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긋지긋한 식근론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식근론 논쟁은
일제강점기 시기 한반도에 분명 무언가 '변화' 가 있었고, 이를 어느 시각에 보냐 따라 근대화냐 아니냐로 정의하는 것
딱 이정도 입니다. 그 시기를 무엇으로 정의하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입니다.
다른 역게 분들도 위의 사항을 유념하시고 토론에 임하시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터무니없는 모함들, 예컨데
강점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냐, 모종의 음모가 아니냐, 뉴라이트 아니냐는 등등
토론과는 상관 없는 것들로 치열한 감정싸움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근론 반박으로 유명한 허수열 교수의 [개발 없는 개발]을 일부 발췌 해봤습니다.
(허접한 그림판 실력 ㅡㅡ;;)
허수열 교수조차 식근론의 성격을 친일적이라고 정의하지 않습니다
(본문은 개발론이지만 앞장에서 식근론으로 언급)
다만 그 개발의 수혜자가 조선인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신거죠.
이는 공지의 의견과 일치합니다.
그래서 저서의 제목인 [개발 없는 개발] 을 붙인겁니다.
개발의 혜택이 조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러나 일제강점기 조선이라는 공간에서 이뤄진 '개발' 자체를 부정하신게 아닙니다.
위와 같이 개발이 없었다면 개발 없는 개발이란 개념을 쓸 수 없는 거죠.
즉, 조선이란 공간에서 개발(근대화)는 이루워졌지만 그 과실이 조선인이란 민중들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입니다.
그러니 '개발 없는 개발' 이 되는 거구요.
이와 반대로 김낙년 교수와 낙성대 경제연구소는
수탈적이지만 당시 조선인들 또한 개발의 수혜를 일부 입었다고 주장하죠.
요컨데, 식근론 논쟁이란
당시 개발이 있었냐 없었냐가 아닌
개발의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갔냐는 것이 주 쟁점인겁니다.
무엇을 근대화라 정의하느냐,
언급한 바와 같이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입니다.
(현재는 김낙년 교수가 반박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것까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불필요한 비방, 비난은 접어두고
게시판에 맞게 순수한 학문으로서 논하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