨,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그다지 인지도가 떨어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쪽에는 워해머 프랜차이즈
하나가 가지는 막대한 파급력, 영향력은 역시 상상 이상이져.
미니어쳐 게임의 시초는 여러분들이 중세/고대 전쟁영화에서 보면 잘 아시다시피 장군들이
모여 테이블위에서 병력을 상징하는 말이나, 작은 나무조각으로 전략을 짜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사실 그것을 더욱 발전 시켜 다양한 룰과, 유닛들의 상성, 그리고 각각의 유닛들이
가지는 고유 스킬로 유저는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매력적입니다.
쉽게 말해 실상황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이져. 하지만 이러한 '다양함'은 장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단점으로 드러나는 것이,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룰북, 그리고 각 종족의 룰을 설명하는 '코덱스'
가 필요하고 숙지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외울 순 없으며 항상 무거운 룰북을 구비해야하고
상대방의 룰도 파악해야 합니다.(사실 적응되면 괜차늠) 그리고 이렇게 방대한 룰임에도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우리나라는 미니어쳐 게임의 빼도박도 못하는 완전 불모지라 번역이 되어있지
않고 영어에 약한 분들은 입문하기 상당히 피곤하며 까다로울수 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워해머 판타지의 경우 룰이 한층 더 복잡한데, 실제 전장을 방불케하는 전술로
방진 개념과, 진군, 부대방향 전환, 그리고 적을 마주하였을때 돌진, 패주개념, 영웅들의 일기토,
사기, 마법 등등의 이러한 모든 룰들이 종족마다, 유닛마다 다릅니다. 예를들어 언데드 진영인
뱀파이어 귀족의 모든 해골, 좀비병과 같은 애들은 사기 개념이 없어 패주가 없고 따라서
마지막 남은 한명까지 싸운다는 점이나 리자드맨의 기본 보병인 사우루스 워리어들은 사나운
짐승돌이라 근접전에서 한번 더 때린다던가, 각 종족의 몬스터러스 크리쳐, 즉 드래곤과
같은 거대굇수들은 유닛 자체가 피어 개념이 소유하고 있어서 적부대가 도망칠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점 등등 룰이 실로 복잡합니다. 뭐...40k도 사실 매 한가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해머 시리즈는 매우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게임에는 틀림 없죠.
(하드커버 슈퍼 양장본으로 구성된 룰북 ㄷㄷㄷ, 그리고 템플릿, 주사위)
게임에 필요한 도구는 자신의 정성과 피땀, 그리고 영혼이 서려있는 도색된 유닛들,
유닛 이동및 사격에 필요한 줄자, 포격이나 마법 같은 범위 공격에 쓰이는 템플릿, 그리고 앞서말한
룰북, 주사위가 있습니다.
도색은 자신이 얼마만큼 소울을 소모하여 칠했는가에 따라 애정은 '매우' 정비례하며, 각각의
설정들은 유저들이 더욱 도색을 열성적으로 작업할수 있게끔 하고, 그만큼 게임에 몰입 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 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자식 같은 유닛들의 이동은 줄자로 나타내는데 40k의 경우 무겁고
맷집이 강한 전차류, 거대괴수 같은 애들은 비교적 조금씩 이동하고 전투기나 기타 날개달린
아해들은 멀리 이동합니다. 판타지는 거대한 괴수들, 자이언트 같은 애들이 느리게 이동하고
마찬가지로 드래곤이나 데몬 프린스처럼 날개가 있는 애들이 멀리 이동하겠죠
또 40k에서 텔레포트가 장비된 터미네이터나 티라니드의 거대 땅꿀굇수인 트라이곤, 드랍팟 처럼 도하
할 수 있는 유닛들은 순식간에 전장 난입이 가능한데, 이러한 위치 선정, 그리고 피해도, 회피확률,
선빵등등은 주사위를 이용합니다. 사실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가 주사위져. 이 주사위의 랜덤성 때문에
유리체력인 고기방패 가드맨들도 데몬프린스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주사위신의 가호)
사실 워해머는 굉장히 비싼 취미 입니다. 유닛 평균 7~8만원 대니까요. 보통 프라모델 보니
3만정도 하던데 거의 두배 가격입니다. 워해머의 가장 큰 단점은 영어도 아니고
도색도 아니며 그거슨 바로 자본.
몇개월 동안 GW의 가격변동을 보자면 절로 한숨부터 나오는데 최근 개정으로 새롭게 발매된
아포칼립스 룰 등장 유닛인 코른 로드나 네크론의 테저렉트 볼트, 오벨리스크 같은 초대형 유닛은
20만원에 호가 합니다. 이게 바로 전세계 독점의 폐해인데, 수많은 미니어처 게임이 있지만 워해머
시리즈와 경쟁될만한 게임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로인해 기고만장 해질대로
만장해진 GW는 거리낌 없이 매년, 심지어 몇개월 사이 가격을 10% 정도씩 상승시키고
있다는 점은 아마도 항상 자금에 허덕이는 학생들에겐....후... 무슨말인지 아시겠죠?
다행이 전 사ㅋ회ㅋ인ㅋ 이라 자본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어서(거짓말임) 크게 문제
될건 없지만 그래도 가격이 올라갈때마다 눈쌀이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전세계 유저들이 단합해 본사앞에서 농성을 벌이지 않는 이상, 아니 매우 높은 폭으로
상승중인 가격에 유저들은 애초에 짜증만 내고 살건 다 사니까 또 기고만장해진
GW가 가격을 하락 시킬 확률은 0에 수렴.
다만 국내 유일 워해머 프랜차이즈 취급점인 오크타운의 천사같은 주인장(내지는 신)이 친히
GW앞에 당당히 '니네가 가격을 올려도 우린 싸게 팔꺼임!!' 하면서 가격을 10%를 과감히 내려버려
국내 유저의 찬사를 받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쌉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싸다 한들,
한달에 술 몇번 안마시면 충분히 가능한 취미 입니다.
그러니 워해머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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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부턴 그냥 각 종족별 예시사진입니다. 무려 14 진영!! 이중에서
자신이 가장 맘에 드는 진영 하나를 고르시면 되겠슴다. 각 진영마다 독자적인 룰
개성넘치는 디자인!! 어서 지르세여.
1. 제국
3.리자드맨
4.하이엘프
5.우드엘프
6.브리토니아.
6. 워리어 오브 카오스
7.데몬 오브 카오스
8.비스트맨
9.스케이븐
10. 뱀파이어 귀족
11.다크엘프
12. 그린스킨(옼스)
13. 툼 킹
14. 오우거 킹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