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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5121
    작성자 : 영민한넘
    추천 : 4
    조회수 : 214
    IP : 220.80.***.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3/08/24 19:31:2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5121 모바일
    훈련소의 추억
    대한민국 신체건장한 남자라면 누구나라도 다 가는곳..


    허나 빽있고 돈있으면 안갈수도 있는곳...


    그렇다. 바로 군대..


    본좌도 대한민국의 신체건장한 남자.......


    가 아니였다.  


    타고난 허약체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군입대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군의관이 현역1급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라나..^^:; 

    불가항력이었다..


    골고루 뭐든지 잘하기보다는 한가지만 빼어나게 잘하는게 낫다고...


    나 역쉬 골고루 몸은 허약하지만 특별히 아픈곳이 없어서 

    본의아니게 신체건장한 남자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2000년 9월 28일....


    나는 훈련소로 입성을 했다.


    군대가는 사람 다들 그러하게지만 군생활에 첫획을 긋는날....


    정말 가슴이 벅차오를수 있겠는가? 당신이라면...


    이 jot같은 날에...


    내가 훈련소에 입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는 비상에 걸렸다...


    국방부장관 이하...육,해,공 참모총장은 물론 그 예하에 속해있는 군단장,사단장급 인사들은


    나의 입대를 환영해주기위해, 나의 입대부대 31사단으로 모두 속속들이 모여들었

    .
    .
    .
    리가 없지 않은가?


    진짜로 나를 기다리고 있는넘들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기다리고 있는 조교들...


    우리는 다정하고 ^^:; 친절한 조교님들의 지휘아래 오자마자 낮은포복으로 연병장까지 기어가


    기 시작했다. 

    이건 다우리가 빨리 사회물이 빠지도록하기위해 조교님들의 따뜻한 배려이시다...


     ㅜㅜ고마운 조교님들..


    우린 무거운 철모를 쓰고 4시간동안 땡볕에 서있는 입소식으로 시작해서..
    .
    .
    .
    참 jot같은  훈련은 시작되었다..


    우린 이훈련소에서 6주동안 군사기초훈련을 받는다..

    훗..군사기초훈련 ..넘 어렵고 생소한 단어인가? 쉽게 설명해주겠다..

    군사기초훈련이란?

    군사가 받는 기초훈련을 뜻한다,^^:;


    하여간 우리는 교관과 조교들에게 군사기초교육이란 명목하에..

    무자비하게 클릭당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보병인 마린으로...

    때로는 SCV로서.. 

    1병 다보직을 번갈아가면서  이리저리 클릭당하면서 생계를 유지해갔다....

    갑자기 입소식때 조교가 한말이 생각난다.

    "본조교는 지금부터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본조교는 악마다"

    난 피식 웃으면 속으로 생각했다..

    '쳇..짜~~식...겁주긴'

    하지만 그건 겁주기 위해 한말이 아니였음을 곧 알게 됐다..

    그 조교는 정말로 악마였다...


    훈련 계속됐다....

    유격,행군,pri.......등등


    그중에 가장 원츄를 꼽자면....


    화생방!!!


    이건 누가 발명했는지 몰라도 참 잘만들었다..

    어떤훈련이...


    이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긴~~~~~~~~고통을 받는것같은 느낌을 들게 할수 있는가...?


    정말 원츄였다..


    하지만 난 이런 훈련과 고통들을 각오하기 왔기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


    아니 예상보다 편하단 생각까지 들었다..


    정말 날 견딜수 없게 하는것..


    그건 바로 ..

    바로..


    어머니와친구들..그리움...


    이 절대 아니다..^^:;


    바로..


    배고픔이다.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잘먹었구나..

    라고 생각할정도로....


    밥먹고 식기닦고있으면 다시 배고파진다...


    밥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파지는것...


    이게 군대가 아닌가 싶다..


    입소 첫날 피검사라는 명목하에 모두 헌혈을 한적이있다..

    그때 모두 쵸코파이 한상자씩을 주었는데....

    당신같으면 입소첫날 쵸코파이가 입에 들어오겠는가?

    원래 군대에서는 취식물은 그자리에서 모두 해치워야한다...


    결국 난 쵸코파이를 몰래 다 버렸고...


    이일을 훈련소6주동안 두고두고 땅을 치며 후회를 했다..


    "쵸코파이 보기를 황금같이 하라"

    는 단순한 훈련소 진리를 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날이 갈면 갈수록..

    훈련을 받으면 받을수록...

    식욕에 대한 욕구는 더 높아져만 갔다...

    '아~~통닭에 생맥주 한잔만 했으면...'

    '아~~삼겹살에 소주한잔만 했으면..'

    훈련병 신분으로서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상상을 했으며...


    곧 현실을 직시해...

    "오늘 저녁은 무슨반찬이 나올까?"

    "오늘은 배식조한테 어케 잘보여 반찬을 더 많이 탈까?"

    "이번주말에 나오는 햄버거를 어케 만들어먹어야 더 맜있을까?"

    등등 좀더 현실적이 상상을 했다...

    현실에 물들어가는 내가 안타까울뿐이었다..

    여기서 군인들이 쵸코파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잠깐 설명하고자 한다.


    군대에서는 당분을 섭취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않다...


    그래서 약간의 당분이 있는 쌀도 달게 느껴진다....


    그러니 당분의 결정체인 쵸코파이가 얼마나 먹고싶겠는가..?


    그러던 어느날.....

    "취침후 30분 기상전30분 절대 이동병력없다..자 취침!!"


    오늘도 이지겨운 소린 듣고 잠자리에 누웠다....


    한참 피곤에 지친몸이 숙면을 취하려 할즈--음


    '부스럭'


    배고픔으로 오감이 발달될대로 발달된 우리...


    이소린 분명히 쵸코파이 뜯는 소리였다...


    그것도 오리욘꺼로...

    소리로 보아......


    약 5cm정도 개봉이 된것 같다...



    우린 그소리나는 곳으로 일제히 시선히 쏠렸고....


    "이새끼 ...전우애가있지..어케 몰래 혼자 쵸코파이를 쳐먹으려고.."

    그렇다..

    이녀석 입소첫날 헌혈로 받은 쵸코파이하나를 몰래 짱박아둔것었다..


    혼자 쵸코파이를 먹으려했던 그녀석...


    사태가 이케 되자 그녀석 재빨리 수습했다..


    "응...너희들이랑 나눠먹을려고...."


    그소린 듣자마자.....

    그넘 좌우로 각각 2명씩 (나를 포함^^;;).....

    그녀석에게...아니 쵸코파이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흡사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한밭잡힌 누에고치처럼....


    다섯개의 손바닥이 하나의 쵸코파이로 향해졌고....

    조금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기에 위해....

    정말로..치사하지만..

    피튀기는 생존경존이 시작됬다...

    그때부터 쵸코파이는 이미 쵸코파이가 아니었다..
    .
    .
    ..


    떡이었다...^^:;


    나는 떡이 된 쵸코파이를 제법 왕건이를 건졌고.......


    대학합격소식을 전해들을때보다 ...


    더큰 희열과 전율을 느낄수 있었다...


    그케 한참 난리부루스가 마무리 갈때즘..

    "쾅"

    문이 열리면서 우리의 조교님이 들어오셨다...그리고 따뜻하게 한말씀 하셨다..

    "이 개이쉐~~~이들이...어디 취침시간에 장난을 쳐..... 푸샵준비"


    다행히(다행인가^^:;) 그조교는 우리손에에 있는 떡이된 쵸코파이를 미쳐 발견했지 못했고..



    우리는 손에 쵸코파이를 진채 팔굽혀펴기100을 실시해다..


    상상해보라..아니 당신 한번 해보라...


    쵸코파이가 든 주먹을 쥐고 푸샵100개를....


    주먹사이에서 검은 물이 흘러나오기시작했다..


    그래도 난 ...

    힘들다는 생각보단 아깝단 생각이 드는걸 왜일까?

    그리고 왜

    힘들다는 생각보다 빨리끝내고 쵸코파이를 먹을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을까?


    그렇다..

    쵸코파이 하나에 목숨도 거는게 군대다...


    어쨌는 온몸은 사우나를 한것처럼 땀으로 범벅이 됐었지만...


    떡이된 쵸코파이...아니 이젠 표현을 바꾸겠다..

    아까한 푸샵으로 인해 찹살떡이 된  쵸코파이를 난 먹을수 있었고.....



    쵸코가 묻은 손바닥을 밤새도록 햟으면서...


    행복한 꿈을 꾸었다..^^::




    혹시 당신 군대는 갔다 왔는가?

    행여 가보면 알게 될것이다..

    집에서 할일없이 누워서 tv를 보는것 마저 얼마나 신이내린 위대한 축복인가를...

    느끼게 될것이다..


    그리고 훈련소를 퇴소한면서 정말..

    정말..

    군생활이 끝났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격동의 군생활에 시작이었던 걸 그때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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