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100일 조금 넘은 커플입니다.
남자친구가 저랑 사귄지 얼마 안돼서 차 사고가 났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수리비가 얼마안된다고 했었고
원만하게 해결됐었다고 얘기했었는데..
이제와서 얼마전에 얘기들어보니 2배 이상 수리비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자기차, 상대차 포함)
그일있고 얼마 지나서 남자친구가 일을 그만두고 2-3달동안 백수로 지냈고,
돈을 벌수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모아놓은 돈을 조금씩 썼나 봅니다.
그리고 얼마전, 데이트때 남자친구가 돈을 일절 안써서 제가 제 스스로 쪼잔한거 같기도 하고,
그럴려니 생각했지만 너무 답답해서 얘기를 했었죠
혹시 무슨일이 있냐, 사정이 어려운건지, 얘기를 안해주면 내가 오해할수밖에 없다고.
그때서야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런일들이 있었다고.
좀 많이 급한 상황이라 돈이 필요한데 빌릴데가 없다고,
일단은 저도 좀 안타까운 마음에 좀 도와줄까 얘기하고 모아놓은 돈을 조금 깨서 ..
도와줄려고 했었는데 .. 이게 저도 제 사정이 매달 카드 쓰고 이러다 보니 마이너스고
좀 시간이 지나서 차차 생각해보니 막상 도와줄수 있는 상황이 아닌거 같아 미안하다하고
약간의 현금과 편지를 몰래 넣고 왔었어요.
이렇게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또 얘기하더라구요
도와줄려고 했는거 생각해봤어? 라고.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했죠. 저도 제상황이 이런지라 섣불리 이야기 한것도 미안하고,
내가 자기를 도와줄려고 했던거는 내가 당장에 돈이 없기 때문에 저렇게 돈 묶어놓은거라도 깨서 줄려고 했었다고.
근데 이거는 좀 아닌거 같아서 망설여진다.
혹시 여유가 되면 부모님이나 형제들한테 빌리는게 어떻겠냐고
자기는 가족들한테 이야기하는건 어려울거 같다고 그러네요.
솔직히 개인사정은 제가 모르지만 .. 자세히
약간의 서운함은 어쩔수없더라구요
부모님한테는 안되고 .. 친구들한테도 안되고 .. 그럼 나는 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안된다고 어려울거같다고 얘기하니까 카톡말투나 이런것들에 대해 점점 더 신경쓰이게 되고,
혼자 괜히 오바하는건지 ..ㅋㅋㅋ
좀 복잡하고, 스트레스도 받네요.
다른분들한테 궁금해서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