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수원’ 3류매너 도마에
[한겨레 2005-06-23 19:33]
[한겨레] 선수는 응원석 향해 ‘감자’먹이고 단장은 운동장 난입 항의 초유사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상식에서 벗어난 그라운드 매너로 비판대에 올랐다.
비판의 초점은 수원이 오만할 정도로 그라운드 예의를 무시하고, 팬들을 모독하는 행태까지 스스럼없이 한다는 데 모아진다.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 케이(K)리그 전북 현대와의 경기 때, 수원 단장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에 난입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스탠드 귀빈석에 앉아있던 안기헌 수원 단장은 심판이 전북 선수의 핸들링 반칙을 불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전반 31분 그라운드까지 내려와 심판진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까지 정규리그 1승을 못올려 조바심하던 안 단장의 돌출행동과 일부 수원 프런트의 가세, 이를 말리려던 또 다른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이 뒤엉킨 난장판으로 경기는 3분간 중단됐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 역사에서 구단 관계자가 그라운드에 내려와 경기를 중단시킨 것은 초유의 일이다.
축구 전문가들은 “판정의 잘잘못을 떠나 축구장에 단장이 들어가 경기를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수원 선수들의 자극적인 행위도 문제다. 이날 1-2로 뒤지고 있던 수원이 후반 14분 2-2 동점골을 넣는 순간, 수원의 공격수 김동현은 골대 뒤 전북 서포터스를 향해 이른바 ‘감자’를 날렸다. 주먹쥔 팔로 하늘을 찌르는 듯한 이 모습은 가운데 손가락으로 상대를 모욕하는 볼썽사나운 모습과 비슷하다. 앞서 5월19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 패배 뒤 수원 서포터스가 대구 서포터스 4명을 때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프로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차범근 감독을 영입한 수원 삼성은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 올해 슈퍼컵과 A3 챔피언스컵 우승, 삼성하우젠컵대회 패권 등으로 ‘레알 수원’으로까지 불렸다. 그러나 일등주의를 내세우는 삼성 기업의 이미지와 달리 축구판에서 보여지는 행태는 3류급이다.
이번 사태로 신경이 예민해진 전북 현대 쪽 관계자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집 안방에서 꼭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며 “수원이 너무 오버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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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격렬항의 왜? ‘심판 경시’풍조 만연‥ 일관성 잃은 판정도 문제 수원 삼성의 격한 행동은 프로축구에 만연된 ‘심판 경시’ 풍조의 한 단면이다.
각 구단은 심판 판정에 사사건건 불신을 표시하고, 선수들은 늘 한마디씩 거드는 게 몸에 배었다. 국제기준으로 보면 모두 레드카드 감이다.
이번 사건도 전북 선수가 얼굴로 날아오는 공을 손으로 막은 것을 심판이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심판 판정은 ‘최종적이고 불변’이라는 게 축구의 상식. 이용수 <한국방송> 해설위원은 “축구 경기의 특징은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데 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경기는 이뤄질 수가 없다”고 말한다.
항의하면 반영된다고 느끼게끔 심판 스스로 일관성을 지키지 못하는 휘슬도 문제다. 전북-수원 경기에서 수원 쪽의 항의가 거세진 뒤 판정이 불리하게 이뤄져 3-4로 역전패했다는 게 전북 쪽의 주장이다. 감정이 격앙된 전북 서포터스는 경기 뒤 심판실을 에워싸 위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일등 지향의 문화가 단장에게 성적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당시 주심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공정한 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판 교육훈련 강화방안을 내거나, 권위도전에 바람막이가 되주지 못한 채, 징계만을 내리는 것에 대해 심판진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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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동현, 관중 모욕 4경기 출장정지
[연합뉴스 2005-06-23 19:15]
(서울=연합뉴스) 배진남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9일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북 현대-수원 삼성전에서 관중석을 향해 모욕적인 제스처를 취한 김동현(23.수원)에 대해 4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4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프로연맹은 23일 제5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연맹 상벌규정 제3장 18조 17항(경기 전.후 또는 경기 중 선수, 지도자, 관계자의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 4∼8경기의 출장정지와 경기당 벌금 100만의 징계에 처한다)에 따라 이 같이 김동현의 징계를 결정했다.
안기헌 단장과 최만희 코치 등 구단 관계자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경기장에 무단 진입, 경기를 중단시켰던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수원 구단에는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경기 후 서포터스 난입으로 선수단, 심판진, 기타 관계자의 안전에 문제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전북 구단에도 벌금 3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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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3류를 향해 가는군요...김동현은 관중에게 F.u.c.k를 하지 않나...아참 위 사진은 경기 제대로 흘러
가고있는데 구단관계자들이 경기장 나와서 난동 부리는 사진..ㅡㅡ;; 완전 수원자기네들이 왕인줄 아나보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