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때에는 고려대 경영학부를 꿈꾸고 학교 독서실에서 열심히 달리던 도중
50여일을 남기고 학교 독서실에서 쉬는 시간 20분이 아깝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집에서 하겠습니다. 하고 당차게 학교 독서실을 나와 집에서 시작했습니다. 역시나..쉽지 않더군요 4~5시에 학교를 마치고는 그 뒤로 컴퓨터에 빠져있기 일쑤였습니다. 50여일을 남겻는데도요..당연히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를 받고는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저희 학교가 농촌 지역이다보니 재수를 하는 학생 또한 많지 않습니다.
저는 가능성있는 재수생이라고 생각하셧는지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서울대치동에서 재수를 시작했지요.
정말 처절하게 공부했습니다. 저희 집안이 중산층도 안되는 남들이 본다면 조금은 힘든 집안사정인데 개천에서 용한번 나보겠다고 부모님은 두분의 월급의 절반을 저의 재수생활에 보태셧고 저도 그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약 4시40분쯤 일어나 편의점에서 라면하나 먹고 5:10분쯤 수위아저씨께서 학원셔터문을 여실때 같이 올라가서 학원 불을키고 온풍기를 키고 8:00시 학생들이 등원하는 시간까지 혼자만의 세계에서 공부하며 10시 학원이 마치고 저는 학원선생님들께서 퇴근하시는 11시까지 남아서 이제는 나가야한다고 나가달라고 하실때까지 혼자 공부했지요..
생활또한 편하지 않았습니다. 대치동 20만원짜리 고시원방에서 양손을 뻗으면 닫는 정사각형방에서 밥먹고 공부하고 잠자고 다했지요..정말 처절했습니다. 방음또한 안되어 새벽에 공동화장실에서 다른 학생이 큰일보는 소리까지 들으며 잠들엇습니다. 정말 힘든만큼 열심히 살았지요..
그리고 6월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꿈만같았지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틀린문제를 찾기가 힘들었으니깐요.
이제는 조금더 편하게 공부에만 집중하여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죠 조금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고 싶다. 부모님께서는 저를 믿어주셧고 저는 학사라는 곳을 들어갔습니다. 밥,청소,빨래 모두 해주고 개인 화장실까지 있는 곳입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공부또한 잘되었구요.
그런데 힘들게 생활하다 편한곳으로 가고 보니 약간 풀어졋던것 같습니다. 그러고는 조금씩 공부하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차츰 회복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졋고, 결국은 작년보다는 나은 하지만 결코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삼수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 노력이 부족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정말 처절히 노력해보았고 마지막에 스퍼트를 올리지 못해 결론적으로 점수를 못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생각은 다르시더라구요.. '역시나..안되구나'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신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생활했는지는 전혀모르시고 결과만 보시는 부모님이 저는 너무 답답합니다. 제 마음을 몰라주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상황설명을 하기전에 제 꿈이야기 부터 해야했는데 순서가 잘못됬네요
저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서비스업이 아닌 무언가 개발하여 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조금더 넓은 곳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 초석이 될게 좋은 학교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공부해왔습니다. 혹여 제가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하더라고 좋은 간판이 있다면 그걸보고 투자자들이 조금더 기다려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있구요.
그런데 부모님은 니가 사업을 하고싶어하는데 굳이 학교가 왜 필요하냐 20대의 1년은 무엇으로 바꾸기 힘들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런 청춘을 너는 허비하는것이다. 사회생활을 일년이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니 꿈을 이루는데 더 나은것 같다 이렇게 생각 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결코 동의할 수 없구요.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해 너무 엉망진창은 아닌가 걱정입니다.
제가 묻고 싶은것은 제 주위에는 한정된 직업의 한정된 의견뿐인것 같으니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떤 글이든 감사하게 읽겠습니다. 제가 너무 어리게만 생각한다면 따끔하게 혼을 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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