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17호정도의 파데를 선호하고 피부톤은 노랑노랑하며 T존 지성, U존 극건성인 복합성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두근두근거리며 웨지퍼프로 팡팡 두들겨 발라봤어요. 색상이 774인가.. (라이트 베이지)
일단 바를때는 피부색이랑 너무 흡사해서 한쪽에 바르고 난뒤 어디를 발랐는지 잘 구분이 안되는정도라 음 색상은 괜찮군.
어머, 화산송이같은 내 코모공도 잘 가려주잖아? 오호호호~~ 밀착력도 나쁘지 않네~ 촉촉한 것 같고~ 커버는 똥망이지만 나에겐 컨실러가 있으니까!하며 파데만 초ㅑㅂ초ㅑㅂ 바르고 출근!
한시간뒤....
얼굴의 모든 모공이 자기주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모공부분들만 점처럼 떴다그래야하나 구멍나 보인다고해야하나..
살면서 그렇게 엄청난 모공부각은 처음이라 제 얼굴을 보며 혐+당황크리.(흡사 수염난 아저씨같은 섬세한 파데 표현이었음)
쌩얼보다 더 더러워보이다니이이이ㅠㅠㅠㅠㅠㅠ급히 나스 컨실러를 쳐발했지만 모공들의 자기주장은 점점 퍼지기만 했습죠.
평소 아, 요즘 이 쿠션 좀 별론거 같아 딴걸로 바꿔야겠어 싶었던 쿠션을 쳐발쳐발 하고서야 얼굴은 평온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신기한건 모공부각전엔 모공을 엄청나게 잘 가려줘요. 래실보다 더. 근데 코 역시 파워 자기주장!! 새드엔딩.
화장품은 닝바닝, 얼바얼이라지만 이정도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겨주고 갈줄이야ㅋㅋㅋㅋㅋ재도전의 욕구따위는 없습니다ㅋㅋㅋㅋㅋ
아마도 기름이 뿜뿜하니 파데랑 뭉쳐서 수염효과를 낸듯...싶...
혹시 쓰는분들 없으신가요? 다들 어떻게 쓰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