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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51166
    작성자 : ㅠㅠㅠㅠ
    추천 : 2
    조회수 : 1822
    IP : 121.178.***.109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1/12/15 17:25:04
    http://todayhumor.com/?gomin_251166 모바일
    바람을 피웠어요...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4년 정도...

    근데 어떤 남자를 알게되었고 정말 참아보려 참아보려 했지만 결국 바람...을 피게 되었어요

    그 남자도 저만큼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인데도 우리 둘 다 서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진짜 이 사람 아니면 안 될것 같고 그 전에도 몇번 연애를 해 봤지만 그냥 잠깐 불타는 사랑이 아니라는 걸 알 수있었어요

    서로 애인에게는 상처주지 않기위해 죽을때까지 알 수 없게 하고 헤어진 후 다시 시작하려했는데..

    그 전에 탄로나게 되면서 완전히 깨져버렸네요

    바람 핀 남자와 연락 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저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에게 상처 주는게 두렵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돌아가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런데 바람 핀 상대는 그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말하고 용서를 빌면서 결국 저도 다 털어놓게 되었어요

    중간에 마지막으로 딱 한번 연락 한 적이 있었는데 진짜 나쁜 년이지만 전... 그 남자가 주변 상관 없이 저를 선택한다면 저도 그렇게 하려 했는데...

    그 남자는 우리가 이뤄질 수 없는 걸 상상했다며 너 사랑 한 적 없다고 못된 말들과 함께 너도 원래대로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진짜 태어나서 그런 충격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심장이 마구 뛰면서 눈앞이 캄캄해지고 토할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저도 결국 남자친구에게 용서를 빌고...

    남자친구는 주변 사람들이 다 너 호구라고 절대 받아주지 말고 용서하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저를 받아주고 자기가 잘 못해줘서 그렇다며 예전보다 더 잘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진짜 세상에 이런 남자 없는데.....

    그 후로 바람핀 남자와는 연락하지 않았는데 그 여자친구도 받아준 것 같다라구요...

    그런데 저는...ㅠㅠ 남자친구가 그렇게 노력하는데도... 마음이 계속 불안하고 다른 생각만 들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물로 바람핀 남자와 다시 시작 하려는 생각은 전혀없었어요 서로 안 좋은 꼴 다보고 죄 떠넘기고 헐뜯기 바빴기때문에 이미 다 산산조각 났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3개월정도는 4년이란 시간 동안 같이 지내온 남자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미칠것같고 정말 울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걸 알고있기에 저 스스로 끅 참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을 만든 그 남자와 저 스스로를 원망하고 원망하고 또 후회하고...

    그런데 거기서 시간이 더 흐를수록 바람핀 남자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져갑니다...

    ㅠ전 쓰레기고 미친 년이네요... 그런데 앞으로 살면서 그런 사랑은 다시 하진 못할것 같고 그 때 느꼈던 행복한 감정이 너무 그립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그 감정이 희미해 지기는 커녕 더 커져갑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남자도 저때문에 결국 헤어졌다더군요

    가끔씩 우리가 다른 연인 처럼 시작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만 하면 가슴이 너무 아리고 눈물이 나서 멈출 수가 없네요

    전 누가봐도 진짜 쓰레기고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욕하고 비난했겠지만

    이런 감정 어쩔 수가 없네요...

    평생 전 남자친구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그 남자 생각은 절대 안하고 완전히 잊고 죽을때까지 증오하려했는데....

    전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기고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 안심이 되면서 그 남자 생각만 나네오...

    저에게 욕이라도 해 주면서 정신 좀 차리게 해 주세요...

    휴대폰으로 정신없이 쓰는거라 오타도 있고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익명으로 여기 아니면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없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2/15 17:53:22  121.132.***.197  오유백서
    [2] 2011/12/19 16:42:33  112.22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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