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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한 건 처음부터 같은 식구들이 존재하는 룸메이트이길 원한 것이었다. 나의 뜻이 방송과는 무관한 것 같다. 처음 룸메이트가 되었던 이유는 어린 후배들과, 그리고 대중과의 소통, 그리고 친해지고 싶고 그동안 내 삶의 빈 곳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었다. 허나 하나 둘 씩 비어가는 가족들의 모습에 이제는 내 자리도 비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신성우)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가 일부 멤버들의 퇴소로 달리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저마다의 이유야 있겠지만 그래도 입주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연이어 들려온 하차 소식은 남아 있는 멤버들에게 마음을 더욱 허하게 만드는 듯하다.
'룸메이트'를 처음 떠난 멤버는 2NE1 박봄이었다. 아쉬운 하차라기 보단 뜻하지 않은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박봄은 과거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았다, 이른바 '봐주기 논란'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 사실상 떠밀리듯 '룸메이트'를 떠났다. 지난 7월부터 녹화에 참여하지 않은 박봄은 주변 지인들을 통해 향후 녹화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맏언니 이소라는 스케줄상을 이유로, 미녀 파이터 송가연은 운동선수로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자 '룸메이트'를 떠났다. 두 사람 모두 '룸메이트'를 통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자신의 속마음을 멤버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잔잔하게나마 위로를 주고받았기에 정이 들었을 멤버들 입장에서 떠나보내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후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차 심경을 전한 신성우는 '룸메이트'를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하나 둘 씩 멤버들이 떠나는 모습은 물론 처음부터 같은 식구였던 멤버가 바뀐다는 소식은 신성우가 받아들이긴 쉽지 않은 것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성우는 '룸메이트' 촬영을 하며 같은 방을 썼던 엑소 멤버 찬열과 좀 더 친해지지 못한 것을 특히나 더 많이 아쉬워했다. 찬열이 공연 등으로 자주 자리를 비우면서 방 안에서 함께 있는 시간도 많지 않았고 신성우와 함께 하는 모습도 방송에선 별로 비쳐지지 않았다.
이 와중에 멤버 교체에 하차 소식까지 들려오니 이들을 어쩔 수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입장이 된 신성우 역시 씁쓸했을 터. 신성우 말고도 아직 '룸메이트'를 떠나지 않은 멤버들도 하차에 대한 생각보다는 멤버들이 떠나는 것을 못내 안타까워한다는 후문이다.
'룸메이트' 제작진은 일단 오는 21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룸메이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부 멤버의 하차로 인해 자연스럽게 멤버가 교체된다. '룸메이트'가 변화를 위한 시점에 왔다고 제작진은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날 신성우가 밝힌 자신의 생각 역시 쉽게 지나치긴 어려워 보인다. 기존 멤버들이 그려낸 진솔한 스토리와 끈끈한 우정, 유쾌함 등을 적극 활용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케 했더라면 어땠을까.
'홈 셰어링'이라는 우리 사회 트렌드를 예능에 접목시켜 스타들의 리얼 라이프를 스토리텔링 콘셉트로 그려낸다는 '룸메이트'의 기획 의도는 분명 신선했다. 여러 스타들이 모였기에 화제성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었다. 에피소드 속에서 피어나는 어떤 무언가(러브라인이든 감동적인 사연이든 코믹한 상황이든)에 공감과 재미가 얹어져 대중에 각인됐다면 '룸메이트'는 지금보다 더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이 됐을 것이다.
그래서 '룸메이트'의 다소 갑작스런 멤버 교체는 더없이 아쉽다. '룸메이트' 안에서 그나마 멤버들이 다져왔던 끈끈한 '케미스트리'가 시즌2 구상으로 흐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든다.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