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베오베에 "남성분들 저랑 사귀어 주시겠어요...?"라는 글을본후로
한참동안이나 고민한후에 저도 이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글의 작성자인 저는 20살 남자사람 입니다.
저도 선천적으로 병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다행이 유전병은 아니구요...
제가 앓고있는 병명은요 단심증과 완전대혈관전위 입니다. ㅠㅠ
병명이 너무 어렵다구요?? 그럼 제가 심플하게 설명 드릴게요...
단심증은 여러분들 심장구조가 대강 어떻게되있는지는 아시죠??
대개 정상인들의 심장은 각각 2개의 심방과 심실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런데 저는 2심방 2심실이 아닌 소위말해 개구리 심장과 비슷한
2심방 1심실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완전대혈관전위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심장에 있는 대동맥, 대정맥, 폐동맥, 폐정맥 이런 혈관들이
정상적인 위치에 위치하지 않고 전혀 이상한곳에 위치해있는것을 말하는걸로 압니다
어쨌든 제 병명은 이렇구요...
(그분보다는 심각한 병이 아닐수도 있겠네요ㅠㅠ)
제몸이 이러다시피 저는 정상인들에 비해 신체적인 능력이 다소 부족합니다
학창시절 체육시간때는 늘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있었죠... ㅠㅠ
게다가 저는 남중남고를 나와서 특히나 더 좀 뭐라해야할까요?
하여튼 따돌림을 당한적이 좀 있었습니다... 갑자기 옛일을 생각하려니까 울컥하네요 ㅠㅠ
특히 중학교때가 제일 심했었습니다... 체육시간때요...
모든 벌칙과 체육활동은 거의 배제되있던 저에게 반애들이고 다른반 애들이고 할것없이
"넌 체육점수 진짜 날로먹는다 ㅋㅋ" 또는 "너 체육시간때 체육하기 싫으니까 일부러 거짓말 하는거지?"
이런말들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ㅠㅠ
진짜 제 겉모습을 자세히보지 않는이상 건강한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자세히보면 손끝이나 발끝이 창백하고 몸이 조금이라도 피로해지면 얼굴까지 창백해집니다..ㅠㅠ
그리고 불시에 부정맥도 찾아올수있는 병이기도 하지요...
몸이 조금이라도 피로해지면 안되는탓에 대학도 일반 캠퍼스대학이 아닌
방송통신대에 들어갔습니다.. (부모님께서 일반 캠퍼스대학은 극구 반대하셔서...)
그리고 전 매해마다 2번 내지 4번정도는 병원에 외래를 가서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더구나 저는 팔힘도 정상인만큼 못씁니다...
제가 평생 먹어야될 약중에 그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이 있습니다...
팔힘을 억제?시키고 좀 심할경우에 여성호르몬 분비도 일으킬수있는 약인데요...
전 두가지 부작용을 다갖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항상 먹으니... ㅠㅠ
뭐 아령이나 완력기하면 팔힘이 생길줄 알았는데 전혀 안생기더군요 ㅠㅠ
그리고 여성호르몬 분비 때문에 가슴에 갑빠 대신 뭉글뭉글한게 잡힙니다..
완전 티가날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신경이 쓰이죠....
아 제가 쓴걸 다시 되짚어보니 너무 심각한 부분들만 썼네요...
심각한 부분들을 제외하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합니다 ㅠㅠ(오해하실까봐)
다만, 격한운동이나 무리하게 힘을 요구하는건 불가능하고요....
오유 여성분들!
만약에 현재 사귀고있는 남자가 저와같은 병을 가진 남자라면 사귀어주시겠어요??
예를들어 데이트 도중에 부정맥이 생겨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쓰러지는 남자라면 괜찮으시겠어요??
더 길고 자세하게 글을쓰고 싶은데 이정도면 제 생각이 충분히 전해졌으리라 보고
이만 줄일께요....
염치없지만 더 많은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추천 도장좀 쾅쾅 눌러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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