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굴지의 대기업인 참치회사가 잇었다.
그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을 햇습니다.
유수의 대학과 해외 어학연수를 갔다오고 어떤 대기업에서 인턴을 했고
등등..
우리가 흔히 면접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 그렇고 그런
시시껄렁한 정말 뭘 잘해야 뽑힐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다른 회사와 별반없이 진행되는 면접 속에
한손엔 참치캔과 밥그릇, 햇반을 든 한 사람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면접관은 그 사람에게 자기 소개나 회사 관련 질문은 하지 않고
그가 왜 그걸 가지고 왔는지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대접에 햇반과 고추 참치캔을 뜯어 넣고는 비비더니
'저는 이렇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햇반과 참치캔을 자주 사먹는다'고 했습니다.
면접관은 '그게 지금 이 면접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제가 먹는 이 한 음식은 두 회사가 만든 두개의 제품을 합쳐야만 나오는 음식으로
두 회사 모두가 저 때문에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햇반을 참치 회사에서 나온 것을 산다면
한 회사가 더 이익을 얻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했고
면접관은 '그 참치가 우리회사꺼지만 우리는 햇반같은건 만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그 비벼진 고추참치밥을 다시 참치캔에 담고
다시 또 다른 빈 참치캔에 나머지 밥을 담아
두개를 만들어 보이며
'굳이 햇반까지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참치 비빔밥이 담긴 캔을 이 회사에서 만든다면
햇반을 사지 않고 이 제품을 만든 회사가 모두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면접관과 회사 관계자들은
순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우리가 신제품을 만들때 어떤 맛의 참치만을 개발할 생각을 했지
거기다 밥을 비벼만든 비빔 참치캔은 왜 생각치 못했던가?'라며
청년의 아이디어에 입을 다물줄 몰라했습니다.
이 청년은 단 한마디의
영어 면접도, 입사 포부도, 살아온 과거도
토익 토플 시험 성적 등에 전혀 개의치 않고
이런 제품이 이 회사에 필요하지 않는가라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최고 점수를 얻었고 입사 발표를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당장 제품기획실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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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나 싶겠지만서도
뭐 알다시피 픽션입니다.
자꾸 실제 상품화에 촛점을 맞춰 불가능하냐 안하냐 라고 하시는데
제가 예를 든 바는 그런 자세를 말하는 겁니다
뭐 면접관이 그러면 썩게 되네 한다면 그렇다면 석지 않는 새로운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꼭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한다면
그 자세에서 어떠한 결점을 찾아낼 수 잇을까요?
허무맹랑이 아닌 순수한 취지와 남들과는 다른 면접 자세에서의 접근
다소 엉뚱하지만 참신함 등은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요?
모르죠. 짬짜면처럼 캔의 반은 밥을, 반은 나눠 참치라 섞이지 않는 구조라면
햇반과 참치캔을 붙여서 파는거랑 다를 개념은 없어보이는데요.
내부 재질까지 서로 다르게 2way 타입으로 한다면 햇반 안에 작은 참치캔을 넣은게
될수도 잇겠죠. 아이디어는 무궁무준한겁니다. 두개를 섞는다는거는
김과 밥이 맞닿은 김밥이냐 서로 분리된 삼각김밥이냐의 차이만큼 말이죠.
아무튼 제품화가 어쩌니 하시는데 제발.. 본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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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해당 회사에 취직하러 가십니까?
자신을 알리러 가십니까?
아니면 그 회사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제안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가십니까?
그 회사가 당신이 왜 필요한지 보여주세요.
단지 좋은 학교, 좋은 성적만을 가진 자신을 알려주러가는 거라면
차라리 신제품 기획이나 자신만의 영업 전략을 간단하게 피력하는 것으로만도
그 회사에 진정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열정이 보여지게 할 수 있습니다.
뽑히기 전에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세상의 99% 당신과 같은 처지의 경쟁자들은
뽑힌 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만 외치고 잇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뽑히기 전에 어필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면접을 하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뭐 언젠가 참치캔 비빔밥이나 비빔 참치캔이 나오면
제 글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네요.
왜 실제로 이런 제품이 없냐구요?
아무도 면접에서 이런 말을 안했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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