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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50197
    작성자 : ^^*.
    추천 : 1
    조회수 : 278
    IP : 110.13.***.13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12/13 23:41:50
    http://todayhumor.com/?gomin_250197 모바일
    사실..
    중3 학생입니다.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구요..
    그냥 보통의 아이들처럼 마음은 급하지만 행동은 안하는 학생.. 지극히 평범한..

    사실 알고보면 평범하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유치원 때..
    엄마는 아빠한테 폭력을 당했다고, 외할머니도 그 증거가 자기한테 있다고 억울하다고..
    하십니다.(중1정도 쯤에 들은 이야기)

    당시 형도 어렸을 때라 말릴수도 없었겠고, 서울이 아닌 경기지역에서 그 중에 산 앞턱에 동네에 한 집이 오두커니 서 있는 집.. 그래서 아마 이웃도 몰랐나 봅니다. 5분 정도 걸어야 다른 집이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초2 때..
    아빠는 집안 살림을 2층집에서 1층으로 다 던지시고(술을 많이 먹어서).. 엄마는 내려가셨죠.. 외할머니 댁에
    그이후로 1~2년 정도 아빠와 친할머니랑 살았습니다.

    다시 같이 살았을 때도 아빠는 똑같이 술도 먹고.. 몹쓸짓을..

    그리고 올해 초 형은 군대에 가고.

    또 지금에 와서야 터졌네요.
    평소에 고민을 토로하셨던 어머니가 
    2주 전쯤에 다시 내려갔습니다.(수원)

    아빠는 위암 3기 말, 아직 폭력적인 태도는 고쳐지지 않은 채 살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근데.. 이정도면 평범한 스펙은 아니죠?


    지금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자주 전화가 옵니다
    공부 하라고, 그쪽에서 수원 오면 등수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아냐고..

    짜증났습니다.
    그럴 때면 전화하는 내내 큰소리만 오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자살까지 생각했습니다.
    정말 행복하지 않다. 차라리 자살하는게 앞으로의 행복이다... 이런 생각으로
    아마 아직도 제 마음 한켠에는 자살이란게 있습니다.

    그나마 즐겁게 해주는 건 오늘의 유머..

    학교에서도 그 짜증나고 우울함이 그대로 여서
    날마다 교우관계가 다르구요..

    근데 방금 엄마한테 보고싶다고 문자 왔습니다.

    사실 엄마가 날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이런 생각으로 보고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마 그래서 더 자살생각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젠 공부해야 겠네요.
    엄마가 날 이렇게 관심가져준지는 몰랐습니다.
    몇일 전서부터.. 매일 밤은 오늘 처럼 웁니다.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지금이 사춘기라서 그럴지 모르지만.
    아직도 가슴 한켠에는 자살이란게 있습니다.

    엄마. 사랑해

    P.S.
    글을 너무 이상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2/13 23:45:46  113.61.***.121  감쟈감쟈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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